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대학들, 교육혁신으로 위기 극복… 융합인재 양성 가속화


170330_동아일보.jpg

 

대학이 처한 환경은 갈수록 각박해지고 있다. 학령인구가 줄면서 신입생 수는 줄어들고, 등록금 동결·인하가 7, 8년째 이어지면서 새로운 시도에 나설 재원도 넉넉하지 않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을 위해서는 교육 혁신이 불가피하다고 대학 총장들은 입을 모았다. 이 때문에 각 대학의 수장인 총장들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를 잡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 혁신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시험감독, 출석확인, 상대평가 등 낡은 제도를 없애고 장학·입학제도를 개편하는 등 제도를 혁신했다. 성적장학금 대신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장학제도를 손봤고, 공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논술전형을 없애고 학생부종합전형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염 총장은 “고려대는 대학이 바뀌면 사회와 국가가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격랑에 휩쓸리는 학생이 아니라 거친 파도를 현명하게 활용해 목적지에 다다르는 방법을 알아내는 인재를 키워내려 한다”고 말했다.

민상기 건국대 총장은 산업 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융합 인재 양성에 나섰다. 민 총장은 “최근 발표한 ‘프라임 건국 2020’ 비전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지능정보화 시대를 마주하는 우리 대학의 다짐”이라며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혁신 방안을 도입하고 학사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건국대는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을 대폭 확대했다. 학생들에게 전공을 넘나드는 직무기술을 통합적으로 습득하게 해 융·복합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진성 고려사이버대 총장은 ‘교육이 우선인 학교’를 강조했다. 김 총장은 “대학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해결책은 높은 ‘교육의 질’”이라며 “학생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콘텐츠를 갖추고 이를 잘 가르치는 대학은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사이버대는 사이버대의 강점을 살려 하나의 학부 안에서 전공 간 경계 없이 유연한 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인문학, 사회과학, 공학을 모두 포괄하는 융합형 유연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익 삼육대 총장은 총장 직속기구로 대학 교육 혁신을 위한 ‘교육혁신단’을 창단했다. 이를 통해 학부 교육정책 수립, 교육과정의 평가 및 개선, 교육의 질 개선 등을 지원한다는 것. 김 총장은 “시민의식, 소통, 창의적 사고, 자기주도, 글로컬 역량, 나눔 실천 등 6대 핵심 역량을 고루 갖춘 MVP 인재를 기르는 데 모든 자원을 집중하고, 이 과정을 혁신하기 위해 교육혁신단을 출범했다”고 말했다.

대학별 특성 살려 선택과 집중

천장호 광운대 총장은 대학이 잘할 수 있는 분야로의 특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월에는 독일의 라이프니츠 저온플라스마(INP)연구소와 함께 ‘플라스마 의과학센터’를 개소했다. 이를 통해 각종 피부 질환 및 피부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메커니즘 연구와 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다. 또 ‘지능형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연구센터’를 통해 국방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방어시스템을 개발하고, 로봇학부는 대학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국내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캠퍼스 구축에 나섰다. 장 총장은 “다양해진 학생들의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정확한 진로지도를 하려면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했고, 전문가들과 고민 끝에 AI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I에 기반을 둔 교육지원 시스템을 통해 개인의 적성, 미래 희망에 맞는 1인 맞춤식 교육 서비스를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최영철 서경대 총장은 ‘유일성’과 ‘실용’을 추구하고 있다. 최 총장은 “선택과 집중, 알찬 교육환경, 융·복합 능력,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지향하는 교육이 대학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학과 통폐합, 단과대 신설 등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아트센터가 있는 미용예술대에는 연평균 200명 이상의 유학생이 찾아오고 있다. 서경대가 한류 예술에 관한 전 분야를 다루면서 한류 콘텐츠의 생산, 전파 기지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황준성 숭실대 총장은 정보기술(IT)과 빅데이터의 융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적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15년부터 소프트웨어학부,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부, 통계학부가 참여하는 ‘빅데이터 융합전공’을 운영해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학생들의 창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최초로 창업관련 학과인 벤처중소기업학부를 1995년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김기영 한국기술교육대(코리아텍) 총장은 기업이 원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총장은 “실험·실습 비중을 5 5로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첨단 실험실습 장비가 구비된 연구실을 24시간 개방해 학생들이 학업에 몰입할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또 졸업 연구작품 제작을 의무화해 창의적인 종합 설계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점도 코리아텍의 저력으로 꼽았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원문 출처>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3/all/20170329/83582662/1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73979

