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 되면서 오랫동안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 그동안 정상적인 대학생활에서 누리던 전공 관련 학습 노하우나 진로 및 취창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을 접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은 더더욱 캠퍼스가 낯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공이 구체적으로 어떤 학문이고 어떤 것들을 공부해야 하는지, 사회에 진출하거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 답답한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공부와 취업, 한 번에 잡는 ‘슬기로운 대학생활’」 기획시리즈를 마련, 각 과별로 학생들을 만나 전공에 대한 소개와 자신만의 공부법, 진로나 미래를 위해 현재 하고 있는 준비나 노력, 취·창업 성공 꿀팁 등을 들어보았다. 기획시리즈 세 번째로 사회과학대학 군사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최지우(18학번) 학우를 만났다.
경례 중인 군사학과 학생들
북한의 핵 보유, G2의 하나인 중국의 군사력 증강, 일본의 전쟁 가능한 국가 변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 지형이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주국방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21세기 전쟁의 양상은 과거와 달리 최신 무기체계가 동원되는 첨단과학기술 전쟁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군사학은 국제 정치 및 전쟁의 양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전략적 사고의 틀을 제공한다. 서경대 군사학과는 2008년 설립된 군 장교 및 군사전문가 양성 요람이다. 학생 전원이 육·해·공군이나 해병대 장교로 임관한다. 학생들은 군사 정책과 전략 수립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배운다. 그리고 과학기술이 지배할 미래 군사력 운용능력과 장교로서의 국가관, 강인한 체력을 연마한다. 모든 학생들은 기숙사에 무료로 입실하여 생활하는 등의 복지 혜택을 받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군사학 전공자에 대한 선호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군 인력구조도 정예간부 위주로 바뀌고 있어 학과 졸업생의 입지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다음은 군사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최지우 학우(18학번)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 안녕하세요. ‘군사학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군사학과는 군사 전문가 및 전문 직업군인을 양성하는 학과입니다. 구체적으로 군사 정책 및 전략에 필요한 군사전문 지식을 배양하고, 과학기술이 지배하는 미래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 할 군사력 운용능력과 장교로서 임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 및 투철한 국가관과 강인한 체력을 배양하는 학과입니다.”
- 전공에 있어 주요 핵심 강의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군사학과의 핵심강의로는 군사분야 전반에 걸친 기초학문인 ‘군사학개론’, 전쟁과 군사에 대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이념 등의 영향과 상호작용을 역사적으로 고찰하는 ‘군사사’,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걸쳐 그 실상을 정확히 인식하기 위한 ‘북한학’ 등이 있습니다.”
- 자신만의 전공 공부법이 있나요?
“저는 학과 공부를 할 때는 소모임을 통해 공부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다양한 참고서적과 이론 등을 혼자 공부하기는 힘들기에 같은 수업을 듣는 동기들과 서로 아는 것을 공유하며 공부하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쉽게 발견할 수 있어 전공 공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미나실에서 수업 중인 군사학과 학생들
- ‘진로 및 취·창업 지원’과 관련하여 도움이 되는 강의나 교내 프로그램이 있나요?
“군사학과에는 장교양성이라는 목표가 있기에 모든 전공 수업이 진로에 도움이 됩니다. 이중에서 개인적으로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강의는 임관 후 군부대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군사행정실무’ 수업과 전공 비교과 프로그램들을 통한 견학이 진로 활동에 있어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업을 수강하기 전엔 임관 후의 생활이 아는 것도 없고 막연해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상황별 대처 매뉴얼이나 문서 관리 등 실질적인 내용을 숙지할 수 있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 ‘군사학과’ 졸업 후 주로 어떤 분야나 직종으로 진출하나요?
“군사학과 졸업 후에는 학과생 전원이 장교로 임관합니다. 다만 개개인의 선호에 따라 육군, 공군, 해군, 해병대와 같은 선택지가 주어지고 각 군 내에서도 여러 병과를 선택하여 진로를 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기복무 희망자는 군무원, 국방 공무원이나 복수전공과 관련된 회사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 자신의 진로나 미래를 위해서 어떤 공부나 노력을 하고 있나요?
“저는 졸업 후에 가고 싶은 병과를 아직 선택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진로를 위한 전문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언어는 삶의 기본이라고 생각하여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으며 관련 어학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또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교육의 완성은 학생의 성공’ 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학과나 학교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개인적으로 교육에는 끝이 없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교류하며 서로 배움을 늘려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교외 교류가 좀 더 활발히 이루어져 다른 학교의 관련학과 학생들과 지식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좋은 동료가 되어 임관 후에도 서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군사학과 학생들
- 진로나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꿀팁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사실 서경대학교 군사학과는 지금까지 취업률 100퍼센트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과 생활만 충실히 수행하여도 취업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더욱 좋은 장교가 되기 위해서 선배님들은 졸업하기 전에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라고 조언해 주십니다. 여행이든 동아리든 다양한 것을 경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의미가 있고 그러한 경험은 임관 후 병사들을 이끌게 되었을 때에 또한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최지우 학우는 자신의 인터뷰가 특히 올해 새로 대학에 입학한 20학번 새내기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작년 9월 융합전공으로 ‘사이버-드론학’이 학과 내에 개설, 운영되고 있는 등 시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서경대학교 군사학과의 행보와 더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 <홍보실=민경범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