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금) 오후 6시 30분 교내 북악관 110호서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및 서울지역사업단이 주최하고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제7차 서경 여공생 취업 멘토링 데이’가 11월 23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교내 북악관 110호에서 개최됐다. ‘서경 여공생 취업 멘토링 데이’는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에 나가서도 자신의 몫을 잘 해내는 여성 엔지니어로 거듭나고자 하는 이공대학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서경대학교를 졸업한 졸업생들이 강연과 대화를 통해 이공대학 여학생들의 취업을 활성화시키고 커리어를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여공생 취업 멘토링 데이라는 행사명에서 짐작하듯 여학생들을 위한 이벤트이긴 했지만 남학생들도 들을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강연이 시작됐다. 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학생들의 눈빛은 졸업한 선배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반짝였다. 행사 시간이 다가오자 하나 둘씩 모여든 학생들로 강연장이 가득 찼다.
강연을 앞서 이번 여공생 취업 멘토링 데이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서경대학교 전자공학과 강선미 교수는 “사회에서 여성 공학인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선배들의 경험담과 조언이 여성 엔지니어의 길을 걷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강 교수는 이어 “여학생들을 위한 시간이지만 남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동안 취업이나 진로에 있어서 궁금했던 점을 선배와 대화를 나누며 알아가고 강연을 들으며 앞으로의 자기 진로에 방향성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행사에 참석한 남학생들에게도 격려와 조언의 말을 건넸다.
강연은 도시공학과, 전자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컴퓨터공학과, 토목건축공학과, 화학생명공학과 등 6개 학과 출신 졸업생 6명이 함께했다. 도시공학과 11학번 유지혜 졸업생은 ‘내공의 힘(역량)’을 주제로 강연했다. 유지혜 졸업생은 현재 도시미래종합기술공사의 팀장으로 여성 엔지니어의 몫을 거뜬히 해내고 있다. 강연을 통해 유지혜 졸업생은 우리 스스로부터 여성 엔지니어에 대한 편견을 깨야한다며 생각의 전환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정신력과 업무의 전문성을 갖춰서 인생 내공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자공학과 02학번 조한국 졸업생은 ‘인생의 지름길’을 주제로 강연했다. 조한국 졸업생은 현재 삼성전자 Sensor 제품개발팀의 책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간단한 자기소개에 이어 공학계열 회사에서 여성이 일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사회 현실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교과서 같은 조언이 아닌 실질적인 조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쩌다 한번 조언해주는 선배가 아닌 지속적으로 얘기해 줄 수 있는 멘토가 필요하다.’며 이런 멘토와 함께하는 것이 여러분들이 성공헤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컴퓨터공학과 13학번 안소현 졸업생은 롯데정보통신의 IT 운영팀에서 마케팅 파트를 맡고 있다. 안소현 졸업생은 후배들에게 자신이 공채를 준비했던 경험과 그때 생긴 노하우를 전달했다. 상반기와 하반기의 일반 전형 절차를 설명하며 이때 필요한 자격 요소와 평가 항목 등을 짚으며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알려 주었다.
이밖에 ‘NICE 지니데이타’(박지수 졸업생), ‘내가 주인인 삶’(하림 졸업생), ‘나의 취업 필살기’(신원엽 졸업생) 등을 주제로 졸업생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먼저 졸업한 선배로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조언을 통해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소중하고 다양한 정보와 함께 큰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짧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졸업생들과의 저녁 식사가 이어졌다. 삼삼오오 둘러 앉아 간단하게 식사를 하며 궁금한 점과 고민 등을 주고받으며 선후배 간에 대화를 나누었다. 강연에서 듣지 못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재학생들에게는 아주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선후배 간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경대학교 여공생들이 승승장구할 수 있길 기원한다. <홍보실=김현지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