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 사람들’ 인터뷰 :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주연배우 ‘김형석’(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12학번) 군을 만나다
조회 수 9187 추천 수 0 2018.11.20 13:36:33‘연애플레이리스트’, 조회수 120만 육박, 네이버TV 부동의 1위
극 중 주역 ‘이현승’ 역 맡아 열연…두터운 팬층 보유
사람들에게 ‘김형석’ 하면 긍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미소가 지어지는 배우 되고싶어
하루가 정신없이 빠르게 지나가는 요즘 현대인들에게는 드라마도 짧고 빠르고 강렬한 웹드라마가 대세이다. 웹드라마 중에 당연 최고는 ‘연애플레이리스트’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TV 기준 평균 조회수만 약 120만 회에 육박하는 ‘연애플레이리스트’는 네이버TV 1위 자리를 장기간 석권하고 있고 페이스북 좋아요 수도 다른 웹드라마 중에서는 따라올 강자가 없다.
현재 시즌 3가 끝난 ‘연애플레이리스트’는 대학생들의 연애 일상을 생동감 있게 담아내면서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 인기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주연 ‘이현승’ 역을 맡은 ‘김형석’ 군은 현재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 재학 중이다.
학교생활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겸손한 미덕을 가지고 있는 김형석 군은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미 넘치는 배우였다. 김형석 군은 고난을 이겨내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며 함께 있는 사람을 기분 좋아지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11월 13일 오후 6시 서경대학교 카페 SP에서 만난 김형석 군은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매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소유진 학생기자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형석 군 : 안녕하세요. 저는 연애플레이리스트에서 이현승 역을 맡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12학번 김형석입니다. 반갑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안녕하세요. 저도 연애플레이리스트(이하 ‘연플리’)를 정말 재밌게 본 팬 중한 사람으로서 저희 학교 학생이 이렇게 주연배우를 하고 있다니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떤 계기로 연플리를 찍게 되었나요?
김형석 군 : 저는 연플리를 촬영하기 전에 저예산 뮤직비디오나 간단한 웹드라마를 촬영했었습니다. 제가 이전에 출연했던 작품들을 연플리 작가님께서 보시고 연락을 하셨어요. 연애물이라고 했는데 제가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장르고 좋아하는 역할이어서 바로 오디션을 보러 갔습니다. 그 당시 연플리 제작사인 ‘스노우’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웹드라마여서 아무 것도 안 잡혀 있었기 때문에 그냥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을 한다고 생각했고 잘 될 줄도 몰랐는데, 감사하게도 연플리가 잘 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작은 기회부터 시작해 ‘현승’ 역을 만나게 되신 거네요. 연플리 촬영은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한데, 연플리를 촬영하면서 힘드셨던 점은 없었나요?
김형석 군 : 너무 좋은 기회고 좋아하는 일이기에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딱히 없었어요. 다만 제가 한 거에 대해서 만족스럽지 못해서 계속 두고두고 생각이 났습니다. 밤샘 촬영같이 신체적으로 힘든 그런 것들은 행복한 시간이었기에 힘들지 않았는데, 연기적인 면에서 연습한 것들을 백퍼센트 발휘하지 못 했을 때 아쉽고 힘들었어요.
소유진 학생기자 : 그렇죠. 행복한 일을 하면 힘들지 않죠. 연기적인 면에서 만족하지 못 한 것이 힘들었다고 하셨는데, 평소에 연기연습은 어떻게 하시나요?
김형석 군: 저는 촬영 때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서, 제 연기를 모니터링을 다시 하고 혼자 찍어보며 연습했습니다. 연플리를 정말 100번 정도 보았던 것 같아요. 캐릭터에 대해 구체화 시키고 적어가면서 어떻게 발전시키고 표현할 지를 계속 생각해 가며 연습했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100번이나 보셨다니 대단하십니다. 그렇게 많이 보셨는데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형석 군 : 시즌 2의 2화인 ‘남자가 질투하는 이유’ 편이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입니다. 많은 남자들이 연애할 때 겪는 일들이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고 반응도 좋았던 에피소드였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남성 캐릭터를 연기하니까 남자들의 공감을 살 때가 여자들의 공감을 사는 것보다 연기를 잘 했다는 생각에 더 크게 뿌듯함이 다가 왔어요. 캐릭터를 잘 소화했기에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서 행복했고,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화입니다.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 2 - 2화. ‘남자가 질투하는 이유’ 스틸컷
소유진 학생기자 :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기에 반응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큰 인기도 끌고 노력도 많이 하시기에, 연플리에 애정이 많이 가실 거 같아요.
김형석 군 : 네, 팬분들께서도 많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특히 애정이 가는 거 같습니다. 이전에 시즌 2 끝나고 팬미팅을 한 적이 있어요. 500명의 팬 분을 모시고 팬미팅을 했는데, 이렇게까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실감했고 행복했습니다. 그때, 감동을 많이 받았고 아직까지도 잊지 못할 기억으로 가지고 있어요.
소유진 학생기자 : 배우들을 있게 해주는 것이 팬이죠. 혹시 기억에 남는 팬이 있으신가요?
