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 학생들의 정기공연 클로저(closer)가 서경대 북악관 8층 810 스튜디오에서 지난 11월 7일(목)부터 9일(토)까지 3일간 무대에 올려졌다.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4시 등 총 3회에 걸쳐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김지영, 김혜송, 최혜정, 김정욱 학생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많은 학우들이 공연장을 찾아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연극 클로저는 런던의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매혹적인 사랑이야기이다. 소설가를 꿈꾸지만 그저 신문사에서 부고 기사를 쓰던 댄은 우연한 기회에 스트립 댄서 엘리스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녀를 소재로 한 소설가로 데뷔한다. 그러나 곧이어 댄은 책 표지 사진을 찍기 위해 만난 사진작가 안나에게 더욱 강한 이끌림을 느낀다. 이미 래리라는 매력적인 남자와 결혼을 한 안나이지만 댄과 안나의 사랑은 멈추지 않고, 이로 인해 일련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2019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예술대학 7개 학과와 미용예술대학 2개 학과의 교수진과 학생들이 콜라보를 이뤄 완성도 높은 무대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김영환 지도교수와 연출을 맡은 김기오 학생, 무대감독을 맡은 이연희, 유수연 학생을 필두로 무대, 조명, 음향, 소품팀의 디자이너와 오퍼, 의상팀, 미용팀, 그리고 김만식, 최찬규, 김명남, 박은정 교수님를 비롯한 교수진과 전공을 달리하는 학생들이 협업하여 멋진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기오 학생은 “이번 공연에 대해 첫 연출작이자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공연인 만큼 감회가 색다르다.”며 “아직은 미숙한 연출진이 누구나 상상해볼 수 있는 사랑이야기를 솔직히 풀어내는 과정에서 오히려 더 많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에게 소중한 공연인 만큼 마음속에서 평생 그 막을 내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엘리스 배역을 맡은 김지영 학생은 “정말 힘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아 미안함과 행복함 모두를 느꼈다.”며 “엘리스라는 인물로 살면서 또 하나의 새로운 삶을 살게 되어 느끼고 배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더욱 많은 작품과 이를 통한 삶을 경험해 보고싶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또, 댄 배역을 맡은 김정욱 학생은 “한 달 반 동안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인내로 공연이 완성됐다.”며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힘든 만큼 성장하고 행복했다.”며 “다시 한 번 함께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댄 배역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한 달은 이번 클로저 공연 뿐만 아니라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학생들의 정기공연, 뮤지컬학과 정기공연, 무용예술학과 정기공연 등 다양한 공연들이 연이어 계획되어 있다. 여러 사람들이 오랜시간 준비해 올리는 공연인 만큼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 <홍보실=박하린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