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언택트 문화 등 뉴노멀 시대 맞아 열리는 ‘2020 제6회 서경대학교 전국 뮤지컬 경연대회’, 무엇에 중점을 두고 어떻게 열리나
조회 수 7039 추천 수 0 2020.07.29 14:07:18□ 이종석 뮤지컬학과 교수 인터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펜데믹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생겨나고 있으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만들어지고 있다. 원격교육이 확산되고 있고 전자 상거래가 급속도로 활용되고 있으며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 용품과 운동기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더불어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원격 근무가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또, 온라인 학습을 하는 학생들을 위한 사이트 및 지원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양질의 온라인 콘텐츠가 계속해서 제작된다면 코로나 19 이후에 세상에서는 굳이 오프라인 대면 수업을 진행할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일부 전문가의 견해도 있다. 대규모 관중이 모이는 공연, 예술, 스포츠도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았다. 각종 뮤지컬 공연이 중단되거나 취소됐고 프로 농구와 야구 경기도 취소되거나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계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생겨난 비대면 문화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랜선으로 떠나는 문화 예술 프로그램 등을 기획, 지원하고 있다. 생중계로 만나는 공연부터, 온라인으로 즐기는 전시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공연 예술이나 스포츠가 큰 변화를 겪으면서 사회 일각에서는 대규모의 관중이 한 곳에 모여 감상하는 방식은 코로나 19 이후의 세계에서도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진=중앙자살예방센터)
이렇듯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 19 사태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전과는 다른 세상으로 바꿔 놓고 있는 가운데 우리 대학도 지난 1학기 내내 원격 수업이 이루어졌고 예술대학소속 학과들도 당초 계획되었던 공연이나 연극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서경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이석형 교수)과 뮤지컬학과(학과장 권혁준)는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경제적 구조와 삶의 방식 등이 거대한 변화를 맞고 있는 언택트, 뉴노멀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전국 뮤지컬 경연대회를 새롭게 기획했다.
서경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뮤지컬학과는 8월 1일(토) 오후 1시 교내 본관 8층 컨벤션홀에서 ‘2020 제6회 서경대학교 전국 뮤지컬 경연대회’ 본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앞서, 주최 측은 7월 한 달간 본선대회에 진출할 참가자를 뽑는 예선대회를 치렀다. 예선은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연기내용을 담은 영상물 제출로 대신하였으며,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 20명을 대상으로 실연심사 과정을 거쳐 이날 본선을 치를 예정이다. 서경대학교 전국 뮤지컬 경연대회는 우수한 뮤지컬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실전경험 축적 및 예술인으로서의 자질함양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특히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코로나 19로 위축된 예비 뮤지컬 전공생들이 스스로 갈고 닦은 자신의 기량을 검증받음으로써 참가자 개인의 실력향상은 물론 뮤지컬계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대회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치르는 동안 참가자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조치에도 만전을 기해 참가자들이 안심하고 경연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연대회를 준비, 진행하고 있는 서경대 뮤지컬학과 이종석 교수를 캠퍼스에서 만나 코로나 19 사태로 학교 수업은 물론 공연, 학생 지도 등 모든 것이 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뮤지컬 경연대회를 무엇에 중점을 두고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지, 또 이번 뮤지컬 경연대회는 지난 경연대회와 어떻게 다른지 등에 대해 물어보았다.
- 코로나 19 사태로 사회문화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2020 전국 뮤지컬 경연대회가 지난 뮤지컬 경연대회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예년과 달리 참가 학생, 심사위원, 대회 진행 요원들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둔다는 점이 달라진 점입니다. 하여 기존 예선을 영상 심사로 대체해 참가 학생들 간 접촉의 횟수를 줄이고, 안전하게 응시할 수 있도록 콩쿨 형식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기존에는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를 열어 우리 학교 뮤지컬학과의 수업 방식과 작업 방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는데, 올해는 마스터 클래스 자체를 열지 못한 점이 아쉬운 점입니다.”
- 본선 대회를 안전하게 치르고 코로나 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대회 전후, 진행 과정에서 어떤 대응 조치와 방역 조치를 취할 계획인가요?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예선을 기존의 대면 응시에서 영상을 통해 비대면 응시로 전화했습니다. 또한 본선은, 은주관 기존 스튜디오 1에서 우리 학교 컨벤션 홀로 경연장을 옮겨 진행합니다. 경연장을 옮긴 이유는, 참가자, 심사위원, 대회 진행요원들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방역당국이 권장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훨씬 더 넓게 개인 간의 공간을 분할하기 위함입니다. 그리하여 컨벤션 홀에서 경연하게 되는 모든 참가자들은 뮤지컬 공연과 같이 무선 마이크를 착용하게 되고 뮤지컬학과의 조명을 지원받게 됩니다. 아울러 방역을 위해 본선 경연 관람 및 참관의 형태를 기존 경연장 내 참관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전환한 점이 크게 달라진 점입니다. 참가자뿐만 아니라 심사위원, 그리고 대회 진행요원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동시에 지켜야 하기 때문에 열화상 카메라,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의 기본 방역 용품을 준비했고 매 본선 경연 50분마다 10분의 환기와 소독제 살포 등 철저한 방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번 2020 서경대학교 전국 뮤지컬 경연대회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참가하는 모든 학생이 마음껏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방역과 안전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로 인해 언택트 문화라는 뉴노멀 시대를 맞으면서 뮤지컬 경연대회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해 나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인재들을 발굴, 육성해 나가야 하는지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뉴노멀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꿈을 위축시키거나 매몰시켜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기량을 갈고 닦아야 함을 물론이고, 그 기량의 발전을 확인하고 더욱 진흥시켜 나가기 위해 같은 꿈을 꾸는 동시대 친구들과의 경연을 통해 자신의 현재를 파악하고 정립해야 합니다. 길이 없으면 새 길을 뚫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학교 역시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새롭게 진화한 뮤지컬 경연대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를 함께할 미래의 뮤지컬학과 인재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꿈은, 지금 우리가 나아가는 만큼, 저 멀리 미래에서 현재의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무엇도, 어떤 이유로도 스스로의 꿈을 멈춰 세우지 말고, 옳은 방향과 방법을 찾아 지속적으로 그 걸음을 걸어가야 합니다. 코로나 19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일종의 메시지와 같습니다. 나의 편의를 위해 나 아닌 다른 것을 해롭게 할 것인가, 아니면 나와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것인가. 우리의 꿈이, 우리 스스로의 삶과 미래만 이롭게 하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삶과 미래를 이롭게 하는 새로운 방향으로 넓혀가길 소망합니다.”
이종석 서경대학교 뮤지컬학과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여 새롭게 진화한 뮤지컬 경연대회를 준비하였다고 밝혔다. 이종석 교수는 또 미래의 뮤지컬학과 인재들을 향해 현재와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멈춰 세우지 말고, 보다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위해 새로운 방향으로 넓혀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종석 교수의 말대로 뉴노멀의 바람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변화하는 세상에 위축되거나 멈추지 말고 지혜롭게 대응하며 나아간다면 긍정적이고 희망찬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홍보실=최영원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