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 되면서 오랫동안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 그동안 정상적인 대학생활에서 누리던 전공 관련 학습 노하우나 진로 및 취·창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을 접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은 더더욱 캠퍼스가 낯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공이 구체적으로 어떤 학문이고 어떤 것들을 공부해야 하는지, 사회에 진출하거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 답답한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공부와 취업, 한 번에 잡는 ‘슬기로운 대학생활’」 기획시리즈를 마련, 각 과별로 학생들을 만나 전공에 대한 소개와 자신만의 공부법, 진로나 미래를 위해 현재 하고 있는 준비나 노력, 취·창업 성공 꿀팁 등을 들어보았다. 기획시리즈 열네 번째로 인문과학대학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일어전공 이예림 학우(19학번)를 만났다.
2019년 학술제를 마친 일어전공 학우들
- 안녕하세요.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일어전공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십니까. 하나 되어 나아가는 세계화의 주역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국제비즈니스어학부) 19학번 이예림입니다. 글로벌비즈니서어학부 일어전공에서는 글로벌 비즈니스사회에서 활약 가능한 인재양성을 위해 비즈니스 분야 전반, 특히 한일 분야의 비즈니스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일어전공은 내부에서는 다양한 스터디를 통해 일본어 실력 향상을 목표로 공부하고, 외부로는 전국 대학생 일본어 번역대회나 일본어 디베이트 대회 등 공식적인 유수 경연대회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장래를 위한 커리어를 축적해 가고 있습니다.”
학술제를 진행하고 있는 일어전공 학우들
- 전공에 있어 주요 핵심 강의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일어전공의 교수님들은 ‘이즈미 지하루 교수님, 백송종 교수님, 한영균 교수님’ 총 세분이 계시는데, 교수님마다 서로 다른 강점이 지니고 계셔서 여러 분야에서의 일본어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먼저 이즈미 지하루 교수님의 수업은 주로 한자 실력과 회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수업으로 보다 응용된 일본어와 함께 회화를 강도높게 공부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백송종 교수님의 수업에서는 문법과 언어지식에 대한 수업으로 주를 이루어 보다 정확한 문법구사로 향상된 회화실력과 인문학적인 소양을 함께 겸할 수 있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영균 교수님의 수업에서는, 일본 문화의 이해와 함께 독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수업이 주를 이루어 차제에 한일 분야의 비즈니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함께 듣고 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정확한 독해까지 겸하여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교수님들의 다채로운 수업을 통해 언어 능력뿐 아니라 일본의 문화와 역사 등 많은 분야에 관련된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기본이 되어 후에 일어전공의 다양한 진로설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자신만의 전공 공부법이 있나요?
“서두르지 않고 평소 꾸준히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언어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법, 한자와 같이 어려운 공부로 머리가 어지러울 때는 공부를 포기하기보다는 가요, 드라마, 영화 등 일본의 다양한 콘텐츠로 여러 표현을 익히곤 합니다. 책을 보아도 잘 모르겠던 표현이나 단어의 쓰임새, 그리고 발음과 억양 등을 잘 배울 수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진로 및 취·창업 지원과 관련하여 도움이 되는 강의나 교내 교육 프로그램이 있나요?
“일어전공에서 가장 경험을 쌓기 좋은 프로그램은 역시 교환학생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일어전공에서는 매년 히로시마시립대학교, 오이타대학교, 다이토분카대학교 등 일본의 유수 대학들에 1년 동안 교환학생으로서 교류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또한 매년 일본에서 온 여러 명의 일본인 교환학생들과도 본교에서 1년간 같이 공부하며 즐겁게 교류합니다. 이 외에도 매년 학술제에서 일어 원어 연극을 준비해 공연하고 있으며 또한 각종 그룹스터디가 활성화 되어 있어서 이러한 프로그램들에 잘 참여한다면 일본어를 활용한 활동 기록과 함께 일본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등 많은 성과를 쌓을 수 있습니다.”
- 일어전공은 졸업 후 주로 어느 분야나 직종으로 진출하나요?
“일어전공은 졸업 후 아주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일본 대사관에 취직하기도 하고 CJ, NHN 투자증권과 같은 기업의 입사와 더불어 서울대, 한양대 등 국내 대학원과 동경외대, 히로시마사립대 등 외국 대학원에도 많이 진학합니다. 파고다어학원과 같은 어학원이나 공립학교, 대학교수 등 교육계에 진출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외국어가 강점이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싱가폴항공 등 항공사나, 방송계 번역 등의 분야로도 많이 나가는 편입니다.”
- 자신의 진로나 미래를 위해서 어떤 공부나 노력을 하고 있나요?
“요즘은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일본어 시험인 JPT의 점수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주도적으로 학교생활을 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학생회 활동도 하고 있는데 언젠가 이런 경험도 리더십과 관련되어 진로에 꼭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평소 꿈이 일본어와 크게 관련된 직업보다는 브랜딩, 디자인과 관련된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 디자인 수업도 듣고 혼자 공부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일어 전공에서 열심히 외국어 지식도 쌓고, 디자인을 꾸준히 독학해 미래에는 한국의 기업 또는 한국 그 자체의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해 외국으로 알리는 브랜딩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 ‘교육의 완성은 학생의 성공’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학과나 학교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대외활동에 관심이 적은 학교의 분위기가 개선되어 학교차원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대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보도 제공해 주고 여러 가지 유익한 지원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생활만큼이나 대외활동도 저마다 남다른 능력을 개발하고 또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를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활동이니까요. 인문대에게도 현장실습, 인턴 등의 기회도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인문체전에서 풋살 우승을 차지한 일어전공 학우들
- 진로나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꿀팁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무조건 국비에서 전공하는 외국어 말고 다른 능력을 키워 놓으면 좋다고 많이들 말씀하세요. 예를 들어 일본어와 영어가 전공이고, 그 외에 무역이나 다른 예체능 자격증을 따 놓으면 언어전공이라는 한계가 많이 줄어들고 취업시장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주변에서 언어뿐 아니라 본인의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자격증을 따놓는다든지, 복수 전공을 하는 분들이 많은 편이에요.” <홍보실=백가은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