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속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공연이 펼쳐진다. 아름다운 선율의 샤콘느, 동양적인 색채를 느낄 수 있는 야나체크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거쳐 사랑이 가득 넘치는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연주까지, 12월 16일 최재원의 바이올린 독주회가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최재원은 만 10살의 나이 서울시향 오디션을 통해 데뷔 무대를 가졌다.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모두 실기 수석 입학 및 졸업한 재원으로 미국 뉴욕의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석사, 예일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2018년 8월, 세종대학교 대학원 음악학과에서 지도교수 윤경희를 사사하며 ‘Astor Piazzolla(편곡 Desyatnikov)의 Las Cuatro Estaciones Portenas 연구’에 대한 논문과 함께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원주시향, 수원시향, 부천시향, 강남심포니 등과 협연 무대를 가졌으며 국내뿐 아니라 영국의 위그모어 홀을 비롯해 일본, 프랑스, 미국 전국 등지에서 연주한 그녀는 실내악 연주에도 힘을 쏟으며 다양한 활동 펼치고 있다. 현재 서경대학교 특임 교수, 세종대학교 겸임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예원학교, 서울예고, 선화예술중·고등학교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다.
이번 독주회는 △토마소 안토니오 비탈리의 샤콘느 사단조로 문을 연다. 이 곡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이라는 별명을 가졌으며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곡은 대담한 화성 진행과 무게감 있는 3박자 형태를 띠고 있으며 아름답고 애절한 선율이 인상적이다.
이어지는 곡으로 △레오슈 야나체크의 바이올린 소나타이다. 열정적이고 서정적인 1악장, 모라비아 민속 음악의 동양적 색채가 느껴지는 2악장, 동양적인 짧은 스케르초의 3악장, 절정 후에 가라앉는 연주가 인상적인 4악장으로 마무리가 된다. 이 곡을 통해 작곡가가 작곡할 때 강조하던 ‘말하는 멜로디(말의 억양 속에 찾은 멜로디)’를 엿볼 수 있으며 감정적 표현을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마지막 곡은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가장조이다. 프랑크의 유일한 바이올린 소나타로 그의 나이 64세에 작곡해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외젠 이자이에게 헌정한 곡이다. 고전주의의 형식과 구조를 기반으로 낭만주의의 열정과 순수의 감성을 드러냈으며 각 악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연애의 시작’을 의미하는 1악장,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교차가 인상적인 2악장, 사랑의 속삭임을 표현한 3악장, 행복한 미래를 상징하는 4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박휘암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며 코로나 블루 속 긍정의 힘을 연주한다.
<원문 출처>
소셜밸류 http://www.socialvalue.kr/news/articleView.html?idxno=60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