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금) 오후 3시 본관 8층 컨벤션홀서
다양한 주제의 6개 작품 상영 예정
코로나 감염 예방 위해 영화영상학과 재학생에 한해 대면 방식 진행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학과장 장민용 교수)는 12월 17일(금) 오후 3시 서경대 본관 8층 컨벤션홀에서 ‘제31회 Premiere of Passion’(이하 ‘POP’)을 개최한다.
POP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14년 간 매 학기마다 진행되어 온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만의 제작발표회로, 수십 차례의 워크숍을 통해 완성된 약 60 여 개 작품 가운데 우수한 작품만을 엄선해 상영하고 있다.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는 학생들의 영화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학년 1학기 ‘조별 영화 워크숍’ 수업을 시작으로 4학년 2학기까지 총 6학기 동안 매 학기별로 시나리오 구성 단계에서부터 마지막 편집과정까지 마무리하는 ‘영화제작 실습 워크숍’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POP는 지난 6월 진행된 30회 POP와 마찬가지로 영화영상학과 재학생에 한해 본관 8층 컨벤션홀에서 대면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또한, 관람을 원하는 타과 재학생들을 위해 이번 POP 상영작으로 선정된 6개의 작품들은 영화영상학과 POP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POP 유튜브채널 : https://www.youtube.com/channel/UCqoXJTmo1U GdAFDmvpjnwXQ))
제31회 ‘Premiere of passion’ 개최와 관련해 보다 상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영화영상학과 부학생회장 김은서(18학번) 학우를 만나 이번 POP만의 특별한 점과 코로나 19의 확산 및 장기화 속에서 영화 제작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 상영작들의 개수와 장르 그리고 ‘영화 제작 실습 워크숍’ 과정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상영작 '벌들' 스틸컷
- 이전까지의 pop와 다른 이번 31회 pop만의 관람 포인트나 특별한 요소가 있나요?
“저는 ‘다양성’을 꼽고 싶어요. 이번 pop 상영작들은 장르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작품들마다 개성과 이야기가 뚜렷하면서도 뛰어난 영상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 인물들의 성격도 다양하고 장르 또한 로맨스부터 범죄 코미디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 POP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상영작들을 관람하시면 관객 분들 모두 마음에 품고 싶은 작품들 하나씩은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인해 영화제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전반적인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사실 영화제 준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그 전과는 다르게 조금 더 규모가 있고 관객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의 재확산에 따라 영화제의 관객이 영화영상학과 재학생 대상으로 축소되어 아쉬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영화제에 함께 하실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유튜브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POP’ 채널에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상역작들이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상영작 '사랑의 정원' 스틸컷
- 영화영상학과의 pop에는 작품 준비 기간 동안 발생했던 마음 찡한 에피소드를 담은 ‘찡 영상’이 상영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31회 pop에도 ‘찡 영상’이 상영되는지 또 부회장님께서는 어떤 찡 영상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찡 영상’이 제작 중에 있습니다! 이번 ‘찡 영상’은 단순히 음악을 넣어 편집하는 형식보다는 재밌는 스토리와 아이디어를 넣어 제작될 예정입니다.
물론 저도 작품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찡한 순간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떤 특정한 사건을 고르기보단, 학기말이라는 시점에서 지난 반년을 마무리하려고 하니 그동안 있었던 모든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이 자체가 찡한 것 같아요. 사실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너무 속상하고 힘들고 지친 시간들이 많았는데, 이제 와서 돌아보니 영화를 찍고 학교생활을 하면서 함께 해준 사람들, 응원해준 사람들이 이제야 하나둘 떠오르더라고요. 영화를 찍는 중엔 힘들어서 몰랐는데 말이죠. 그냥 이렇게 한 학기를 또 보냈다는 게 찡해요. 그래서 ‘찡 영상’도 영상 클립 하나하나의 의미보다는 이번 학기의 비하인드 영상 클립들을 한데 다 모아서 제작했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큰 것 같아요.”
상영작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이야기' 스틸컷
- 이번 POP에는 어떤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나요? 상영작으로 선정된 작품의 개수와 장르, 그리고 간단한 시놉시스 등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이번 pop에는 범죄 코미디부터, 로맨스,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의 6개 작품이 선정되어 상영됩니다. 하나 씩 소개해 드리자면
1. 어덜티 / 범죄코미디 / 어리숙한 두 형제는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사채업자의 아이들을 유괴한다.
2. 사랑의 정원 / 로맨스 / 사랑을 거름으로 쓸 수 있는 세상, 민수는 자신의 사랑이 썩지 않자 전 연인인 지원을 찾아간다.
3.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이야기 / 코미디 / 친구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이야기를 써온다.
4. 우리 집에 왜 왔니 / 스릴러, 드라마 / 엄마를 기다리는 여름과 겨울의 집에 낯선 여자가 들어왔다
5. 홍당무 가족 / 드라마 /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언니를 찾아서 옛날 옛적 살던 집으로 간 민지는 몰랐던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알게 된다
6. 벌들 / 드라마 / 재개발 추진 사업이 지연되자 찬성하는 사람들은 마을에 벌들을 풀어버린다.
이렇게 여섯 작품들이 상영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상영작 '어덜티' 스틸컷
- 부회장님께서는 이번 학기 영화 제작 실습 워크샵에서 어떤 작품을 제작하셨나요? 또 제작하신 작품의 간단한 시놉시스와 주제, 기획의도를 함께 말씀해 주세요
“저는 이번 워크샵을 통해 꽹과리 치는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학우분들과 함께 제작을 했는데 꽹과리 배우신다고 고생이 많으셨어요. 제 영화는 꽹과리를 전공하는 상쇠 ‘영화’와 말을 하지 못하는 부쇠 ‘명진’이 주인공이예요. 두 사람의 ‘절친’이었던 친구 ‘유나’가 죽고 ‘명진’은 ‘영화’를 피하기만 하는데 와중에 두 사람이 연습실에 단둘이 갇혀버린다는 내용입니다. 저는 소통의 방식, 그 중에서도 불편하고 슬퍼하는 감정을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사실 모두가 슬퍼해도 그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잖아요. 그런 주제를 제1의 언어가 다른 두 사람이 제2의 언어를 찾아 소통하는 내용인 <제2의 언어> 라는 작품으로 이야기 해봤습니다.”
상영작 '우리 집에 왜 왔니' 스틸컷
- 앞으로 부회장님께서 하고 싶은 작품이나 활동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하고 싶은 게 굉장히 많은 사람이고 욕심도 많아서 이런 질문을 받으면 3일은 붙잡고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일단은 고향에 대한 영화를 찍고 싶어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작품이 아니라 진짜 저의 고향이 가진 이야기를요. 제 고향은 머나먼 제주도여서 어린 시절부터 항상 제 꿈은 서울이었는데 막상 바다도, 가족도 없는 서울에 와 살다보니 이젠 반대로 다시 꿈이 제주도가 되더라고요. 고향에 대한 없는 애정이 마구마구 생겨버려서 꼭 제주도에서 영화를 찍어보고 싶어요”
상영작 '홍당무 가족' 스틸컷
- 끝으로 이번 영화제를 위해 함께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너무나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뭐가 고마운 건진 모르겠지만 그냥 마구마구 고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될 영화들도 응원하고 싶어요! 다들 자신만의 세계를 계속해서 들려줬으면 좋겠습니다!”
<홍보실=민경범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