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무대폐션 전공의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인재 양성 코스튬 갈라쇼 ‘HUB’, 뛰어난 루키스타 배출하며 성황리에 종료
조회 수 10209 추천 수 0 2018.06.15 11:19:44
지난 6월 8일(금) 오후 4시 교내 본관 8층 컨벤션홀에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 전공 4학년 학생들의 졸업 패션쇼인 HUB가 열렸다. 의상을 중심으로 한 갈라쇼 형식의 패션쇼인 허브는 ‘마주치다’를 타이틀로 14명의 무대패션 전공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약 300명의 공연예술학부 학생들과 미용예술학과 학생들이 투입된 예술대학의 가장 큰 프로젝트이다.
HUB는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서 융합이 아닌 통합에 집중되었다. 자신의 역할을 유지하면서, 기획부터 홍보, 세세한 운영까지 참여하며, 다양한 역할이 가능한 현장 실무형 인재로 길러지는 것이다. 아직 디자이너가 될지 기획자가 될지 진로가 결정이 안 된 상황에서 미리 여러 가지 역할을 경험해봄으로써 진로 결정의 계기를 마련함은 물론, 멀티 플레이어형 창의인재로서의 성장 기반을 다진다.
전문업체에 맡겨서 설치부터 마무리 정리까지 하는 타 대학에 비해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 전공은 학생들이 전략 회의부터 일정 짜기, 무대 설치 및 폐소까지 일일이 직접 작업함으로써 자신의 전공뿐만 아니라 타 전공에 대한 이해도까지 높이는 장점이 있다. 타 전공과의 활발한 교류로 내 모델과 내 디자이너를 가지고 상호 협업한다. 향후 현장에 나가서도 서로 상부상조한다는 인정 넘치는 모습이 서경대학교 예술학부만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HUB 패션은 옷을 중심으로 한 코스튬 갈라쇼로 전국에서 유일하다. 10~14개에 스테이지를 만들지만 1시간을 넘기지 않는다. 14명의 졸업생들이 디자이너가 되어 직접 무대의 기획부터 의상까지 담당한다. 뮤지컬, 힙합 공연, 보컬 공연을 하루에 모여서 볼 수 있었던 허브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가가 모여서 같이 준비하고 관람하는 예술의 장이다. 특히, 사회적 기여가 큰 공연으로 가죽과 가방으로 유명한 라피나토의 김성렬 명장이 학생들에게 특강도 하고 이번 공연을 위해 가죽을 기증했다. 또한, 수제화 협동조합의 김기선 이사장은 신발을 만드는 것을 직접 지도해 주었다. 학생들에겐 생생한 현장교육의 장이었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이 날 공연에서는 학생들의 의상이 그들의 기획력과 어우러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1개의 공연이 5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무대의 흡입력이 뛰어났다. 보컬과 학생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며 모델연기 학생들이 런웨이를 펼치며 그들의 의상을 보여주었다. 뮤지컬학과 학생들의 무대의상을 4년 동안 책임져온 박선영 양은 이번 패션쇼에서도 무대의상을 디자인하여, 뮤지컬학과 학생들의 화려한 공연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갈라쇼를 빛냈다.
김선용 일러스트레이터와 함께한 이지현 양은 모델의 얼굴을 캐리커쳐하여 의상에 넣어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포티한 느낌의 캐쥬얼 의상을 만들어 졸업준비위원장으로서의 훌륭한 자질과 역량을 가감없이 보여주었다. 김민지 양은 어린이 발레단의 의상을 준비하며 어린이 발레단의 우아하고 귀여운 매력을 보여주었다. 힙합 공연 등 다양한 콜라보 뿐만 아니라 의상의 컨셉에 맞춘 무대의 구성으로 졸업생들의 의상이 굉장히 돋보였다.
이번 허브에도 무대기술 전공이 무대의 조명과 설치를 담당하였으며, 미용예술학과에서 메이크업을 맡았다. 우리 대학 예술공연은 이처럼 모든 예술대학 소속 학과들이 협업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타 전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을 직접 경험해보는 기회를 자주 가짐으로써 통합형 공연예술 인재로 성장하는 데 좋은 교육환경이 되고 있다.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 전공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패션 디자인과 무대의상을 동시에 전공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과 동일한 프로덕션 시스템으로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특히 2017년도에는 100%의 취업률로 학생들의 비전과 미래를 더욱 밝게 했다. 또한 학생들의 산학 연계의 매개체가 되고, 의상까지 지원하는 무대의상연구소까지 갖춰져 있어 더욱 든든하다.
무대패션 전공의 민지선 양은 이미 서울 ddp에서 무대에 오른 경험이 있으며 계한희라는 유명 디자이너와 함께 무대를 꾸민 적도 있는 신인 디자이너다. 민지선 양처럼 실력 있는 디자이너를 많이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 무대패션 전공의 다양한 프로덕션에 갖추어져 있다.
이번 허브 공연에서도 훌륭한 디자이너가 될 슈퍼 루키들이 돋보였다. 졸업준비위원장을 맡은 15학번 이지현 양은 “보통 다른 패션디자인과를 보면, 4년에 한번 패션쇼를 하는데 우리는 매년 허브에 참여하고 있으며 옷만 기획하는 게 아니라 쇼를 전체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멀티플레이어형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처음에 패션에만 관심이 있어서 들어온 친구도 잇는데 나중에 여러 분야를 하면서 한 군데에 갇히지 않고 여러 분야를 해보면서 즐겁고 지치지 않는 열정이 생긴다.”라며 전공에 대해 자긍심을 나타냈다.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 전공의 박은정 교수는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대견스럽고 이런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 이제 7년차 학과로서 아이들이 현장 실무를 하면서 이렇게 배우고 전문가가 되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일구고 담보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며 비로소 저의 꿈도 현실이 된 것 같아 기쁘다. 평소 학생들에게 사람향기가 물씬 나는 옷쟁이가 되라고 말하곤 하는데, 인성이 좋아서 사람들이 옆에서 도와주는 그런 학생들로 성장해 줘서 더욱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서경대 무대패션이라고 하면 누구나 알아주고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고마움과 소감을 전했다. <홍보실 = 소유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