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인정할 줄 알고, 새로운 자극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01
화보의 ‘가을가을’한 분위기와 잘 어울려요. 다현씨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이요! 하늘이 정말 아름다워서 좋아요. 우울한 생각이 들다가도, 모든 일이 잘 해결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여름도 좋은데, 저는 더울 때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기거든요. 뜨거운 날씨에 지칠 때 열심히 움직이면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에요. 물론 이번 여름은 지독하게 더워서 조금 힘들었지만요.(웃음)
02
촬영을 시작하면 굉장히 시크해져요. 스스로가 생각하는 본인의 매력이 궁금해요.
내 마음과 이 순간에 솔직할 줄 아는 것, 불현듯 찾아오는 감정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것.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예요. 부러우면 부럽다고 말하고,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면 온 마음을 다해 좋아하고, 고맙고 미안할 때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건강한 사람이 되는 방법이라고 믿어요.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03
고등학교 3년간 모델로 일했다고 들었어요.
작은 패션 매거진이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화보 촬영을 주로 했어요. 카메라와 친해질 수 있었고, 표현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 시기죠. 물론 즐겁기만 했던 것은 아니에요.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더라도 실패할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배웠으니까요 하지만 그 경험 덕분에, 지금의 제 꿈이 또렷해졌다고 생각해요. 돌아간다고 해도, 걸었던 모든 길을 다시 지나 이십 대를 맞이하고 싶어요.
04
지금은 배우를 꿈꾸고 있어요. 이 꿈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시작되었다고요?
수련회에 가면 레크리에이션 시간에 꼭 무대에 올라가서 춤을 추던 아이였어요.(웃음) 초등학교 5학년 때,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예능영재학급을 만들어 학생들을 선발한 적이 있었거든요. 저의 성향과 적성을 알아본 당시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의 권유로 신청하게 됐죠. 난생처음 오디션을 보고, ‘연기’라는 걸 만나게 된 거예요. 무슨 배짱으로 지원하고 합격까지 한 건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연기와 춤과 노래를 본격적으로 배우면서 배우를 꿈꾸기 시작했어요.
05
대학에 진학한 후 본격적으로 연기를 전공하고 있어요. 어떤가요?
연기는 혼자 하는 일이 아니잖아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자극을 받고, 그 안에서 저만의 표현을 찾는 작업이 정말 즐거워요. 가장 어려운 건 제 자신을 깨버리는 일이에요. 전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보수적인 편이라,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에 얽매이게 되더라고요. 새로운 작품을 만나게 될 때마다, 고집을 버리고 넓은 시선을 가진 사람이 되자고 다짐해요.
06
요즘 학교 연극 연습으로 바쁘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배우’를 꿈꾸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나요?
선한 영향력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감동이든, 위로든 저의 연기가 사람들에게 좋은 힘을 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실제로도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름을 인정할 줄 알고, 새로운 자극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앞으로 배워야 할 것들이 참 많은데, 두려움보다는 기대를 가지고 나아가려 해요!
<원문 출처>
대학내일 https://univ20.com/9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