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억 서경대 인성교양대학장
겸 서경혁신원장
최근 뉴욕타임스가 실리콘밸리에 걸린 캐나다의 인재 유치 현수막을 소개하면서, 여러 국가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실리콘밸리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런던 인근에 ‘테크시티’를 조성했다. 여기에는 유럽의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1억 파운드가 투자됐다. 중국은 천인계획이라는 해외 인재 유치 플랜을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만이 아니고, 금융 등 중국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인재를 유치하려는 계획으로 이미 3000명 이상의 인재가 유치됐다. 이처럼 각국이 인재 유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국의 경우 반도체, 철강, 자동차, 휴대전화 등은 이미 세계 수준에 도달해 있다. 그렇지만 원천기술 수준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휴대전화의 경우 퀄컴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한 대를 팔 때마다 2.5%를 로열티로 지급받고 있다고 한다. 반도체의 경우 장비는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한다. 2015년 기준 우리의 기술수출은 104억800만 달러에 머무른 반면 기술수입은 164억9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산업 분야인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야는 선진국에 비해 2년 정도 뒤처진다.
이제라도 이런 분야에 대한 수준을 높이고 원천기술을 확보하려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그 대책 중 하나는 해외 인재 유치를 통해 우리의 기술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2010년 해외 고급인력 유인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33위에 그친다. 아시아 지역에서 보면 싱가포르 2위, 중국 13위에 비해 한참 뒤처져 있다.
해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 차원의 마스터 플랜과 함께 지방, 대학, 기업 차원의 4단계 유치 플랜이 필요하다. 국가는 국가 비전, 필요한 분야, 예산 등 거시적 차원에서 해외 인재 유치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 지방은 국가 계획을 기초로 해당 지역의 수요를 고려해 해외 인재를 유치하는 그물망 전략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국가 차원의 유치 플랜을 세울 때 중시할 것은 해외 인재를 유인할 만한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다.
둘째, 해외 인재들이 자기 집처럼 편안하게 연구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인재를 유치해도 사회 분위기, 교육, 생활 등의 방면에서 불편을 느끼면 주저 없이 떠나는 것이 해외 인재들이다. 따라서 그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정주 여건 마련에 노력해야 한다.
셋째, 해외 인재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도 중요하다. 일부에서는 해외 인재들에 대해 성과도 없으면서 높은 대우를 받는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런 인식을 불식시키려면 유치 후의 평가 시스템도 제대로 갖출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파격적인 해외 인재 유치는 지금부터다.
구자억 서경대 인성교양대학장 겸 서경혁신원장
<원문 출처>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3/all/20170427/84093124/1
최근 뉴욕타임스가 실리콘밸리에 걸린 캐나다의 인재 유치 현수막을 소개하면서, 여러 국가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실리콘밸리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런던 인근에 ‘테크시티’를 조성했다. 여기에는 유럽의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1억 파운드가 투자됐다. 중국은 천인계획이라는 해외 인재 유치 플랜을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만이 아니고, 금융 등 중국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인재를 유치하려는 계획으로 이미 3000명 이상의 인재가 유치됐다. 이처럼 각국이 인재 유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70427/84093124/1#csidxf24f550d3b9b633a425cdbd507aae27
구자억 서경대 인성교양대학장 겸 서경혁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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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donga.com/3/all/20170427/84093124/1#csidx47cd01b8e014020a9b3a5b9e37759a5
구자억 서경대 인성교양대학장 겸 서경혁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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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donga.com/3/all/20170427/84093124/1#csidx8a2a297a9dd505380dcebfb4520bbed
구자억 서경대 인성교양대학장 겸 서경혁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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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donga.com/3/all/20170427/84093124/1#csidx8a2a297a9dd505380dcebfb4520bb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