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밴드 ‘화월’이 지난 3월 27일(일) 오후 경기도 김포 아라뱃길 아라마리나 문화광장에서 열린 ‘2022 REMEMBER 대학가요제’ 본선에 올라 영예의 ‘은상을 수상했다.
보컬 김유나, 기타 정원채, 베이스 정규태, 드럼 오세훈, 키보드 이샘솔 학생으로 구성된 서경대 밴드 ‘화월’은 이날 <始시:비로소>]란 곡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해 은상을 수상했다.
‘대상’은 <저 바다 멀리>를 부른 이상웅(경희대)에게 돌아갔으며, ‘금상’은 <업스타>를 열창한 불놀이야(호원대)가, ‘동상’은 <이거 좋은데요>를 부른 고래사냥(경희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으로 대학가요제 출신의 가수들로 채워진 가운데, 김학래(1979년), 이재성(1982년), 원미연(1985년), 김장수(1985년), 이규석(1987년), 주병선(1988년)이 심사에 임하며 전문성을 더했다.
뉴스더원과 STN,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가 주최한 ‘2022 REMEMBER 대학가요제’는 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청춘들의 음악 경연 무대로 사랑을 받았던 ‘대학가요제’를 다시 되살린 행사로 지난 26일 대학가요제 출신 스타들이 꾸민 전야제에 이어 이날 본선 무대가 펼쳐졌다.
서경대학교 밴드 '화월'의 공연모습
1989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가수 전유나와 테너 이정현의 사회로 진행된 본선 무대는 1부 리메이크 부문 10팀, 2부 순수창작 부문 12팀이 자신들의 실력을 뽐냈다.
이날 참가한 22개 팀 중 15개 팀이 밴드일 정도로 밴드의 강세가 두드러져 한동안 사라졌던 밴드 문화의 부활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또 밴드 보컬의 대부분이 여성으로 이루어지고 ‘옹골진밴드’ 등 여성만으로 팀원을 이룬 밴드의 노래가 선보이는 등 여성 보컬, 밴드의 전성시대 가능성을 엿보게 했으며 금상 수상곡 <조수간만의 차> 등 통키타 선율을 앞세운 곡들도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2022 REMEMBER 대학가요제’는 대학가요제라는 행사의 부활과 더불어 음악을 좋아하는 대학생들의 식지 않은 순수한 열정과 이를 바탕으로 만든 수준높은 창작곡으로 대학가요제의 ‘참맛’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2회 개최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서경대학교 밴드 '화월' REMEMBER 대학가요제 공연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g7ZromqKrnI&t=7995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