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학생 9명으로 이루어진 사회프로젝트 단체 ‘SO.RA’가 10월 1일 유기동물 인식 개선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하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SO.RA’는 Social Radio의 줄임말로, 세상의 다양한 소식들을 빠르게 전하는 라디오처럼 ‘여러 사회 문제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팀'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SO.RA’는 서경대학교 중앙동아리 ‘연지’ 회원 가운데 뜻을 같이하는 시각디자인전공, 경영전공, 나노화학생명공학전공의 학우 9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SO.RA’는 8개월간 유기동물 인식 개선 프로젝트로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해 왔으며, 10월 1일 크라우드 펀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 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을 조합한 용어로,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SO.RA’는 펀딩을 통한 후원금을 활용해 유기동물 인식 개선을 위한 제품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O.RA’ SNS 채널 홍보, 펀딩 제품의 구성과 디자인, 상세 페이지까지 직접 제작했다.
‘SO.RA’가 이런 과정들을 진행하는데 서경대학교의 전공 수업들이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SO.RA’의 펀딩 진행과정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어보기 위해 팀 리더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 자기소개와 팀소개 부탁드립니다.
최정은 : 안녕하세요. 저는 ‘SO.RA’의 팀장으로, 서경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에 재학중인 21학번 최정은이라고 합니다. 저희 팀 ‘SO.RA’는 서경대학교 재학생 9명으로 이루어진 팀으로, 경영학부, 시각정보디자인학과, 나노화학생명공학과 등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조하진 : 안녕하세요, 펀딩 프로젝트팀 ‘SO.RA’의 부팀장을 맡고 있는 나노화학생명공학과 21학번 조하진입니다. 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SO.RA’ SNS 컨텐츠 기획 및 제작, 관리를 주로 담당하였습니다.
- 펀딩을 진행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최정은 : SNS를 보다가 광고로 뜬 다른 대학생 펀딩 프로젝트 팀의 게시물을 보게 되었어요.
‘이런 일을 주도적으로 하는 열정적인 대학생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었습니다. 주변에 다른 프로젝트 팀이 따로 존재하진 않으니 제가 직접 펀딩에 뜻이 있는 사람들을 모아 팀을 만들어서 활동해보고 싶었고, 평소 관심이 있었던 여러 사회 문제와 프로젝트 팀을 결합시켜 사회 전반적인 일들에 도움이 되는 대학생 펀딩 프로젝트 팀을 목표로 팀원들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 펀딩 주제를 ‘유기동물’로 선정한 이유가 있나요?
조하진 : 우리나라는 아직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잡지 못했고, 동물보호법이나 관련 제도들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유기동물 발생률이 매우 높고, 뉴스나 SNS에서도 동물유기, 동물학대 등의 소식을 자주 접해 왔기 때문에 유기동물 문제가 크게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동물학대가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유기동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아주 많아요. 저희의 프로젝트를 통해 그런 분들의 인식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다면 매우 뜻깊은 활동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주제를 정하였습니다.
- 펀딩을 오픈하기까지 어려웠거나 힘들었던 것이 있었나요?
조하진 : 아무래도 제품을 디자인하고 샘플링하는 과정이 매우 길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저희만의 캐릭터를 창작하는 것부터 시작해 각 제품별로 다른 디자인을 구상했고, 여러 번의 수정을 거치느라 디자인 담당하신 팀원분들이 아주 많이 고생하셨죠. 그리고 저희가 원하는 최고의 퀄리티를 얻기 위해 여러 업체에 주문해보고, 재질이나 디자인을 다시 수정하느라 오랜 기간을 거쳤어요.
- 그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하였나요?
조하진 : 처음에는 모든 과정에서 팀원 모두가 참여해 의논했었는데, 진행하다 보니 비효율적인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를 조사하고 결정하는데 모든 인원이 참여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의견도 너무 많아지더라고요. 그래서 기획팀, 디자인팀, 인스타관리팀으로 나누어 각자의 전공 및 관심분야에 맞게 팀원들을 나누고 일을 담당하니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개인의 부담이 덜어져서 좋았어요.
- 시각정보디자인학과와 경영학과의 협업아 어떤 시너지를 주었나요?
최정은 : 서로의 주력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며 장점을 살리는 팀 활동을 할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디자인학과는 제품 디자인 제작, 홍보 이미지 제작, 제품 사진 촬영, 인스타툰 제작 등 디자인적인 요소들을 모두 맡아 진행하였고, 경영학과는 제품 별 시장조사, 단가 책정, 카드뉴스 자료 조사 등 기획, 회계와 같은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도움을 주셨습니다. 서로가 잘 할 수 있는 역할이 명확히 구분되었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자는 생각으로 팀원 모두가 협업해줘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 학과에서 공부한 내용이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되었나요?
최정은 : 전공 수업을 통해 브랜드 기획과 아이덴티티 디자인 작업을 미리 경험해 본 적이 있었어요. 브랜드를 기획하고, 제품의 디자인을 만드는 활동을 미리 해봤기 때문에 제품을 제작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진 전공을 수강한 팀원들이 사진을 연출하는 방법, 조명 사용법, 실제 촬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미리 경험해봤기 때문에 제품 사진도 더 전문적인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최정은 : 사실 길어봐야 4,5개월 동안 진행할 거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팀원들을 모으고, 진행했던 프로젝트였는데 생각보다 할 일이 많아 어느덧 8개월이 다 되어서야 프로젝트가 끝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본인이 맡게 된 역할과 일도 많았고, 기간도 길어져서 팀원들 모두 부담이 컸을 텐데 티내지 않고 잘 따라와 주고, 이해해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모두들 열정적인 팀원들이 모였던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들 많은 경험을 해보고, 개인적인 발전이 있었다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의 많은 노력, 열정이 담긴 제품들이 10월 1일부터 펀딩을 시작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텀블벅 상세 페이지 링크
https://tumblbug.com/team_sora
서경대학교의 9명의 학우들이 8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여 완성한 펀딩인 만큼 한 번씩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도록 하자.
<홍보실=안희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