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더,오래] 전규열의 나도 한다! 스타트업(11) 

유튜브와 SNS 같은 1인 미디어가 미디어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누구나 대중음악인이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작곡가를 꿈꾸는 사람들은 좋은 곡을 써 놓고도 인적 네트워크가 없으면 음반 발매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셀바이뮤직1.jpg
신예 작곡가의 곡을 발굴하고 음반을 제작해 유통하는 음악플랫폼 셀바이뮤직의 성하묵 대표. 

이런 가운데 신예 작곡가의 주옥같은 곡을 발굴, 음반을 제작해 유통까지 하는 회사가 있다. 음악플랫폼 셀바이뮤직이 주인공으로, 성하묵(52)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뮤지션과 소비자 매칭해주는 신개념 시스템

셀바이뮤직은 온라인 음악거래 플랫폼으로, 성 대표를 포함해 7명의 직원이 만들어가는 스타트업이다. 누구나 곡을 만들어 이곳에서 팔고, 누구나 곡을 사서 음반도 낼 수 있다. 작곡가를 꿈꾸는 사람이 자신의 곡을 팔 곳을 찾는다면, 그리고 가수나 가수 지망생이 맘에 드는 곡을 찾아 음반을 내고자 한다면 셀바이뮤직을 찾으면 된다. 현재 장르별로 분류된 6000여 곡의 데모곡이 올라와 있는데, 꾸준히 느는 추세다.

셀바이뮤직은 실력 있는 작곡가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판매된 곡의 저작권 관리를 대행해준다. 기획·개발·마케팅·제작 같은 핵심 파트만 자체 인력을 두고 웬만한 것은 외주 형식으로 운영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1억 원 정도. 올해 1월부터 음원 유통사업이 새로 추가돼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될 전망이다. 유통 예정인 음원은 약 300곡. 

셀바이뮤직2.jpg
성 대표가 창업하게 된 것은 10년 정도 연예기획사의 일을 하면서 소속 가수들을 위한 신곡을 준비하면서다. 
불편함을 느끼고, 비리와 불공정한 일까지 보게 되면서 해결책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생각하게 됐다.

성 대표가 창업하게 된 것은 10년 정도 연예기획사의 일을 하면서 소속 가수들을 위한 신곡을 준비하면서다. 많은 작곡가의 곡을 받아 들어봐도 맘에 드는 곡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주로 알음알음 친분 있는 작곡가들에게 부탁해 곡을 받아보긴 했으나, 불편할 뿐 아니라 비리와 불공정한 일까지 보게 되면서 해결책이 없을까 고민하다 온라인 플랫폼을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창업은 후배인 몇몇 작곡가와 프로듀서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다.

셀바이뮤직은 특별한 홍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예컨대 가수지망생이 정식으로 음반을 발매하기 전 셀바이뮤직 사이트에 먼저 올리면, 회원들이 2주 동안 ‘좋아요’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바로 ‘좋아요’ 투표를 한 회원들이 그 가수지망생의 홍보 서포터즈가 되는 것이다. 가수지망생은 셀바이뮤직을 통해 홍보 서포터즈를 모집하게 되고, 이에 대한 대가로 발매 첫 달 음원 수익의 90%를 배분하게 된다.

셀바이뮤직3.jpg
셀바이뮤직의 특별한 홍보 시스템. '좋아요' 투표를 이용해
뮤지션과 소비자를 상호 매칭해 주는 시스템이다.

셀바이뮤직은 뮤지션과 소비자 상호 매칭해주는 신개념의 시스템인 셈이다. ‘좋아요’ 투표를 한 사람들이 서포터즈가 돼 주변에 홍보를 많이 하면 할수록 음원 수익은 커지게 되고, 그러면 배분받는 금액도 늘어나게 된다. 기존의 매스 미디어를 이용한 일방적 홍보가 아닌, 공급자와 수요자가 서로 밀고 당겨주는 쌍방향 시스템이다.

스타트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역시 모든 스타트업 회사가 겪는 어려움이겠지만 자금이었다. 스타트업은 수익이 발생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데, 이 과정을 버텨낼 자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투자회사들은 미래의 비전만으로 쉽게 투자 결정을 하지 않는다.

성 대표는 기획과 개발을 거쳐 막상 시장에 진입해야 할 시점에 마케팅 자금이 부족했다. 마케팅 자금 문제는 회원 모집 방법으로 풀었다. 의사결정을 내리기 힘든 상황을 만나면 주변 지인들의 조언과 자문을 얻어 해결했다. 이밖에 신문 기사, SNS, 컨퍼런스, 박람회를 통해 최신 아이디어와 정보를 얻었다.

‘대중음악인’ 시대 연 1인 미디어

미디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음악산업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기존의 매스 미디어에 의해 만들어지던 스타와 히트곡 탄생 방식이 최근에는 많이 달라지고 있다.

셀바이뮤직4.jpg
기존의 매스 미디어에 의해 만들어지던 스타와 히트곡 탄생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 
앞으로 1인 미디어와 SNS는 소비자인 대중의 참여와 영향력을 더욱 크게 만들어 나갈 것이다.

