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은 ‘서경인의 해’
본교 출신 성악가 여지원, 세계 최고 명성 잘츠부르크 축제서 오페라 주역 데뷔
…류수영 ‘웨딩마치’, '형들멘탈…‘ 본선 16강 진출, 박하늘 장학금 쾌척 등
새해 벽두부터 낭보 잇따라
소프라노 여지원, 오는 8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참가
무티 지휘 '아이다'서 스타 네트렙코와 번갈아 주역
"한국서 어떤 학교를 나왔는지 여기선 전혀 중요하지 않더라“
서경대 박사과정 재학 탤런트 류수영,
연예계 후배인 배우 박하선과 ‘웨딩마치’
명문가 교수 집안의 엄친아 이력 '눈길’
서경대 '형들멘탈잡고해봐요'팀,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윈터 본선 진출
32개 팀 참가 본선 8강행서 아깝게 좌절
서경대 대학원 미용예술학 박사과정 재학 헤어디자이너 박하늘 씨,
김제사랑장학재단에 1백만 원 쾌척
‘사랑의 불씨’ 살려
새해 벽두부터 나라 안팎에서 서경인들의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본교 출신으로 국제무대에서 성악가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여지원 씨가 잇따라 세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고, 우리 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탤런트 류수영 씨가 1웡 22일 연예계 공식 커풀인 배우 박하선 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그런가 하면 삼성 노트북-인텔 인사이드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윈터에 참가한 서경대학의 '형들멘탈잡고해봐요'팀이 전국에서 참가한 쟁쟁한 팀들을 꺾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며, 우리 학교 대학원 미용예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하늘 대경대학교 겸임교수가 지역 후배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을 쾌척해 사랑의 불씨를 살렸다.
<이미지 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03/2017010300127.html>
첫 번째 희소식은 우리나라와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오스트리아로부터 날아들었다. 우리 대학을 나온 소프라노 여지원 씨(Vittoria Yeo·37)가 지난 2015년 8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거장(巨匠)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하는 베르디 오페라 '에르나니'의 주역으로 깜짝 데뷔한 데 이어 오는 8월에도 잘츠부르크 무대에 다시 선다. 이번에는 무티가 지휘하는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에서 세계 최정상 소프라노인 안나 네트렙코와 여주인공 아이다를 맡았다. 세계 최고의 음악축제로 꼽히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한국 소프라노가 주역으로 노래하는 건 유례가 없는 일이다.
지난해 5월 스웨덴 스톡홀름의 로열 오페라극장에서 여지원은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한 콘서트 오페라 ‘맥베스’에서 여주인공 맥베스 부인을 노래해 현지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여지원이 국내에 머물렀다면 지금과 같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을까. 그녀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쉽지 않았을 거예요. 저 같은 아웃 사이더에겐 더더욱." 그랬던 그녀가 기회를 잡아 눈부시게 날아오르게 된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질문을 받고 잠시 고민하던 여지원은 "한국에서 어떤 학교를 나왔는지 여기선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았다.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게 누구든 눈여겨봤다. 살면서 기회가 몇 번 오는 것 같은데, 그 기회를 내 인생의 행운으로 낚아채는 건 결국 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서울경제
http://www.sedaily.com/NewsView/1OAXHSWJXD >
두 번째 낭보는 탤런트이자 배우로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류수영(본명 어남선) 씨가 1월 22일 양가 가족을 모시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연예계 후배인 박하선 씨와 웨딩마치를 올린 것, 류수영 씨는 현재 우리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그의 부친이 서경대 경영학과 교수인 어윤소 씨로 알려져 기쁨은 배가되었다.
류수영의 집안 홈페이지에는 “현재 서경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을 정도로 학구열도 대단한 어남선(예명:류수영)은 2002년과 2004년 SBS의 신인상과 조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2006년에는 KBS 1TV의 '서울 1945'란 작품을 통해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며, "장래가 촉망되는 톱 탤런트로 올라서는 영광을 차지해 어씨가문(魚氏家門)을 빛냈다"는 글도 적혀 있다.
<이미지 출처: 쿠키뉴스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html?no=422866 >
세 번째 기쁜 소식은 우리 대학의 '형들멘탈잡고해봐요'팀이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윈터의 본선에 오른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며, 인벤이 주관 운영 및 방송하는 삼성 노트북-인텔 인사이드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윈터(LoL 대학생 배틀 윈터)에 본교에 재학 중인 '형들멘탈잡고해봐요'팀이 지난 1월 7일부터 진행된 지역별 오프라인 예선(전라도/제주도,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서울/경기도)을 거쳐 본선 진출에 성공해 서경인들의 자긍심을 높여 주었다. 우리 대학 팀은 지난 1월 15일 열린 서울/경기 지역 2일차 예선에서 성균관대 '아재? 어 아재', 한국외대(글로벌) '오빠우리친구로지내자', 경희대 '팀무의있', 국민대 '미드카타장인', 고려대 'Team Sita' 등과 함께 모두 32개 팀이 참가하는 본선 진출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1월 21일 진행된 본선 32강전과 16강전에 진출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8강전에서 분패해 아쉬움이 컸다. 32강 경기는 오전부터 펼쳐졌다. 빠르게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서경대 팀은 다음 라운드로 향했으나 8강행에서 석패해 탈락하고 말았다.
LoL 대학생 배틀 윈터는 전국 대학(원)생들이 참가하는 아마추어 LoL 대회로, 총상금 4,000만 원 규모의 대회다. 윈터 시즌으로 5회째를 맞는 LoL 대학생 배틀은 매회 160개 팀, 약 900여 명이 참가하며 성공적인 대학생 e스포츠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5월 대학교 축제와 연계하여 대학 대항전 형식으로 진행된 LoL 대학생 배틀 5월 대전은 결승전 관람객만 5,000명 이상 운집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미지 출처: 전민일보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html?no=422866 >
네 번째, 한파를 녹이는 훈훈한 소식은 우리 대학교 대학원 미용예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제 출신의 박하늘 대경대학교 겸임교수가 “지역의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써달라”며 장학기금 1백만 원을 김제사랑장학재단에 쾌척한 것.
2017년 첫 기탁자인 박하늘 씨는 김제사랑장학재단으로부터 수혜를 받고 꿈을 이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헤어디자이너이다. 헤어디자이너 부문 국내대회(금메달 5회)에서는 물론 국제대회(단체전 금메달 4회, 개인전 금메달 5회)에서도 독보적인 성적을 거두어 지난 2009년에는 대한민국 국가산업 포장(대통령)을, 2010년에는 대한민국 인재상(대통령)을 수상했다. 박씨는 대학시절이던 지난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김제사랑장학생으로 선발돼 김제사랑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