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2일(목)부터 14일(토)까지 사흘 동안 교내 북악관 8층 스튜디오 810에서 공연된 연극 [연애시대]가 절찬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반능기 교수의 지도 아래 진행되었으며 특히,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 1학년 학생들이 올리는 첫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반능기 교수는 무대 인사를 통해 "이들의 공연이 첫사랑처럼 서툴고 미숙하지만 한편으로는 애틋하고 뜨겁다."며 "첫사랑이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처럼 학생들의 모습 또한 그저 아름답다."고 말하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번에 선보인〔연애시대〕는 일본의 각본가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으며 국내 작가 '김윤영'이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주된 줄거리는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이혼을 하게 된 부부가 헤어진 이후 연락을 이어가다 서로에게 새로운 배필을 찾아주는 과정에서 다시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오해를 풀어간다는 내용이다. 여타 로맨스 작품과 달리 이별 후에 꽃 피우는 사랑의 감정을 다뤘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
이번 연극의 대부분의 역할은 더블 캐스팅으로 진행되었다. 남자 주인공인 동진 역은 김민규, 이상빈 학생이 맡았으며 여자 주인공 은호 역은 강민서, 조은비 학생이 맡아 열연했다. 또, 정식 역은 김현준, 박혜수 학생이, 수지 역은 양유진 학생이, 수정 역은 강민영 학생이 맡아 호연했다. 그리고 성수 역은 고유현, 채희열 학생이, 경준 역은 김건곤, 이시영 학생이, 민희 역은 백지은, 임수영 학생이, 마지막으로 아버지 역할은 박진석 학생이 맡아 실감나는 연기를 펼쳤다.
첫 공연인 만큼 학생들의 감회도 남달랐다. 동진 역의 김민규 학생은 "처음 맡은 역할이 주인공이라 많음 부담이 되었다."며 학교생활을 병행하면서 공연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힘이 들었지만 좋은 동기들 덕분에 잘 마치고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역할의 이상빈 학생은 "동기들과 처음으로 합을 맞춘 작품"이라며 "많이 힘들었지만 끝나고 나니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여자 주인공 은호 역을 맡았던 강민서 학생은 "동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며 "많은 부담에도 불구하고 도와주시는 분들의 격려에 힘입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은 우수한 신체적 조건을 바탕으로 모델로서의 퍼포밍 교육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화술, 연기, 음악 등을 함께 공부하고 모델 겸 배우로서의 전문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에 전국의 많은 모델 지망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작년 정시모집 때 1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실기 100%의 1단계, 실기 80%+수능 20%의 2단계로 이루어진 단계별 전형을 실시해 실기 반영 비율을 높였다. <홍보실=박하린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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