김형석 군 : 모두 감사하고 기억에 남는데, 굳이 꼽는다면 친한 팬분들은 저한테 편하게 장난도 잘 치고, 잘 챙겨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친한 팬분들은 반응이 재미있다고 막 저를 놀리기도 하시더라고요. 놀리면서 잘 챙겨주고, 편지도 많이 써주고 이러는데 그런 친한 팬들은 정이 많이 가고 좋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역시 연플리 주인공이니까 인기가 많네요. 연플리가 웹드라마계의 도깨비라 불릴 만큼 팬이 많은데 그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김형석 군 : 가장 큰 비결은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20대 친구들의 일화들을 이야기로 깊이있고 흥미롭게 풀어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판타지나 로맨스도 드라마에 많이 등장하지만 저희 드라마는 공감할 수 있는 일화들을 그렸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좀 더 친숙하게 다가 올 수 있었고, 그래서 인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네, 저도 보면서 많이 공감이 가서 재밌게 봤어요. 이제 곧 정시 입시가 시작되고 수시에 합격한 수험생도 있는데, 그분들에게 서경대를 자랑해 주세요.
김형석 군 : 저희 학교는 선후배끼리 편하고 친하게 지낼 수 있어요. 또 나중에 사회에서도 선배가 될 수 있는 친구들도 많고, 그만큼 능력 있는 인재들이 모여 있는 곳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과 같이 학교생활 하면서 많은 경험들을 할 수 있고 다양한 커리큘럼과 편하고 다정다감하신 교수님이 많기에 좋은 능력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세분화된 공연예술학부 만의 커리큘럼으로 다양한 현장형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고요. 하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노력 여하에 따라 반드시 기회는 오고, 준비된 자만이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가 온다는 말이 굉장히 와 닿습니다. 형석 군도 포기하지 않았기에 연플리라는 큰 기회를 잡으신 거겠죠?
김형석 군 : 저에게 연플리는 너무나도 감사한 기회지만 저는 아직 큰 기회는 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23살 데뷔 직전에 교통사고가 크게 난 적이 있어요. 얼굴 쪽을 크게 다쳐서 수술도 하고, 회복을 하느라 휴식기가 길어서 데뷔가 무산됐었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조그마한 기회라도 나에게 오려면 내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도전하였습니다. 뭐라도 할 수 있으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요. 아직도 그 도전 중에 있다고 생각하고 더욱 큰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정말 힘든 시간을 이겨내시고도 긍정적으로 생활하시는 모습이 멋지신 것 같아요. 저와 같은 과목의 수업도 들으시는데, 발표도 적극적으로 하시고 학교생활도 굉장히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학교생활을 병행하시면서 힘드시진 않으셨나요?
김형석 군 : 솔직히 많이 힘들긴 했습니다. 학교생활을 병행하면서 외부에서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저 자신을 가혹하고 혹독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어요. 그렇지만 앞으로 얼마나 바쁠 수 있을지, 언제 일이 끊겨서 한가해질지 모르니까 “바쁜 순간을 즐기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정말 긍정적이신 것 같아요. 수업도 열심히 들으신다고 하셨는데, 서경대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연기를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나요?
김형석 군 : 세밀하고 섬세한 감정들을 연기할 때에는 디테일한 부분을 교수님이 잡아주시고 하시기 때문에 도움이 되었어요. 또, 심신 수양을 할 수 있도록 교수님들이 어떻게 하면 집중할 수 있는지 팁 같은 것도 주시고, 웃을 때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지 등등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표현할 지 알려 주세요. 원래 실무현장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이런 팁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수업을 정말 열심히 들으시나봐요. 그러면 학교를 다니시면 알아봐 주시는 팬들도 많으시죠?
김형석 군 : 네 아무래도 연플리가 대학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니까 대학생 친구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학교에서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굉장히 감사하지만, 처음에는 평범한 학생일 뿐인데 그런 시선들이 대인기피로 다가오기도 했었어요. 모두가 저를 보는 것 같아서 매 순간 순간 항상 웃고 표정관리도 해야 한다는 강박도 생기고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극복해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나름의 고충으로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열심히 다니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김형석 군 : 그 이유는 저는 끝까지 서경대 학생으로 남고 싶기 때문입니다. 학교를 끝까지 졸업해서 나중에 정말 성공했을 때, 서경대생으로서 자랑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싶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꼭 성공하시길 응원할게요! 그렇다면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형석 군 : 사람들이 김형석이라는 배우를 떠올렸을 때, 긍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미소가 지어지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기분좋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네. 지금도 충분히 함께 있으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시는 분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학교에도 연플리 팬이 많은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형석 군 : 정말 늘 좋고 감사합니다. 팬분들로부터 감동받은 경험이 많아요. 예전에 태국 분이셨는데, 제 수업시간을 알고 편지랑 선물을 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분들 한 분 한 분이 모두 너무나 감사하고, 그럴 위치에 있는 게 아닌 것 같은데 그렇게 좋아해 주시니까, 저도 어떤 사람에게 기분 좋은 사람일 수 있단 거에 행복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에너지를 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보실=소유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