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의 최근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취업준비생들이 선호하는 기업은 대기업이 23.0%로 가장 많고 공사 등 공기업이 19.8%, 중견기업이 12.7% 등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대기업과 공기업은 취업준비생들의 선호도가 높지만 자기소개서 등 서류전형 외에 스펙과 별개로 인·적성 검사를 실시해 많은 입사 지원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사람인’이 인·적성 검사를 준비 중인 구직자 1,046명을 대상으로‘인·적성 준비의 어려움’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이‘인·적성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82.3%)’고 답했다. 그리고 그 이유로 기업별 상이한 검사 유형, 낯선 검사 유형, 높은 시험 난이도 등을 꼽았다.
이처럼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뚫어야 할 필수 관문인‘기업 인·적성 검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먼저 대기업의 경우이다. 대기업의 인·적성 검사는 직무와 관련된 언어력과 수리력, 추리력, 공간지각력 등의 기초지능 검사와 직무를 수행할 때 겪는 여러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평가한다.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채용전형을 통해 자사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해 직무적성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각 기업마다 기업의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에 영역별 평가 비중에 차이가 있으니,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의 인·적성 검사 출제 방식, 경향 등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기업 인·적성 검사 출제과목
(출처: 커리어4.0 www.career4.co.kr/bbs/content.php?co_id=b2u_aptitude)
<영역별 유형>
1. 언어영역: 거의 모든 대기업에서 출제되는 영역으로 볼 수 있는 언어영역은 크게 독해 유형과 어휘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상대적으로 출제 비중이 높은 독해 유형은 기본적으로 글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독해력을 필요로 하는데 독해력은 단기간에 실력이 늘지 않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독해 스킬을 익히고 보완하는 방법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휘 유형은 풀이보다는 빈출 단어들을 집약해 암기하여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형 | 세부유형 |
독해 | 내용 이해, 글 수정, 문단 배열, 추론 |
어휘 | 단어 관계, 빈칸 넣기, 속담 |
2. 수리영역: 기본적인 수학 이론을 이용한 계산 능력(응용수리)과 표, 그래프 등의 자료를 분석하는 영역으로 나뉜다. 단순 계산보다는 자료 해석 유형의 문제 위주로 구성되며 주로 중학교 수준의 수학 문제 중심으로 수리능력을 평가한다. 최근에는 단번에 파악되지 않는 복잡한 계산 과정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어 대기업 공채에 합격하기 위해선 이에 대한 대비가 필수적이다.
유형 | 세부유형 |
자료해석 | 자료 계산, 자료 변환, 정보 추론 |
응용수리 | 거리, 농도, 일, 할인가·정가, 방정식, 나이, 비·비율, 확률 |
3. 추리영역: 언어영역과 수리영역 다음으로 많이 출제되는 영역이며 이 세 영역의 출제 비중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기업에 따라 도식 이해, 언어 추리, 논리 추리 등 다양한 영역으로 불리며 언어, 도형, 논리 등 다루는 소재의 범위가 넓어 출제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때문에 추리영역은 여러 유형의 문제를 접하고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형 | 세부 유형 |
언어추리 | 명제, 단어 유추, 오류 |
수추리 | 등차·등비 수열, 계차 수열, 군 수열, 문자 수열, 기타 수열 |
논리추리 | 조건, 참·거짓, 순서, 위치 |
도식추리 | 문자, 도형 |
4. 공간지각영역: 비교적 타 영역에 비해 많은 출제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개인차에 따른 변별력이 큰 편이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도형의 공간관계와 위치 등을 파악하는 영역이므로 자주 출제되는 유형들을 잘 정리해 반복 학습하는 것이 개인차를 좁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유형 | 세부유형 |
평면도형 | 전개도, 종이접기, 조각, 다른 도형 |
입체도형 | 블록, 투상도, 다른 도형 |
기업 인적성 검사에서 기본영역인 언어, 수리, 추리 영역은 공통적으로 들어가지만 이를 제외한 다른 영역은 기업별로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삼성의 GSAT의 경우 공통적으로 언어, 수리, 추리영역과 추가적으로 시각적 사고 영역을 출제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하단 표 참조). 각 기업별로 출제영역, 문항 수, 시간, 출제 비중이 상이하기 때문에 희망 기업의 기출시험, 시험요강 공고 등을 통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
출제영역 | 문항 수 | 시간 | 출제유형 |
언어 | 30 | 25분 | 어휘. 독해 |
수리 | 20 | 30분 | 응용계산, 자료해석 |
추리 | 30 | 30분 | 언어, 도형, 도식추리 |
시각적 사고 | 30 | 30분 | 전개도, 블록, 종이접기, 도형회전, 투상도, 도형조각 |
삼성의 GSAT 출제영역 및 유형
다음은 공기업 부문이다.