[임성은교수기고]총리 후보부터 공개하라 file

임성은 | 서경대 교수·공공인적자원학부 차기 대통령이 처한 상황은 경제적 불황, 미·중 갈등 심화, 여소야대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다. 그보다 더 신경 써야 할 것은 측근 비리, 친·인척 비리로부터 자신의 방어다. ...

무명에서 무티의 프리마돈나로…"타고난 사람 아니예요" file

서울무대 데뷔 소프라노 여지원, 무티와 함께 '베르디 콘서트' 선보여 리카르도 무티와 한 무대 서는 여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소프라노 여지원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apos;무티 베르디...

중국 미용전문대 졸업생들, 서경대로 몰려온다 file

후베이과기직업학원, 서경대와 ‘전문대 3년-본과 2년 연계 (3+2) 교육 프로그램’ 협약서 체결 중국학생들, 3년 과정 졸업한 뒤 서경대 본과 3학년 진학 협약 기간은 5년, 합의할 경우 연장 가능 과기학원, “미용 외 다른 전공으...

[발언대] 한국판 千人계획이 필요하다 file

구자억 서경대 인성교양대학장 중국 항저우에 있는 저장대학 부총장 쑹융화(宋永華)는 영국 리버풀대 부총장으로 있다가 2009년 천인계획에 의해 중국에 초빙됐다. 쑹 교수는 영국 사상 최연소 공대 교수로 유명하다. 중국엔 이런...

[총장, 대학을 바꾼다/서경대학교]군사학과… 뮤지컬학과… 외형 성장보다 개성-실용 중시 file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서경대는 ‘서경비전 2025’를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 서경비전 2025는 △창의적인 실용교육 △공동체 역량 결집 △교육 및 경영 인프라 혁신를 3대 발전전략으로 삼고 있는 중장기 발전계획이다. 최영...

[총장, 대학을 바꾼다]“4차 산업혁명 시대, 낡은 교육 틀을 깨라” file

대학들, 교육혁신으로 위기 극복… 융합인재 양성 가속화 대학이 처한 환경은 갈수록 각박해지고 있다. 학령인구가 줄면서 신입생 수는 줄어들고, 등록금 동결·인하가 7, 8년째 이어지면서 새로운 시도에 나설 재원도 넉넉하지 않다....

구자억 서경대 인성교양대학장, ‘2017 대한민국 비전 리더 대상’ 수상 file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 인성교양대학 구자억 학장이 ‘2017 대한민국 비전 리더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3월 29일(수)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비전 리더 대상’ 시상식에서 ...

[영화산책] 신념 위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로비스트 이야기…제시카 차스테인 주연 '미스 슬로운' file

29일 개봉한 영화 '미스 슬로운'은 자신의 신념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로비스트에 대한 이야기다. 개인의 신념을 바탕으로 미국 사회에 화두로 남아있는 수정헌법 2조, 총기 규제에 대한 법안 제정을 로비스트라는...

권근원 서경대 명예교수, 삼영화학공업(주) 사내이사(대표) 선임 file

권근원 서경대학교 명예교수가 3월 24일(금) 삼영화학공업(주) 사내이사(대표)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0년 1월 23일까지다. 권 교수는 연세경영학회장, 한국서화예술협회장, 조명하의사기념사업회 부회장 등으로 할동하고 있으며, 서경대...

[KTV 국민방송] 대학 상담센터 확산..대기시간 단축 필요 file

<영상 보기> http://www.ktv.go.kr/content/view?content_id=534302 앵커> 최근 상담 공간을 새로 마련하거나 상담 분위기를 학생 맞춤형으로 바꾸는 대학이 늘고 있는데요. 문제는 상담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보니 학생들이 불편...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