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구자억 부총장이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가 주최, 월간 파워코리아가 주관한 ‘2020 제12회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 혁신대상’ 에서 ‘헤럴드 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 대학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학생 수 감소로 대학 존립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100개 이상의 대학이 문을 닫아야 한다’ 라고 말하고 있으며, 교육부는 매년 ‘대학 구조조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추어 끊임없이 변화하는 수밖에 없다.
대학의 혁신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대학도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도태되는 시기가 찾아온 만큼 변화와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서경대학교에서 기획처장, 교양대학장, 서경혁신원장 등을 맡아 혁신을 이끈 구자억 부총장은 극동대학교 혁신부총장을 거쳐 다시 서경대학교에 부임했다.
구 부총장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중국’이다. 그는 한중수교 이후 중국에 유학한 중국유학 1세대 출신으로서 자타가 공인하는 중국 전문가로 명성이 굉장하다. 베이징사대에서 외국인 최초로 교육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이후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교육기관평가센터 소장, 교육연구국제협력센터 본부장, 기획처장 등을 역임하며 뛰어난 자신의 역량을 입증했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서경대학교로 자리를 옮긴 그는 교육혁신에 열을 올리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패러다임을 갖춘 학교로 탈바꿈시켰다. 서경대학교가 2018년 QS아시아대학평가 500대 대학에 선정된 것은 이를 방증하는 사례이며, 정부주관 대학평가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꾸준히 기록했다.
구자억 부총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고등교육 전문가다. 그는 대학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창조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학교육과정을 미래핵심역량 중심 교육과정으로 완전히 개편하였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인 가상현실, 무인자동차, 빅 데이터 등 과목을 1학년부터 습득하도록 했다.
그는 300여 개 역량 중심 비교과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학생들의 교과 지식이 비교과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구체화되도록 했다. 즉, 강의실에서 얻은 지식을 현장에 응용하는 내면화 작업에 이르는 3단계 교육을 실시하여 서경대학교의 교육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이다.
구자억 부총장은 “대학을 혁신시켜서 학생들이 들어오고 싶은 대학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혁신에 대한 공감대가 반드시 조성되어야 한다”면서 “끊임없는 혁신만이 대학의 생존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