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
자오신 집단, 김범준 교학 부총장 일행 초청 행사에서 공식 제안
교육
콘텐츠와 교수진 제공은 서경대가 맡고,
학생 모집과 교육, 시장 진출은 자오신 집단이 책임지는 분업 구조
서경대와 함께 중국의 미용산업을 선도하는 전문기업 창설이 목표
<사진> 왼쪽에서부터 후웨이신 금곡기업(자오신 그룹 산하 기업) 총경리, 한 사람 건너 진세근 대외협력실장, 김준 대외협력부총장, 판밍젠 자오신 그룹 총경리, 김범준 교학 부총장, 이지안 교수, 양쩌룽 그룹 총경리 비서
중국 광둥성의 IT 전문기업 자오신(昭信) 집단이 중국의 미용산업을 함께 개척해 나가자고 서경대에 공식 제안했다. 학교 법인 아닌 중국의 기업집단이 교육과 사업을 병행하는 교육전문사업에 한국의 민간대학을 파트너로 초빙한 것은 처음이다.
광둥 자오신 기업집단 유한공사의 량펑이(梁鳳儀) 동사장(회장에 해당)은 5일 중국 광둥성 포산(佛山)시 자오신 그룹 본사에서 서경대의 김범준 교학 부총장, 김준 대외협력부총장, 진세근 대외협력실장, 이지안 미용예술학과 교수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량 동사장은 “자오신 그룹은 한국 미용학의 선두주자인 서경대와 손잡고 중국 전역의 미용산업을 선도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며 “서경대의 앞선 노하우와 자오신 집단의 노련한 사업역량이 결합된다면 빠른 시간 안에 중국 미용산업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에 해당)의 포산시 대표를 맡고 있는 량 동사장은 광둥성 여성기업인협회 부회장과 포산시 여성기업인협회 회장 직도 겸하고 있다. 이에 앞서 자오신 그룹은 서경대 대표단을 2박3일 일정으로 포산시로 초대했다.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는 물론, 체류 경비 일체를 부담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사진>김범준 교학부총장을 비롯한 서경대 대표단과 자오신 그룹의 대표단이 양측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지난 달 17일 서경대를 방문했던 판밍젠(潘銘堅) 자오신 그룹 총경리도 이날 서경대 대표단을 만나 “우리는 다른 학교의 미용 노하우에는 관심 없다. 오직 서경대의 노하우를 원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중국 미용산업에서 1등 기업이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판 총경리는 이어 “우선 서경대의 기본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받은 뒤 점차 우리에게 만든 내용으로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서경대의 미용 관련 노하우는 강의실 설계 같은 하드웨어에 대한 도움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사진>김범준 교학부총장과 판밍젠 자오신그룹 총경리는 양측 협력사안에 대한 협의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범준 교학 부총장은 “우리의 강의 내용과 시설 등은 우호적인 파트너라면 기꺼이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자오신 집단의 실제적인 준비 상황에 맞춰 협력 범위와 수준을 점차 높여나가는 방식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부총장은 이어 “중국에서 먹힐 수 있는 분야와 내용을 먼저 조사하는 게 급선무”라고 전제한 뒤 “이 분야에 대한 제대로 된 데이터가 확정된다면 서경대는 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오신 그룹 측에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양측은 우선 한국어 예비학교 개설 및 단기 연수생 파견 등 기초적인 분야에서부터 협력을 시작해 학생 유학 및 교수진 파견으로 업무영역을 확장시킨 뒤 장기적으로는 중국 미용산업에도 동반 진출할 것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