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아동학과 2학년 이성빈 군 · 문화콘텐츠학과 3학년 김은지 양, ‘2018 하이원 대학생 드림 원정대‘ 참가
조회 수 6665 추천 수 0 2018.12.12 11:22:54이성빈 군, 영국과 프랑스 방문해 ‘가치의 재발견’ 주제로 유럽문화의 다양성 조사·연구
김은지 양은 ‘꿈의 발견-나를 찾아서’ 주제로 말레이시아 탐방
‘2018 하이원 대학생 드림 원정대’에 서경대학교 아동학과 14학번 이성빈 군과 문화콘텐츠학과 16학번 김은지 양이 참가했다. 이성빈 군은 지난 10월,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강원도 폐광지역 고등학생들과 함께 영국과 프랑스를 방문해 ‘가치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유럽문화의 다양성에 대해 조사·연구했으며, 김은지 양은 지난 11월, ‘꿈의 발견-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5박 6일간 말레이시아를 탐방했다.
‘하이원 드림 원정대’는 하이원리조트가 강원도 폐광지역 청소년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으로 올해 처음으로 대학생까지 확대됐다. 1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대학생들은 팀당 최대 1000만 원의 경비를 지원 받아 약 2개월여 동안 자율적으로 세계 여러 나라를 탐방하며 강원도 폐광지역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해외 우수사례 발굴 등 조사․연구 활동을 진행한다.
‘하이원 드림 원정대’는 지역의 젊은 인재들과 강원랜드가 함께 폐광지역 발전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찾아보자는 취지로 시작되었으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참가 학생들이 강원도를 넘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2018 하이원 대학생 드림 원정대‘ 에 어떤 계기로 참가하게 되었으며, 해외탐방을 하면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소회 등을 들어보고자 지난 6일 오후 교내 한 카페에서 이성빈 군과 김은지 양을 만났다.
김현지 학생기자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성빈 군 : 안녕하세요. 아동학과 14학번 이성빈입니다.
김현지 학생기자 : 어떻게 ‘하이원 대학생 드림 원정대’에 참가하게 되었나요?
이성빈 군 : 원래 NGO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UN유스나우 페이스북 페이지를 구독하고 있었는데 그곳에 ‘하이원 대학생 드림 원정대’ 모집 공지를 보고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멘토링 활동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김현지 학생기자 : 매주 폐광지역 고등학생들과 연락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학교생활과 활동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이성빈 군 : 드림 원정대와 같은 경우에는 강원도 친구들과의 멘토링이다 보니까 거의 매주 스카이프로 화상통화를 하고, 한 달에 한번 오프라인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시험기간이 겹치면 부담이 되긴 하는데 학업에 많이 지장이 가는 정도는 아니라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김현지 학생기자 : 대학생 친구들과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연령대 학생들과 함께한 해외탐방이었는데 다른 활동과 어떤 점이 달랐나요?
이성빈 군 : 해외로 나간다는 것 자체도 남다른데, 비슷한 연령대나 친구들이 아니라 고등학생들과 함께 움직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인솔자 역할을 했습니다. 4~5명 씩 팀을 꾸려 활동했는데 저희 팀에 해외여행이 처음인 친구가 있어서 하나하나 알려주고 챙겨야 했고, 관광 일정이나 탐방 정보 또한 찾아봐야 해서 이러한 부분에서 책임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김현지 학생기자 : 고등학생들과 함께 꽤 긴 시간 동안 여행을 다녀왔는데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이성빈 군 : 여행 마지막 날에 멘티 중에 한 명이 갑자기 아팠던 응급 상황이 있었는데, 그 와중에 다른 멘티가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핸드폰도 찾고 아픈 친구도 챙기느라 정신없고 긴박한 상황을 겪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다행히 휴대폰도 바로 찾고 아픈 친구도 응급조치가 되고 무사히 한국에 돌아와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놓였습니다.
김현지 학생기자 :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 중에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
이성빈 군 : 아무래도 아동학과이다 보니까 대상 연령대는 다르지만 아이들과 교감하고 같이 커뮤니케이션하는데 있어서 관계를 다루는 부분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김현지 학생기자 : 아동학과이신데 앞으로의 진로에 드림 원정대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나요?
이성빈 군 : 제가 아동 교육이나 인권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하이원 드림 원정대 활동을 통해 아동들보다 연령대가 높은 고등학생 친구들과 교감하고 함께 지내보니까 제 진로에 있어서도 범위를 좀 더 넓혀서 접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김현지 학생기자 : 다른 학우들에게 대외 활동의 팁을 알려 주세요.
