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희 스콘텐츠랩 대표
메타스콘, 기존 공연 예술센터를 메타버스로 옮겨
메타버스 상 공모전 진행해 다양한 파트너쉽 구축
스콘텐츠랩은 융복합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주지희 대표(44)가 2022년 8월에 설립했다.
“스콘텐츠랩은 융복합 공연, 메타버스 공연, 이머시브 공연, 지역사회 콘텐츠 등을 개발하고 제작하는 기업입니다. 스콘텐츠랩은 오프라인 공연부, 온라인 공연부, 디자인부로 구성돼 있다. 각 파트마다 전문가들이 협업해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다양한 혁신공연 콘텐츠를 제작해 공연예술의 새로운 산업화 기틀을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기업입니다.”
스콘텐츠랩의 대표 아이템은 메타스콘과 가상공연 콘텐츠다. 메타스콘은 가상공연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존 종합 공연예술센터를 메타버스로 옮겼다. 주 대표는 “메타스콘은 메타버스에서 공연도 보고 쇼핑도 하고 교육도 진행하는 종합 플랫폼”이라며 “현재 시제품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메타스콘은 국내 유명한 공연장들과 협업을 할 수 있으며 무한 확장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가상공연 콘텐츠를 개발해 신인 예술가들이 꿈꾸던 극장에서 연출도 해보고 연기도 해볼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메타스콘 내에서 유행한 콘텐츠는 오프라인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전 세계 관객들이 국내 오프라인 공연장을 관광지처럼 찾아와 현장 공연을 관람하는 거죠. 메타스콘은 온오프라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 대표는 극장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오프라인 극장을 메타버스에서 구현하는 작업을 개발 중이다. “공연계에선 낯선 숏폼 콘텐츠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도 염두하고 있습니다. 자체 제작 가상 배우를 관리하고 공연 관련 부가 상품 개발 또한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메타버스 상 공모전을 진행해 다양한 파트너쉽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주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K공연 콘텐츠의 위상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타격이 너무나 컸죠. 언택트 열풍에 따라 비대면 공연이 시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또 다른 면에서 기회였습니다. 공연계에도 지속해서 첨단기술이 결합하면서 다양한 새로운 공연들이 생겨나고 있죠. 온라인 공연은 전통적 공연예술이 가상공간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의미입니다.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그것을 받아들여 새로운 혁신공연을 만드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산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이러한 융합공연콘텐츠를 전문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의 수는 현저히 부족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공연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전문기업으로 서경대학교 교수들이 힘을 합쳐 스콘텐츠랩을 창업하게 됐습니다. 제자들이 나아갈 발판을 마련해주고도 싶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학교에서 다양한 지원을 해줘 창업을 구체화 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후 주 대표는 “학교 내에서 실험하고 제작하는 공연들이 바로 산업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설레고 보람을 느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스콘텐츠랩은 주 대표를 포함해 김두범 기술총괄이사, 이승복 연출가, 이진석 무대디자이너가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주 대표는 “메타스콘과 공연 아이템이 2023년도부터 차례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며 “다양한 신인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공연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원문기사>
한경잡앤조이 https://magazine.hankyung.com/job-joy/article/202212209457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