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이 유엔 해비타트, 홍천군과 함께한 제3회 문화농활이 지난 7월 1일(월)부터 7월 3일(수)까지 사흘간 홍천군 일원에서 진행되었다.
문화농활은 기존의 일손더하기식 농활을 문화콘텐츠로 돕는 농활로 새롭게 재해석한 서경대학교 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만의 특화된 프로젝트다. 이번 농활에서는 홍천군의 2019년 관광마케팅 계획인 홍천 관광두레(컬러팝 웨팅)를 활성화하는 것이 주된 과제로 주어졌다.
주어진 과제에 맞춰 학생들은 첫째날 수타사 생태숲 및 테마공원 투어와 팔봉산, 가리산 레포츠 파크 체험을 통해 홍천군의 관광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이어 둘째날에는 콘텐츠 의뢰 농장인 ‘행복한 숲’, ‘두오농원’, ‘무네미 농장’ 등을 방문해 농장 관계자들과 만나 현재 농장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농장주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장주들은 본인들이 평소 고민했던 내용들을 학생들이 곧바로 꼽아내자 놀라움을 표했다. 저녁시간에는 낮 시간동안 조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지도교수들이 다함께 콘텐츠 기획회의를 진행했다.
마지막날에는 학생들이 기획한 콘텐츠들을 농장주들과 홍천군 관계자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이번 문화농활에는 유엔 해비타트 소속의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짜내고 행사를 진행해 더욱 풍성한 결과물을 일궈냈다. 새로운 타켓층 설정 제안, 기존 체험 프로그램의 개편부터 SNS 홍보 마케팅 전략까지 농장의 현안 분석과 대안 마련 등 하나부터 열까지를 모두 챙기는 모습이었다.
방미영 서경대 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 지도교수는 “문화농활의 목표는 청년세대가 부족한 농촌 의 일손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창의력을 농가와 함께 나눔으로써 지역의 관광문화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별이 쏟아지는 밤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농장주와 진솔한 대화를 이어가는 학생들을 보면서 다시금 추진력과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농활을 함께 진행한 이윤범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매니저는 “청년의 시간은 단순히 새로울 뿐 아니라 앞선 세대의 경험과 잘 어우러져야 한다는 점에서 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의 문화농활은 굉장히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라며 “지역 활성화와 맞춤형 콘텐츠 개발을 위해 밤을 지새워가며 애쓴 학생들에게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문화농활의 행사 전반을 기획, 진행한 서경대 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의 장소연 부단장은 “처음 출발하기 전에는 많은 걱정을 했으나 막상 가보니 좋은 경험들로만 가득했다”며 “좋은 사람들과 좋은 콘텐츠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자신들이 직접 낸 의견과 아이디어들이 지역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된 것 같아 좋았고 보람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보실= 박하린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