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1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시작된 지 한 달 남짓 지났다. 학우들은 학기 중에 가지지 못했던 여유를 가지고 쉬거나 공부, 취미생활, 인턴, 알바 등을 하며 각자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특히 무더운 여름날씨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을 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 학우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교내 대학생 봉사자와 교직원들로 구성된 서경대 사회봉사단 단원들이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여름 보양식을 제공했다는 훈훈한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서경대학교 교내 봉사단체들이 2022학년도 여름방학을 맞아 구체적으로 어떤 봉사활동들을 펼쳤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1. 총학생회가 주관한 2022학년도 하계 농촌 봉사활동
총학생회 주관으로 총 50명의 서경대 학우들이 2022년 7월 18일 월요일부터 7월 22일 금요일까지 4박 5일 동안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에서 하계 농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농촌 봉사활동은 총학생회가 그동안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중단되거나 위축되었던 학우들의 대면활동을 활성화하고 학우들에게 농어촌 봉사활동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농촌 봉사활동에 참가한 50명의 학우들은 모두 네이버 폼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가 신청을 했으며 신청서 내용 등을 참작해 총학생회가 최종적으로 50명의 학우를 선발했다.
해마다 농촌의 농번기에는 농민들이 일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농촌 봉사활동의 목적은 봉사자들이 농촌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봉사활동의 의미를 깨닫고 타인을 돕는 일에 적극 참여하여 삶의 가치와 보람을 느끼도록 하는 것에 있었다.
무더운 여름이라 이른 새벽부터 일하는 농민들의 일상에 맞춰 학우들은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해 오전 6시부터 일과를 시작했다. 봉사자들은 각자 다양한 일을 맡았다. 잡초 제거부터 고추, 인삼 열매따기, 브로콜리 모종 심기 등의 일을 했는데 오전 11시까지 계속되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경영학부 3학년 곽*슬 학우는 “오전에 일을 하는 게 익숙치 않아서 힘들고 피곤했지만, 일하면서 시골에서만 먹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특이한 새참을 경험할 수 있었고 여러 명이서 함께 큰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다”며 “여러 동기, 선후배들과 우정도 쌓을 수 있어서 즐겁고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총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여름방학 농촌 봉사활동은 참가자들이 농촌 일손에 보탬이 되고 그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삶의 보람을 느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2. 서경대학교 사회봉사단의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여름 보양식 지원 봉사활동
사회봉사단의 이번 봉사활동 내용을 알리기에 앞서 서경대학교 사회봉사단에 대해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서경대학교 사회봉사단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길음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봄김장, 어버이날행사, 복날행사, 겨울김장 등 지역사회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단체로,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의 건강한 식생활 지원 및 정서 안정 등을 살피고 제공하는 민·관 협력의 나눔공동체 역할을 하고 있다. 2022년에도 길음종합사회복지관의 어르신을 위한 계절별 행사를 통해 지역공동체 돌봄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학생봉사자와 교직원을 포함한 서경대학교 사회봉사단 15명은 2022년 7월 23일 토요일 길음종합사회복지관 지하 1층의 경로식당에서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80명에게 여름 보양식인 해신탕과 여름과일 선물세트를 직접 포장하고 배달해 드렸다.
경제적, 신체적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들은 무더운 여름에도 에어컨을 틀지 않고 버티거나, 더위를 피해 냉방시설이 갖춰진 곳으로 이동하는 것조차 버겁다. 이는 장기적으로 어르신의 건강을 악화시킨다. 따라서 여름은 어르신들에게 그저 버텨내야 하는 계절이면서 체력이 저하되는 계절로 인식된다. 길음복지관과 서경대학교 사회봉사단은 이러한 어르신들이 혹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보양식과 여름과일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건강을 살피고 지원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꾸준한 식생활 지원 및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보양식과 여름과일 선물세트를 전달받은 80명의 어르신들은 복지관 대상자 중 거동이 불편하여 혹서기에 취약한 어르신 가정들, 경제적으로 취약한 독거 어르신 가정들, 건강이 좋지 않아 영양보충이 필요한 어르신 가정들과 담당 사회복지사가 따로 필요하다고 판단한 어르신 가정들 중에 선정된 것이다.
봉사활동의 과정 속에서 서경대학교 사회봉사단은 지역 내 이웃들의 어려움을 직접 만나 체감하고 이를 도울 수 있는 경험을 했다. 이는 자원봉사자의 봉사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이웃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게 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는 계기가 됐다.
<홍보실=안희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