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 836명중 627명 선발
고려대, 758명 늘려 1158명 모집
대학마다 성적산출 방법 달라
대학별 점수 유불리 따져봐야
서울권 대학 진입을 희망하는 수험생이라면 학생부교과전형에 주목할 만하다. 서울권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은 선발 인원 자체가 매우 적지만, 다른 전형에 비해 비교적 경쟁률이 낮기 때문이다. 특히 진학사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합격생 역시 여러 대학에 중복 합격하는 경우가 많아서 높은 충원율을 보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로 인해 실질 경쟁률이 낮아지는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수시 지원에 있어서 훌륭한 전략적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서울권 대학 중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어디일까. 바로 고려대다. 총 1158명(수시 내 선발 비율 38%)을 선발한다. 지난해 400명 선발에 머물렀던 고려대 학생부교과전형은 올해 758명을 더 모집한다. 다만 고려대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의 추천이 필요하다. 각 고등학교는 3학년 재학생 수의 4% 이내에서 학생 추천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비중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경대(신학대 제외)다. 서경대는 타 대학들과 달리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단 1명도 선발하지 않고, 수시 정원 내 선발 인원 836명 중 627명(수시 내 선발 비율 75%)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모집한다. 서울권 대학 중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인원이 가장 높은 10위권 대학에는 고려대, 서경대 외에도 한성대(746명), 한국외대(491명), 숭실대(479명), 국민대(463명), 명지대(448명), 중앙대(447명), 동덕여대(408명), 서울과학기술대(395명)가 있다.
한편 입시전문가들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대학마다 교과 성적을 산출하는 방식이 각기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또한 내신 등급에 따른 점수 차이가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 유불리를 따져 보는 것도 필수다.
<원문 출처>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pecial-edition/view/2020/04/364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