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 되면서 오랫동안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 그동안 정상적인 대학생활에서 누리던 전공 관련 학습 노하우나 진로 및 취·창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을 접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은 더더욱 캠퍼스가 낯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공이 구체적으로 어떤 학문이고 어떤 것들을 공부해야 하는지, 사회에 진출하거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 답답한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공부와 취업, 한 번에 잡는 ‘슬기로운 대학생활’」 기획시리즈를 마련, 각 과별로 학생들을 만나 전공에 대한 소개와 자신만의 공부법, 진로나 미래를 위해 현재 하고 있는 준비나 노력, 취·창업 성공 꿀팁 등을 들어보았다. 기획시리즈 네 번째로 국제비즈니스어학부 노어전공 3학년에 재학 중인 신민아(18학번) 학우를 만났다.
노어전공 학술제
국제비즈니스어학부는 세계화 시대에 글로벌 의사소통능력은 물론 국제적 수준에 걸맞은 전문성과 세계 시민의식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된 학부다. 국제비즈니스어학부는 실용외국어교육 및 비즈니스실무교육을 집중적으로 하는 한편 외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킴으로써 국제비즈니스 관련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능숙한 외국어 구사능력 및 비즈니스실무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국제비즈니스어학부 노어전공에서는 러시아어의 심화교육을 통해 자유로운 비즈니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하며 인터넷이나 멀티미디어를 통해 러시아어 사용지역 관련 정보 취득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외교, 통상, 관광, 여행, 교직 분야 및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안녕하세요. 노어전공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하나되어 나아가는 세계화의 주역! 국제비즈니스어학부 노어전공 18학번 신민아입니다. 노어라는 단어가 생소하신 분들이 계실 텐데 노어는 러시아어를 한자로 나타낸 단어입니다. 저희 노어전공에서는 국제비즈니스어학부의 취지에 맞게 실용 외국어 및 비즈니스 실무에 중점을 두어 영어와 러시아어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저희 노어전공은 돈독하고 친밀한 선후배 사이가 장점인데요. 이러한 장점 덕분에 인문체전 5년 연속 우승이라는 멋진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전공에 있어 주요 핵심 강의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저희 노어전공의 주요 핵심 강의는 다섯 명의 교수님의 수업으로 나뉘는데, 안병팔 교수님의 독해 수업, 잔나 교수님의 회화 수업, 박진환 교수님과 이수현 교수님의 문법 수업, 임혜영 교수님의 문화 수업이 있습니다.”
- 자신만의 전공 공부법이 있나요?
“저만의 공부법이라고 하기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게 아니어서 좀 그렇지만 저는 언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틈틈이 단어를 외우고 단어장을 만들어 정리합니다. 특히 러시아어는 외워야 할 동사의 변화형이 많아 단어를 열심히 외워야 해요. 또한, 러시아어로 된 텍스트를 많이 읽고 해석하며 독해 능력을 높이고 자주 쓰이는 단어들을 정리합니다.”
러시아 교환학생들과 함께한 체험학습
- ‘진로 및 취·창업 지원’과 관련하여 도움이 되는 강의나 교내 교육 프로그램이 있나요?
“노어전공에서 노어 실력을 높이고 노어를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중 가장 쉬운 방법은 학술제입니다. 학술제에서는 교환학생으로 온 러시아 학생들과 함께 춤을 추거나 노래를 하고, 러시아어로 연극을 합니다. 러시아 학생들과의 언어 교환으로 회화 능력이 상승되며, 연극을 하며 외웠던 대사들, 단어들이 언어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학술제 이외에 교환학생제도가 있는데 교환학생으로 온 러시아 학생들과 같이 듣는 회화 수업, 봉사활동 등을 통해 언어교류가 이루어져 회화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러시아로 1년 동안 교환학생을 갔다 올 수 있는데 그 나라에 1년 동안 지내며 문화와 언어 등을 배워올 수 있습니다. 저희 노어전공은 국제비즈니스어학부 내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10명이 교환학생을 갑니다.
- 노어전공은 졸업 후 주로 어떤 분야나 직종으로 진출하나요?
“저희 노어전공은 주로 대사관, 국내외 항공사, 은행, 기업 등으로 진출합니다. 졸업생 분들께서 취업하신 현황으로는 주한 러시아대사관,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현대자동차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법인, 롯데호텔&리조트, GS홈쇼핑, 국민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쿠웨이트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서울경찰청, 국제원산지정보원, 경동제약, 한국무역협회, 한국학술정보, 에어코리아, Siren 24 등이 있습니다.”
- 자신의 진로나 미래를 위해서 어떤 공부나 노력을 하고 있나요?
“저는 지금 러시아어 자격증인 TORFL(토르플)을 따기 위해 공부 중입니다. 혼자 인강을 보면서 공부도 하고, 학원도 다니며, 노어전공 학우들과 튜터링을 통해 그룹과외 형식으로 함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언어는 많이 사용하고 외운 만큼 실력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실생활에서 쓰이는 물건, 행동 등을 러시아어로 계속 생각하고 찾아보는 습관을 들이며 단어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 ‘교육의 완성은 학생의 성공’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학과나 학교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대외 활동이나 IPP(기업 연계형 장기 현장실습) 등에 대한 기회를 학생들에게 더 많이 제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문체전에서 종합우승을 한 노어전공 학생들
-진로나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꿀팁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졸업생 분의 말을 빌리자면, 루틴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목표부터 설정해 지키면서 점점 그 목표를 늘리고 높여 자기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각자 준비하는 분야가 다르지만 아무래도 러시아어가 희소성이 있는 언어이기 때문에 러시아어 자격증인 토르플을 취득하는 것이 취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신민아 학우는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국제비즈니스어학부 노어전공 20학번 신입생들을 만나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세계로 나아가 글로벌 인재가 될 국제비즈니스어학부 노어전공 학우들의 값진 성취와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홍보실=최영원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