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의견’과 ‘참여’는 좋은 학교를 만들고 운영하는 원동력
45대 총학생회는 학생회의 이름을 ‘동행’이라고 지을 만큼, 학생회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파트너인 학우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치 수레의 두 바퀴처럼... 이에 따라 총학생회의 존립 목적은 학생들의 의견을 학교 측에 잘 전달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학교를 이끌어가는 것이다. 총학생회를 움직이게 하는 이유와 힘이 학생들의 의견과 참여에 있고 학생회와 학생 간에 서로 소통이 잘 되고 각기 제 역할을 다할 때 학교는 학생들을 위해 존재하고 학교 역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경대 총학생회 류기선 회장과 신지훈 부학생회장을 지난 5월 7일(수) 오후 1시 청운관 7층에 있는 총학생회 사무실에서 만나 학생회의 운영방향과 활동내용, 애로사항 등을 물어봤다.
소유진 학생기자: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류기선 학생회장: 안녕하세요. 45대 동행 총학생회 학생회장 경영학부 10학번 류기선입니다.
신지훈 부학생회장 : 안녕하세요. 45대 동행 총학생회 부학생회장 공연예술학부 12학번 신지훈입니다.
류기선 총학생회장(왼쪽)과 신지훈 부학생회장(오른쪽)이 인터뷰 도중 포즈를 취했다.
소유진 학생기자: 총학생회는 주로 어떤 일들을 하나요?
류기선 학생회장: 학생들이 학교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교내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힘쓰고 있으며 더 나아가 학교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입니다. 또한 각 과, 각 단대 각 자치기구의 회의안건, 건의사항 등을 학교에 전달합니다.
신지훈 부학생회장: 특히 학생들의 입장을 학교 측에 잘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이번에 청운관의 인쇄소 가격정찰제도 총학생회에서 하신 건가요?
신지훈 부학생회장: 네. 학생들이 청운관 인쇄소의 가격 책정이 지나치게 주관적이며 업체의 가격 책정도 합리적이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 메시지와 서경대 소통 페이지인 대나무 숲을 통해 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것 등의 불만사항을 표출해 이를 확인하고 인쇄소와 협의해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가격도 인하하도록 했습니다. 이 밖에도 카페 컵 사이즈의 증가와 흡연부스 설치 등 학생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 가지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단대 회장단과 총학생회 운영진이 신입생 오티 행사에 참가해 학생들을 통솔하고 있다.
소유진 학생기자: 학교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류기선 학생회장: 학교의 홍보와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우이경전철 역명을 확보하는 데 학생들의 서명을 받아 학교 측에 전달하였습니다. 또, 학과가 통합되거나 학과 이름이 바뀔 때 학과와 학생들의 의견을 잘 전달해 원활하게 협의, 조율이 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원하는 교양과목을 개설해 들을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자율교양 의견수렴서를 나눠 주고 이를 수합해 학교 측에 전달, 반영되도록 하는 등 학교의 대외적인 홍보부터 학과의 세부적인 행정처리, 교육과정의 설계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정말 많은 일을 하시네요. 하시는 일이 매우 많으신 데 일을 하시면서 힘드셨던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 까요?
신지훈 부학생회장: 아무래도 학우들의 참여가 적은 점이 가장 아쉽고 어려운 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우이경전철 역명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학생들이 4분의 1만 참여하였고 자율교양 의견수렴서도 소수의 의견만 돌아왔습니다.
류기선 학생회장: 학우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받아서 학우들이 원하는 학교를 만들고 운영하고 싶은데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가 적어 어떤 학교를 원하고 학교를 어떻게 운영했으면 좋을지 잘 몰라 답답하기도 하고 많이 아쉽습니다. 자율교양 의견수렴서도 많이 내주었다면 2학기에 곧바로 원하는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었는데 몇 과목 개설하지 못해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총학생회 회장단과 운영진이 해오름제 무대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소유진 학생기자: 말씀을 들어보니 고충이 굉장히 이해가 가네요. 학생들의 참여가 중요한 데 학생들이 의견을 많이 내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지훈 부학생회장: SNS를 활용하시면 쉽게 의견을 내실 수 있습니다. 총학생회 페이지에 건의하시면 저희가 직접 피드백을 드리고 불편사항에 대한 조치결과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총학생회실로 전화를 주시는 방법도 소통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류기선 학생회장: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학칙 개정 사항과 같은 정보도 공지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소통하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학교와 소통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경로네요. 총학생회장님과 부회장님은 일을 하실 때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류기선 학생회장: 전 일을 할 때 장기적으로 봐야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희가 중요하게 내걸었던 1번 공약도 그렇지만, 학교의 발전을 위해 학과의 개편과 같은 크고 구조적인 문제는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년간에 걸쳐 진행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저희의 꾸준한 노력이 학교와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지훈 부학생회장: 저는 학생들의 의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견과 참여가 있어야 저희도 힘을 내어 움직이고 학교에도 자신감 있게 의견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우들의 의견과 참여는 학교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동행 총학생회 공약 포스터
소유진 학생기자: 마지막으로 1학기가 끝나가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신지훈 부학생회장: 정말 시간이 빠른 것 같아요. 오티 다녀온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한학기가 마무리 되어서 기분이 이상합니다. ‘반이나 지났네와 반이나 남았네’라는 생각이 동시에 듭니다. 그래도 가장 큰 행사인 축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놓을 순 없네요. 2학기에도 초심을 가지고 모든 일을 추진하고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류기선 학생회장: 저도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내세웠던 공약을 모두 이행하고 임기를 마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우분들의 참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학우분들이 잠깐의 시간을 내어주시면 학생들을 위해 일하는 저희가 여러분들이 원하는 학교를 만들 수 있습니다. 총학생회가 하는 일에 조금만 관심을 가져 주시고 참여해 주시고 2학기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홍보실=소유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