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인 인터뷰: 하이틴 웹드라마 ‘트리플 썸’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엄세웅 군(서경대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 전공 13학번)
조회 수 9682 추천 수 0 2019.04.04 13:50:32
‘더 맨 블랙(THE MAN BLK)’의 멤버인 엄세웅 군(서경대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 전공 13학번)이 하이틴 웹드라마 ‘트리플 썸’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웹드라마 ‘트리플 썸’은 여자 주인공인 세희가 신학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학교의 꽃미남 3인방을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에서 엄세웅 군은 세희의 중학교 동창이자 어른스럽고 다정한 매력을 지닌 ‘서인재’ 역으로 출연한다. 현재 3회분까지 방영되었으며 1회의 재생 수 97만 회, 2회의 재생 수 72만 회, 3회의 재생 수 58만 회로 누리꾼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엄세웅 군이 출연 중인 웹드라마 ‘트리플썸’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유튜브 채널 <썸카페>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중국어 자막도 지원하고 있다.
온 세상이 내 손 안의 작은 핸드폰 속에 담겨버린 초연결 사회를 살고 있는 오늘날, 10대와 20대에게 특히나 각광받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 분야가 있다. 바로 웹드라마 시장이다. 웹드라마는 보통 TV에서 볼 수 있는 일반 드라마와는 달리 재생시간이 짧고, 온라인 환경에서 언제든 찾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TV를 시청하는 데에 크게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 10대와 20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적합한 분야다. 2013년 이후 정규 콘텐츠로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웹드라마 시장은 제작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이제 막 연예계에 발을 들인 신인 배우들의 등용문으로 안성 맞춤이다. 실제로 웹드라마 업계에서는 신선함은 물론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를 잘 소화해 낼 수 있는 연기력을 갖춘 신인 배우들을 많이 기용하고 있다.
‘배우돌’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연예계에 등장한 ‘더 맨 블랙(THE MAN BLK)’도 이러한 시류에 편승하여 웹드라마와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을 위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멤버 전원이 출연한 코미디 웹드라마 ‘고벤져스’는 전체 재생수 65만 9천회를 넘어서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런 가운데 엄세웅 군이 웹드라마의 메이저 장르라고 할 수 있는 하이틴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다는 것은, 그의 능력과 인기를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더 맨 블랙(THE MAN BLK)’의 멤버로 부지런한 활동을 통해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서경대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 전공 13학번 엄세웅 군을 지난 3월 25일 오전 11시, 서경대 캠퍼스 카페 SP에서 직접 만나 더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먼저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6살 엄세웅이라고 하고, 더 맨 블랙(THE MAN BLK)이라는 배우 그룹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어떤 계기로 트리플 썸에 출연하시게 되었나요?
웹드라마가 만들어지는데 주인공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오디션을 봤고 합격해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오디션을 보러갈 때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까 고등학생 역할을 잘 소화해 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고, 감독님께서도 처음에 원하셨던 이미지가 있으셨나봐요. 그래서 감독님께서도 고민을 많이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 이전에는 웹드라마 ‘고벤져스’에 더 맨 블랙(THE MAN BLK) 멤버들과 다함께 출연하셨었 잖아요. 당시에 맡았던 캐릭터와 실제 성격이 달라서 힘드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에 맡으신 ‘서인재’ 군과는 성격이 비슷한가요?
인재와는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공부 잘 하는 건 빼고.(웃음) 제가 누군가를 좋아하면 인재처럼 계속 그 사람만 보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비슷하죠.
- 세웅 군이 생각하는 ‘서인재’ 군의 매력이 뭔지 알고 싶습니다. 인재가 어떤 성격의 캐릭터로 보여지길 생각하고 연기 중이신가요?
어떻게 보면 정말 조용조용한 캐릭터죠. 자기가 좋아하는 거 말고는 딱히 관심을 두지 않는 성격이라고 틀을 잡고 그걸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야 인재가 세희를 좋아하는 마음이 더 돋보일 것 같았어요. 다른 것에는 무관심하면서,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거에는 정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표현하는 캐릭터? 인재는 그런 게 매력인 것 같아요.
- 그럼 반대로, 서인재 군 연기를 하면서 조금 표현하기 어려운 점이 있나요?