이성빈 군 : 저는 평소에 저의 관심사나 재미를 기준으로 활동하고 또 관련 분야에 지원하는 편입니다. 왜냐 하면 오로지 스펙 같은 부분만 보고 신청해도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를 활동해야 하는 건데 관심사나 재미가 없으면 중간에 그만두고 싶어지고, 동기가 없어져서 아예 처음부터 하고 싶은 활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김현지 학생기자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이성빈 군 : 이번 활동을 계기로 다양한 멘토링 봉사를 더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학교 공부와 병행하면서 시간을 내어 정기봉사도 할지 고민 중입니다.
김현지 학생기자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성빈 군 : 대학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으니까 학우 여러분들도 열심히 학교생활 하시면서 다른 일들도 많이 경험하는 후회 없는 20대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럽에 다녀온 이성빈 군에 이어 중학생들과 말레이시아에서 활동하고 돌아온 김은지 양을 만나 일화와 소감 등을 들어봤다.)
김현지 학생기자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은지 양 : 안녕하세요 저는 문화콘텐츠학과 16학번 김은지입니다. 하이원 대학생 드림 원정대에서 중학생 멘토단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현지 학생기자 : 어떻게 ‘하이원 대학생 드림 원정대’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김은지 양 : 제가 교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경대학교 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이라는 단체가 UN-Habitat Youthnow라는 기관과 MOU를 맺고 다양한 일들을 협업하여 추진중인데 Youthnow에서 먼저 이 프로젝트를 소개해 주셨어요. 이 프로젝트가 강원도 폐광지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평소 국내외 사회문화에 관심이 많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을 즐기는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중·고등학생 친구들이 자신의 꿈을 찾는 여정에 꼭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김현지 학생기자 : 학생들과 수시로 연락을 하면서 일을 진행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학교생활과 활동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김은지 양 : 주말마다 강원도에 가서 오프라인 멘토링을 하거나 화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하다보니 시험공부 하랴, 멘토링 준비하랴 바빴던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멘티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얘기를 나누고 만나서 재밌는 체험도 하다보면 거의 동생들과 노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바쁘긴 하지만 하나도 힘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김현지 학생기자 :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되었나요?
김은지 양 : 제가 문화콘텐츠학과에서 웹툰이나 영화, 방송 등과 같이 다양한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해 배우고 있다 보니 이쪽 분야의 직업을 꿈꾸는 중학생 친구들에게 많은 얘기를 해줄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았어요. 저의 멘티 중에서 웹툰 작가를 꿈꾸는 친구에게는 태블릿을 이용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도 하고요. 또 영화감독에 관심이 있는 친구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추천해줄 수도 있고요.
김현지 학생기자 : 해외 탐방을 하면서 어떤 경험을 했나요?
김은지 양 : 말레이시아의 전통 음식도 먹고 전통 의상도 입어보는 등 문화적 체험도 했고요. 다양한 인종과 종교가 존재하는 말레이시아에서 'United Malaysi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손 도장을 받아 ‘Peace Tree’를 완성하는 캠페인도 진행했었어요. 외국인들에게 캠페인의 의미를 설명하며 참여를 유도하는 게 저에게도, 중학생 멘티 친구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김현지 학생기자 :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김은지 양 : 중학생 멘티 친구들과 처음 멘토링을 진행할 때는 서로 어색하다보니 속 깊은 얘기들을 듣기가 어려웠어요. 고민상담은 고사하고 꿈이나 진로에 대해 얘기하는 것에도 부끄러움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고 이제는 저에게 많은 얘기들을 들려주는 게 정말 감동스러워요. 학교에서 재미있었던 일을 말해주거나 다 같이 여행가고 싶은 곳을 찾아가기도 했고요. 특히 한 친구가 제게 고민 상담을 하면서 선생님한테 의지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해주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김현지 학생기자 : 다른 학우들에게 대외 활동에 대해 알려줄 내용이 있다면.
김은지 양 : 대외 활동은 좋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지원해서 붙을 수 있을까? 학교생활과 병행하는 게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망설이다보면 좋은 기회들을 다 놓쳐버릴 수 있거든요. 저는 주변의 기회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많은 활동을 하다보니까 늘 바빴지만 그 덕분에 많은 것들을 배웠고 꿈도 찾았고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김현지 학생기자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김은지 양 : 하이원 대학생 드림 원정대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할 때가 많아서 두렵기도 했었고 학생들을 이끌고 가르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있었는데 이런 고민을 함께 나누며 힘이 되어줬던 하랑(대학생 멘토단)분들에게 정말 고맙고요. 저희를 이끌어주시는 관계자분들과 부족한 저를 잘 따라와 준 ‘뽀롱뽀롱뽀’조 멘티 친구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습니다.< 홍보실=김현지 학생기자 >
이성빈 군(왼쪽에서 세번째)과 멘티 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은지 양(왼쪽에서 첫번째)과 멘티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