우선 공기업 채용의 가장 핫한 토픽은 '블라인드 채용'이다. 블라인드 채용이란 서류전형에서 사진, 학력, 나이, 신체조건 등 차별적인 항목은 모두 배제하고 오로지 직무능력 중심으로 전형해 채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평가기준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시험으로 실시했다.
NCS란 '국가직무능력표준'으로 지원자들은 불필요한 스펙들을 만들지 않기 위해, 회사는 실제로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가진 사람을 뽑기 위해 국가에서 직무별로 필요한 능력을 표준화시킨 것이다. 공기업들은 NCS를 기반으로 각 직무별로 필요한 역량을 정리해 채용 전에 알려준다. 이것을 참고해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의 직무에 따라 NCS를 준비하면 된다. NCS는 직업기초 능력과 직무수행 능력으로 나뉘어져 있다.
공기업 지원 시 서류전형 – NCS 기반 필기시험 – NCS 기반 1.2차 면접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앞서 말 했듯이 서류전형에서 더 이상 학점, 토익, 대외활동 등의 스펙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의미하다. 그 만큼 NCS와 자기소개서, 직무기술서의 비중이 커졌다.
NCS 직업기초 능력시험은 문제를 얼마큼 풀 수 있는지의 여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정된 시간 안에 정확하고 빠르게 문제를 풀어낼 수 있도록 매일 시간을 재며 문제풀이를 하거나, 스터디 활동을 통한 규칙적인 반복학습을 통한 연습이 필요하다.
NCS 직업기초 능력은 의사소통, 수리, 문제해결, 자원관리, 자기개발, 대인관계, 기술, 정보, 조직이해, 직업윤리 등 총 10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은 대부분의 공기업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공기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은 필수적으로 준비해야한다. 그 외의 7가지 영역은 기업별로 선택적으로 출제된다. 출제영역은 기업 채용공고 시 함께 명시되니 채용공고와 시험관련 문제집 등을 참고해 대비해야한다. 그렇다면 가장 빈번히 출제되는 3가지 영역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준비해야하는지 알아보자.
1. 의사소통능력: 문서이해 능력, 경청 능력, 의사표현 능력이 중요하다. 주로 비문학 지문과 회사 관련 보도자료에서 시험이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일예로 한국전력 입사를 준비하는 사람은 전기신문이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평소에 자주 읽으며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수리능력: 기초연산 능력, 도표 분석 및 작성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수리능력에서는 크게 응용 수리와 자료 해석으로 나뉘는데, 현재 자료 해석이 많아지는 추세로 도표 분석 등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충분한 연습이 끝난 후에 응용 수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3. 문제해결능력: 사고력과 문제처리 능력이 중요하며 주어진 조건을 얼마나 빨리 이해하고 풀 수 있는지가 관건이기 때문에 조건을 최우선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기억력이 좋지 않다면 조건에 맞춰 바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여 지문 속 조건과 문제 속 조건을 비교하며 푸는 것을 추천한다.
서경대학교에서는 이러한 인·적성 검사 시험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학생역량개발센터에서 학생들에게 진단 시험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역량개발센터는 학생이 설정한 목표직업, 기업과 학생의 스펙을 비교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본인의 경력과 역량을 관리할 수 있는 e-학습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등 서경대생들에게 학교 생활과 진로설계, 취업 전반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먼저 학생역량개발센터 https://career.skuniv.ac.kr/ 에 접속 후 경력개발 – 역량진단 순으로 접속한다.
하단에 보이는 검사 실시를 누르면 30-35분 가량 진행되는 시험을 볼 수 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도교수님 또는 전문상담사에게 지도를 받을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상담은 좌측에 보이는 내 취업상담 중 원하는 탭 교수님 상담 , 전문가 상담을 클릭한다.
교수님 상담을 클릭하면 지도교수님 성함과 상담가능 일정이 뜬다.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상담을 받으면 된다.
전문가 상담을 클릭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초록색으로 된 상담가능 시간대에 신청 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교수님 상담, 전문가 상담은 이와 같이 방문상담도 가능하지만,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니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한편 2차 검사는 180일이 경과한 후 다시 응시할 수 있다. 부수적으로 직업기초능력 외에 더 많은 시험을 접해보고 싶다면 그림3 하단에 있는 보라색의 CATCH 배너를 클릭한다.
사진 상단에서 볼 수 있는 진단 탭을 누르면 NCS에서 요구하는 직업기초능력 외에 직무수행능력을 검사할 수 있고, 기업의 핵심가치와 인재상에 응시자가 맞는지를 검사하는 기업적합도, 직무요건에 대한 지식, 경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NCS 취업준비도, 의사소통, 수리, 문제해결 등 기초적으로 필요한 능력을 검사할 수 있는 NCS 직업기초능력 등을 통해 검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취업 관련 사이트, 포털 등을 통해 인·적성 검사 시험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취업을 준비하는 서경대생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참고 사이트
사람인 https://www.saramin.co.kr/zf_user/
독취사 https://cafe.naver.com/dokchi
<홍보실=도유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