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학부장 장지연) 학생들이 4월 27일(목)부터 4월 29일(토)까지 사흘간 교내 북악관 8층 스튜디오에서 연극 ‘매직 타임’을 무대에 올렸다.
공연예술학부 연기, 무대기술, 무대패션 전공 학생들의 콜라보로 준비한 이번 공연은 배우들의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인 연기와 다양하고 화려한 의상, 캐릭터를 잘 표현한 정교한 분장 등을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금번 공연은 통합형 공연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올해 첫 번째 정기 공연으로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4시에 열렸고 무료로 진행됐다.
작가 제임스 셔먼의 원작을 바탕으로 임상준(연기 전공, 16학번) 학생이 연출한 ‘매직 타임’은 무대 뒤에서 ‘햄릿’의 공연을 앞두고 있는 배우들과, 무대 위에서의 활동을 다룬 이야기이다. 특히, 무대 뒤편과 무대 위의 이야기를 동시에 보여주며 두 개의 시공간을 통해 각기 다른 배우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매직 타임’은 극 중에서 무대를 사랑하고 무대를 지키려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적인 사랑을 보여주면서 그들에게 투영된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꿈을 나타내려 했다.
공연의 연출가이자 조연을 맡은 임상준 학생은 “석달 동안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무대에 올리게 되어 기대되고 설레며 한편으로 후련하다"면서 “함께 준비한 사람들과 좋은 추억이 되었으며, 많은 분들이 공연을 관람하러 오셔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출 겸 조연을 동시에 맡은 그는 “실제로 연출을 했기 때문에 극 중 조연출 역이 공감이 많이 되었고, 몰입하기 수월했다"며 연출뿐만 아니라 연기자로서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 주었다.
‘매직 타임’은 그에게 첫 연출 작품인 만큼 감회가 남달랐다. 그는 “공동작업을 통해 다각적인 시각에서 작품을 바라보고 수정해 나가면서 공연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완성도를 높였다"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연출을 맡았는데 다른 전공 학생들과의 콜라보 작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보실=김예은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