과거 음악 시장은 음악 콘텐트의 수도 많지 않았고, 초등학생부터 어른들까지 같은 대중가요를 소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음악 시장이 세대별로 나누어져 있고, 또 같은 세대 안에서도 서로 취향이 다른 음악을 추구한다. 국내 히트곡 기준은 ‘멜론 TOP 100’에 들어가느냐 여부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이미 여기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또한 예전에는 지상파 방송국 PD와 연예부 기자가 막강한 힘을 발휘하며 스타를 만들어 냈지만, 이제는 이들의 독점체계가 무너졌다. 앞으로 1인 미디어와 SNS는 소비자인 대중의 참여와 영향력을 더욱 크게 만들어 나갈 것이다.

성 대표는 지난 연말 중소기업진흥공단 투자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벤처캐피탈 등의 투자자를 확보해 자금 사정도 나아질 전망이다. 올 한해 회원 수와 콘텐츠 수를 대폭 늘리면서 국내음악산업에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1차 목표로 하고 있고, 이후 동남아 등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갈 계획이다.


<원문 출처>
중앙일보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5&aid=0002882717&sid1=001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74492

학술, 스포츠, 음악, 무술, 종교, 창업 활동 등 다양한 서경대학교 동아리들 <6> 중앙 야구동아리 ‘적시타’ file

설레는 대학 생활, 무엇을 어떻게 해야 즐겁고 가치 있는 것일까? 선배들에게 물어봐도 답은 제각각…. 하지만 이구동성으로 권하는 게 하나 있다. 대학 동아리 활동! 자유와 책임을 지게 되는 20대. 대학생이 되어 자기주도적으...

서경대 등 127개 대학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대학 선정 file

덕성여대 등 8개 대학은 신규 인증 성공 덕성여대 학생들이 외국인 유학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 덕성여대 제공) 서경대 등 127개 대학이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덕성여대 등 8개 대학은 신규 인증...

서경대학교 평생교육원, 28일까지 신입생 추가모집 file

서경대학교 예술종합평생교육원에서 2월 28일까지 신입생 추가 모집을 진행한다 ⓒ서경대학교 예술종합평생교육원 서경대학교 예술종합평생교육원은 오는 28일까지 미용학전공, 모델학전공, 시각디자인학전공, 실용음악학전공의 신입생 추...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국제비즈니스어학부 교수의 한국 블로그] 성북동으로 돌아올 간송을 추억하며 file

누군가 내게 존경하는 한국인이 있느냐고, 그게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서슴없이 나는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과 간송 전형필 선생, 그리고 혜곡 최순우 선생이라고 하겠다. 한국의 민주화와 천주교를 위해 애쓰신 추기경, 한국 문...

학술, 스포츠, 음악, 무술, 종교, 창업 활동 등 다양한 서경대학교 동아리들 <5> 종교분과 ‘IVF’ file

설레는 대학 생활, 무엇을 어떻게 해야 즐겁고 가치 있는 것일까? 선배들에게 물어봐도 답은 제각각…. 하지만 이구동성으로 권하는 게 하나 있다. 대학 동아리 활동! 자유와 책임을 지게 되는 20대. 대학생이 되어 자기주도적으...

학술, 스포츠, 음악, 무술, 종교, 창업 활동 등 다양한 서경대학교 동아리들 <4> 공연분과 힙합 동아리 ‘SDR’ file

설레는 대학 생활, 무엇을 어떻게 해야 즐겁고 의미 있는 것일까? 선배들에게 물어봐도 답은 제각각…. 하지만 이구동성으로 권하는 게 하나 있다. 대학 동아리 활동! 자유와 책임을 지게 되는 20대. 대학생이 되어 자기 주도적...

학술, 스포츠, 음악, 무술, 종교, 창업 활동 등 다양한 서경대학교 동아리들 <3> 체육분과 축구 동아리 ‘스나이퍼’ file

설레는 대학 생활, 무엇을 어떻게 해야 즐겁고 의미 있는 것일까? 선배들에게 물어봐도 답은 제각각…. 하지만 이구동성으로 권하는 게 하나 있다. 대학 동아리 활동! 자유와 책임을 지게 되는 20대. 대학생이 되어 자기 주도적...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2019 미세먼지 대응 국제 컨퍼런스 file

2019 미세먼지 정책설명회 및 미세먼지관리 우수사례 발표 세계맑은공기연맹, 환경일보 주최···2월21‧22일 킨텍스 개최 '2019 미세먼지 대응 국제컨퍼런스' 포스터 [환경일보] 이광수 기자 = 오는 2월15일부터 미세먼지 특별법이 ...

[구병두 서경대 교수의 교육칼럼] 고령화 문제, 그대로 둘 것인가? file

서경대학교 인성교양대학 교수 (사)한국빅데이터협회 부회장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960년대만 하더라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9%에 불과하던 것이 1970년대 3.1%, 1980년대 3.8%, 1990...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겸임교수 칼럼:멋진 노래 만들었다면 두드려라 '셀바이 뮤직' file

[더,오래] 전규열의 나도 한다! 스타트업(11) 유튜브와 SNS 같은 1인 미디어가 미디어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누구나 대중음악인이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작곡가를 꿈꾸는 사람들은 좋은 곡을 써 놓고도 ...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