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서울소재 대학 중 2018년 졸업생 취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2019 성균관대학교 잡페어'가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성균관대가 서울 4년제 종합대학 중 졸업생 취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한양대, 3위는 서강대가 이름을 올렸다. 계속되는 취업한파 속에서도 의약계열과 공학계열은 강세를 보였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18년 4년제 일반대학 졸업자에 대한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2018년 2월 기준)를 15일 공개했다. 졸업생 500명 이상인 서울소재 대학 중에는 성균관대가 취업률 77.0%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75.1%)보다 1.9%p 올랐다.
그 뒤를 한양대(73.4%)‧서강대(70.4%)‧고려대(70.3%)‧서경대(70.2%)‧연세대‧서울대(70.1%)가 이었다. 이중에서도 성균관대 의학과‧반도체시스템학과, 한양대 에너지공학과는 취업률 100%를 기록했다. 취업률은 졸업자 중 진학과 입대자, 외국인유학생 등을 제외한 취업대상자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하지만 범위를 전국 4년제 대학 153곳으로 넓히면 순위가 달라진다. 경동대(82.1%)를 비롯해 한국기술교육대(81.3%)‧목포해양대(80.6%) 등 지역대학들의 취업률이 서울대학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이사는 “대학이 산학연계 취업역량 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이들 대학에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보건‧간호‧공학 관련 학과가 많은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학 계열별로는 의약계열 취업률이 83.9%로 가장 높았고, 공학계열(69.4%)‧사회계열(62.4%)‧예체능계열(62.2%)‧자연계열(60.7%)‧인문계열(56.8%)‧교육계열(48.2%) 순으로 조사됐다.
인문계열 학과 가운데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대학‧학과(졸업자 30명 이상)는 연세대 언더우드국제학전공(95.0%)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고려대 언어학과(84.6%), 동국대 국어국문학전공(83.3%),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82.5%) 등이 뒤를 이었다.
사회계열 학과 내 경영학전공 졸업자(졸업자 100명 이상) 중에는 서울대 경영학과(86.0%)가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그 뒤를 성균관대 경영학과(81.8%), 한양대 경영학부(76.6%) 등이 뒤를 이었다.
컴퓨터공학 전공 졸업자(졸업자 30명 이상) 중에는 고려대 컴퓨터학과(89.9%), 강릉원주대 컴퓨터공학과(89.7%), 한국항공대 소프트웨어학과(89.6%)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컴퓨터공학 전공 졸업자는 상위 10개 대학의 취업률이 모두 80%를 넘었다.
전체 대학들의 평균 취업률은 64.2%로 전년(62.6%)보다 높아졌지만, 최근 5년간 한 번도 70%를 넘지 못했다.
<원문 출처>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682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