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 수석에게 듣는다’ 주제로,
11월 28일(수) 오전 10시 교내 문예관 문예홀서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11월 28일(수) 오전 10시 교내 문예관 문예홀에서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 수석(본교 법학과 28회 졸업)을 초청해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 수석에게 듣는다’라는 주제의 특강을 개최했다.
서경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특강에서 반장식 전 수석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고 모교 후배들에게 보다 더 큰 꿈을 가지고 삶을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아내 원하는 것을 성취하고 생을 가치있고 풍성하게 영위하라고 당부했다.
반장식 전 수석은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나 결핍되고 제한된 삶을 살게 된다. 그래서 학업의 길보다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은행원의 꿈을 키우게 됐다. 이것이 그가 가진 첫번째 꿈이었다. 그는 서울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줄곧 1등을 차지하며 중·고등학교 학창생활을 보냈고 18살의 나이에 외환은행에 입사한다. 하지만 입사한 지 6개월이 지나자 반 전 수석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입사한 사람’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사한 사람’의 차이를 절감하고 대학진학의 꿈을 가진다. 이후 낮에는 은행에서 일하고 밤에는 대학에 다니며 주경야독하던 그는 농촌에 사는 사람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공무원이 되어서 농촌의 경제를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겠다는 새로운 꿈을 갖는다. 당시 그는 은행 일에 학업을 병행하며 행정고시 준비까지 해야 했다.
반장식 전 수석은 서경대 후배들에게 CPU를 많이 돌리라고 조언했다. 바꿔 말하면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라는 뜻으로 밥 먹기 10분 전에 영어 단어를 외웠던 일화를 소개하며 시간의 소중한 가치와 선용을 강조했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반 전 수석은 경제기획원(現 기획재정부)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 곳에서의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경제기획원에서는 명문대 출신의 동기들과 비교하며 일거리를 주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여 그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반장식 전 수석은 기회가 찾아오면 절대 놓치지 말고 실수 또한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자신이 힘든 만큼 남들도 똑같이 힘들다는 생각을 하라고 일러주었다. 그는 후배들에게 성공이란 지금의 삶을 좀 더 가치 있고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지금 하고 있는 것보다 10%만 더 하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 수석은 서경대 법학과 28회 졸업생으로,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외환은행에 다니다 서경대 법학과 야간대학에 입학했다. 직장과 야간대학 공부를 병행해 행정고시 21회에 합격했고,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행정학 석사, 고려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기획예산처 예산실 예산총괄과 과장, 기획예산처 부이사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전문위원, 기획예산처 재정기획실 사회재정심의관, 기획예산처 예산실 예산총괄심의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가균형발전기획단 단장,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 실장, 기획예산처 차관, 서강대학교 서강미래기술원 원장,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서강대 서강미래기술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보실=김현지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