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 되는 법…그들의 삶에 길이 있다
실패, 좋은 경험으로 융합·새로운 영역 개척
워런 버핏·스티브 잡스 등 연구해 부자 되는 행동전략 소개
“군 경험, 버릴 게 없어…성공의 초석 될 것”
![[작가와의 만남] 이정규.jpg [작가와의 만남] 이정규.jpg](https://www.skuniv.ac.kr/files/attach/images/81/970/267/0eef03e80e668a8d821bff4383ee893f.jpg)
성공한 사람들은 도대체 뭐가 다를까?” “부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하루 24시간을 쓰는데, 어떻게 그렇게 큰 부를 이뤘을까?”
부와 성공에 관심 있는 이라면 한 번쯤 해 봤을 질문이다. 이정규 서경대 교수는 최근 펴낸 『부자들의 성공심리학』에서 부와 성공의 관계를 탐구하며 그 해답을 찾았다. 부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심리학적 특징과 이를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제시한 것이다.
“『부자들의 성공심리학』은 사실 지난해 처음 개설한 강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성공한 슈퍼리치를 연구하고 정리해 사람들에게 부자로 성공할 수 있는 마음과 행동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이 교수는 슈퍼리치의 성공요인에 관해 개인적 능력·특성, 그를 둘러싼 비즈니스 및 다양한 환경 등을 문헌과 함께 사례로 연구·분석했다. 그들의 심리와 행동을 따라 해 본다면 모두가 조금이나마 부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아니 꼭 부자가 아니더라도 성공한 인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이런 배경에서 나온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슈퍼리치들의 사고방식을 분석하고, 부를 축적하는 핵심 전략을 소개했다. 2부에선 주요 슈퍼리치 8명의 성장과정과 결정적 성공요인을 살펴봤다. 3부에서는 목표 설정과 계획, 모험과 도전, 파괴적 혁신, 자기관리 및 역량 개발, 인생 멘토·파트너의 중요성을 다루며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전했다. 이와 함께 KB금융·하나은행 등의 국내 부자 보고서를 활용해 한국 부자들의 성공요인을 비교·분석하며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작가와의 만남] 이정규 (2).jpg [작가와의 만남] 이정규 (2).jpg](https://www.skuniv.ac.kr/files/attach/images/81/970/267/54e27287c40cfa7d3d7271f8582e90e6.jpg)
부자들의 성공심리학 / 이정규 지음/ 힘찬북스 펴냄
그 덕분일까? 책의 근간이 됐던 그의 강의는 지난달 26일 고려대와 성균관대, 홍익대 등 87개 대학연합 OCU(Open Cyber University) 컨소시엄에서 ‘2024 대학생 강의평가 우수강의’로 선정됐다. OCU 컨소시엄은 원격교육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교류가 이뤄지는 사이버캠퍼스다. 연간 400여 강좌가 개설되고 12만 명(누적 200만 명 이상)이 수강한다.
책에는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워런 버핏,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손정의, 마윈 등 8명의 주요 슈퍼리치가 등장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슈퍼리치의 성장과정과 결정적 성공요인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대학(원) 생활이 무려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들의 대학생활은 대부분 평탄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잡스는 돈이 없어 1학기 만에 대학을 자퇴하고 친구 기숙사에 얹혀살았다. 머스크는 대학원 자퇴를 앞두고 창업에 실패하면 어떻게 생활할 것인지 실험하기 위해 하루 1달러로 한 달을 살아 보기도 했다. 이렇듯 그들의 대학 생활을 보면 오늘날 성공한 그들의 비즈니스 분야와는 다른 전공도 많았다. 실패도 밥 먹듯이 했다. 이마저도 그들은 좋은 경험으로 융합시켰고,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정상에 올랐다.
“대학생, 특히 졸업을 앞둔 3·4학년들의 경우 지금 한창 진로 고민에 빠져 있을 겁니다. 선택한 전공에 대한 갈등도 있을 수 있고요. 슈퍼리치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말 잘하고 있는 건지, 이 길이 옳은지, 앞으로 졸업하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이들도 고민했습니다. 젊은이들에게 현재 상황에 너무 좌절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무조건 앞서 나가는 속도보다 중요한 건 올바른 방향입니다. 자기가 세운 목표를 좀 더 체계적으로, 지금부터라도 잘 관리한다면 분명히 성공의 문턱에 들어설 수 있을 겁니다.”
지난해 이 교수의 강의를 원격으로 들었던 수강생은 1200여 명에 이른다. 분석해 보니 그중 장병이 700~800명이다. 전체 인원의 약 60~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매우 높다. 이 교수는 이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군 생활의 경험은 하나도 버릴 게 없습니다. 이는 17년간 정훈장교로 복무했던 군 선배로서의 생생한 체험이기도 합니다. 당시 군에서 겪었던 일은 쉽게 주저앉지 않고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며 헤쳐 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장병들이 지금 맡고 있는 모든 일이 나중에 성공하는 데 좋은 초석이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장병들, 나아가 그 또래의 젊은이들에게 강의 또는 책이나 상담 등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관심을 갖고 더욱 노력할 생각입니다.”
<원문출처>
국방일보 https://kookbang.dema.mil.kr/newsWeb/m/20250320/1/ATCE_CTGR_0020020003/view.do?nav=0&nav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