제가 목소리 톤이 인재 캐릭터보다 두 톤 정도 높아요. 인재의 경우는 좀 잔잔하게 하기 위해서 목소리 톤을 좀 낮게 내거든요. 그런데 제가 눈도 약간 뚫어져라 보면 살짝 부담스러울 수 있는 눈이고 그러니까 자칫하면 카메라에 부담스럽게 나올 수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걸 조심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사실 장난기가 좀 많은데 인재의 경우에는 그러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매번 감독님도 “아. 세웅씨, 인재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에요.” 라면서 말리시기도 하고요. 2화 보시면 떡볶이 먹을 때 제가 안경을 살짝 가운데 손가락으로 들어 올리거든요. 그런 식으로 재미있는 요소를 계속 넣고 싶은데 과하면 안 되니까. 그런 걸 신경 쓰고 있어요.
- 직접 연기하신 분께 캐릭터에 대해 들으니 재미있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하네요. 웹드라마라는 미디어 플랫폼이 일반 방송보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비교적 즉각적이고 확인도 쉽잖아요. 세웅 군도 모니터링을 하실 것 같은데 혹시 기억에 남는 댓글 있으세요?
‘인재 어깨에서 소 백마리 뛰어다니겠네….‘ (웃음) 같이 출연 중인 저희 멤버 신정유 군 같은 경우에는 잘생겼다는 반응이 많은데 저는 어깨보소, 해리포터 닮았다 이런 게 먼저 눈에 띄더라고요.
- 재치있는 댓글이 인상적이네요. 세웅 군 그러면 지금은 더 맨 블랙(THE MAN BLK)으로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학교 생활도 병행하시는 건가요?
네. 계속 학교에 다니면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학과 성적이 잘 나올 순 없으니 딱 최저학점에 맞춰서 다니고 있습니다.
- 활발히 활동하시는 중에도 학업을 병행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제가 듣기로는 앨범도 내셨고, 그걸로 일본 진출도 하셨다 들었습니다.
네. 그게 저희 그룹의 컨셉이었거든요. 요즘에는 연기와 음악이 구분되지 않는 것 같아요. 아이돌 분들도 연기를 많이 하시고, 배우를 준비했던 사람들도 아이돌로 데뷔하는 경우도 많고요.
- 음악으로 팬들에게 다가가는 것과 연기로써 어필하는 것이 느낌이 사뭇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많이 다른 느낌이죠. 연기로 다가갈 때에는 팬 분들의 마음이나 반응이 바로바로, 직접적으로 오진 않잖아요. 댓글 같은 걸로만 확인을 할 수 있는데, 음악방송의 경우에는 저희 때문에 멀리서 와주시기도 하고 직접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죠. 그런데 또 음악방송 같은 경우엔 그만큼 부담이 클 때도 있어요. 생방송이랑 라이브 같은 게 직접 팬 분들 앞에서 보여드려야 하니까. 그런 식으로 그 두 가지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 저희 학교에도 모델, 배우, 그리고 가수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이 다니고 있고, 저희 학교에 입학하길 희망하는 학생 분들도 많잖아요. 그런 분들께 저희 학교 자랑 한 번 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학교 처음 들어온 날이 되게 기억에 남아요. 부푼 꿈을 안고 설레임 가득한 마음을 가지고 학교 정문을 지나 언덕길로 올라오는데 길옆 양쪽으로 분수가 흘러 내리고 햇살이 쏟아져 내리는 거예요. 그 때 학교 캠퍼스 풍경이 너무 예뻐서 기억이 많이 남아 있어요. 그리고 학식이 맛있고. (웃음) 학교 안에 있을 건 다 있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아요. 특히 무대 기술이나 연기 쪽에 관심이 있거나 예술 쪽을 지망한다면 서경대학교가 정말 적합한 학교인 것 같아요. 환경적인 부분이나 조건도 학교에서 정말 잘 맞춰주셔서 부족함 없이 배우고 활동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서경대학교는 정말 딱 저희가 하고 싶은 것에 집중 할 수 있게끔 학교에서 많이 도와주세요. 그게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 재밌고 알찬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세웅 군의 미래 모습이 궁금합니다. 세웅 군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세요?
일단 제 롤모델이 박서준 선배님이시거든요. 그래서 선배님처럼 로맨스 코미디를 좀 많이 해보고 싶고, 또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것보단 자신 있는 편이에요. 장난 치면서 유쾌한 걸 많이 해보고 싶어요. 인재의 경우에는 장난기와는 좀 거리가 있는 캐릭터여서 지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긴 한데 그런 류의 연기를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미있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인터뷰를 하면서도 엄세웅 군의 꿈에 대한 확신과 열정은 빛이 났다. 데뷔 쇼케이스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그리고 계속해서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께 항상 감사하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지금도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엄세웅 군은 앞으로도 더욱 더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겠다며 당찬 의욕을 보였다. <홍보실=김준이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