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토) 오후 4시, 혜화역 마로니에공원
승리 함께 축하, 전쟁희생자 애도, 평화 · 화해 기원
서경대학교 국제비즈니스어학부 노어전공(학부장 안병팔) 교수, 학생이 5월 7일(토) 오후 4시 혜화역 마로니에 공원에서 러시아 대사관 주최로 열린 러시아 전승기념일 72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해 전쟁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평화와 화합을 기원했다.
이 날 행사에는 본교 교수, 학생 외에 러시아인 등 외국인 400여 명과 내국인 100여 명이 참여해 72년 전에 치러졌던 ‘대조국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승리한 것을 함께 축하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했다.
서경대 노어전공 학생들이 러시아 퇴역군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러시아 승전 기념행사는 2차 세계 대전 때 유럽을 점령하고 러시아를 향해 진격해 오는 나치군을 러시아군이 공격하여 크게 승리를 거둔 전쟁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치러지는 행사다. ‘대조국 전쟁’은 러시아군이 적은 수의 군대와 혹한의 추위를 뚫고 뛰어난 전술로 히틀러가 이끄는 나치 대군에게 승리하였고 이로 인해 연합군의 승리를 가져와 더욱 더 가치가 있는 전쟁으로 평가받고 있다.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병사의 영정사진을 유족들이 들고 행진하는 등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서경대 노어전공 학생들은 퍼레이드를 뒤 따르며 유족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전사자의 희생을 애도했다. 러시아 전통 민요와 군가를 부르는 공연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행사가 잘 진행되도록 현장관리를 지원하는 등 봉사활동도 펼쳤다.
서경대 노어전공 교수, 학생들이 승전 기념행사에 참여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노어전공 부학생회장 13학번 오재융 학우는 “이처럼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고 봉사활동도 벌여 뿌듯하고, 러시아 역사에 대해 보다 더 많을 것을 알게 돼 나름 보람 있었다”면서 “유족들의 모습을 통해 전쟁의 슬픔을 느낄 수 있었고 러시아가 가진 전쟁의 아픔을 6.25 전쟁의 아픈 역사를 지닌 한국인으로서 함께 공유하고 이 지구상에 더 이상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다짐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보실=소유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