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나 학생(경영학부 4학년, 14학번) 2019년 제36회 관세사시험 최종 합격
2018년엔 정소이 학생(경영학부 14학번) 제35회 관세사시험 합격
경영학부(학부장 김영호 교수) 14학번 유한나 학생(4학년)이 2019년 제36회 관세사 2차 시험에 최종합격했다. 지난해 제35회 관세사시험 합격자 정소이 학생(경영학부 14학번) 이후 1년 만의 경사다.
관세사는 수출입 과정에서 수출입 통관 업무를 대행하는 사람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관세사 시험에 합격해야 자격을 인정받는다. 관세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통관업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6개월 이상 실무수습을 마친 후 관세청장에게 등록해야 한다.
수출입 시에는 세관을 통과하기 위해 복잡하고 다양한 서류들을 구비해야 하는데 사업자 입장에서는 자주 바뀌는 수출입 관련 법령을 일일이 확인하고 대처하기 힘들기 때문에 관세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한편 관세사는 관세법인에 속하거나 개인 사무실을 꾸리는 것 외에도 다국적 기업이나 무역협회, 공기업 등 무역과 관련된 다양한 업체나 기관 등에서 일을 할 수 있으며 최근 관세사에 대한 수요는 법무법인이나 회계법인 등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제36회 관세사 1차 시험은 지난 3월 23일 1차 시험 시행 후 4월 24일에 합격자가 발표되었고 2차 시험은 6월 22일 시행 후 얼마 전인 9월 25일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었다. 한편 관세사 시험 공고는 매년 1월 초에 발표되며 시험과목 및 출제 비율은 다음과 같다.
교시 | 시험과목 | 문항수 | 시험기간 | 시험방법 |
1 | 1. 관세법개론 (자유무역협정 이행을 위한 관세법의 특례에 관한 법률 포함) 2. 무역영어 | 과목 당 40 문항 (총 80 문항) | 80분 (09:30~10:50) | 객관식 5지선택형 |
2 | 3. 내국소비세법 (부가가치세법, 개별소비세법, 주세법에 한함) 4. 회계학 (회계원리, 회계이론에 한함) | 과목 당 40 문항 (총 80 문항) | 80분 (11:20~12:40) |
▲ 제1차 시험
교시 | 시험과목 | 문항수 | 시험기간 | 시험방법 |
1 | 1. 관세법 (관세평가 제외, 수출용 원재료에 대한 관세 등 환급에 관한 특례법 포함) | 과목 당 6 문항 | 80분 (09:30~10:50) | 논술형 |
2 | 2. 관세율표 및 상품학 | 80분 (11:20~12:40) | ||
3 | 3. 관세평가 | 80분 (14:00~15:20) | ||
4 | 4. 무역실무 (대외무역법 및 외국환거래법 포함) | 80분 (15:50~17:10) |
▲ 제2차 시험
<2019년 관제사 2차 시험 시행 현황>
대 상 | 응 시 | 결 시 | 응시율 | 합격 | 합격율 |
1,343 | 1,072 | 271 | 79.82 | 95 | 8.86 |
(표 출처 : 한국산업인력공단)
제36회 관세사 2차 시험은 총 1,343명의 대상자 중 1,072명이 응시했으며 그 중 합격자는 95명으로 8.86%의 합격률을 보였다. 2018년도의 2차 시험 최종합격률은 6.62%(대상자 1,675명, 응시자 1,374명, 합격자 91명)였다. 한편 2019년 합격자의 평균점수는 63.4점이었으며 최저 합격점수는 60.12점, 최고 합격점수는 72.62점이었다.
<2019년 관제사 2차 시험 과목별 채점결과>
구 분 | 응시자수 | 평균점수 | 과락자수 | 과락률 |
관세법 | 1,070 | 47.43 | 381 | 35.60 |
관세율표 및 상품학 | 1,019 | 36.47 | 527 | 51.72 |
관세평가 | 963 | 36.93 | 481 | 49.95 |
무역실무 | 958 | 27.18 | 685 | 71.50 |
(표 출처 : 한국산업인력공단)
과목별 채점 결과는 위와 같다.
관세사 시험은 공고된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한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고 1차 시험과 2차 시험으로 이루어지며 1차 시험은 객관식, 2차 시험은 논술형으로 실시된다. 1차 시험과 2차 시험 모두 매 과목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각 과목에서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하면 합격한다. 관세사는 무역영어 시험과목이 있으므로 공인회계사와 세무사의 경우와 같이 공인영어시험성적이 요구되지 않는다. 또한 공인회계사의 일정한 학점이수 조건도 요구되지 않는다.
관세사법 제5조에 따라 관세사 시험은 미성년자 응시가 불가능했지만 이번 연도부터 모든 연령이 응시 가능한 것으로 법안이 개정되었다. 단, 미성년자가 관세사 시험에 합격했을 시에는 성인이 될 때까지 자격증 교부가 보류된다.
제36회 관세사 시험에 합격한 경영학부 14학번 유한나 학생과 경영학부 국제통상트랙의 수업을 진행하시는 김창선 교수님을 만나 합격소감과 수험전략, 수업지도 및 당부말씀 등을 들어봤다.
▪ 제36회 관세사 시험에 합격한 유한나 학생 인터뷰
▲유한나 학생
우선 2019년 제36회 관세사 시험에 합격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합격하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게 돼서 매우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얼른 내년이 되어 수습기간을 거친 후 관세사로서의 업무를 시작할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세사가 하는 일에 대해 짧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관세사는 수출입자를 대신해서 통관절차를 대행해주는 업무를 합니다. 수출입을 하려면 세관에 수출입 신고를 하고 원산지 증명서나 검역 증명서와 같은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요. 기업이 매 거래마다 직접 이 일을 하기에는 너무 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고 워낙에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일이다 보니 오류 가능성도 높아요. 또 수출입 관련 법령은 빈번하게 개정되기 때문에 일반인이 이것을 일일이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요. 그래서 관세사가 이러한 업무를 대신해 주는 것입니다.”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수출입 기업의 무역 업무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우리나라의 무역산업에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세사라는 직업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관세사 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관세사 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먼저 제가 수험생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공부 방법이 두 가지 있어요. 첫 번 째는 단기 최대 집중 시간을 고려한 과목 변경 방법이에요. 사람의 집중력은 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한 시간 단위로 스탑워치를 설정해 놓고 한 시간 마다 과목을 바꿔가면서 공부했어요. 저는 이 방법을 사용해서 지루할 틈없이 오랫동안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어요. 두 번째는 에빙거 하우스의 기억곡선을 이용한 공부방법이에요. 어떤 내용을 장기기억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십 분, 한 시간, 하루, 일주일, 한달 주기로 다시 그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고 해요. 저는 시험 치는 날까지 공부한 내용을 까먹지 않기 위해서 이 방법을 적극적으로 실천했어요. 하루 평균 순공부 시간은 보통 10시간 정도였고 시험 6개월 전부터는 13시간 정도였어요. 그리고 수험 생활 초반에는 혼자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개념을 익혔고 후반에는 매주 금요일마다 모의고사를 신청해서 일주일 동안 공부한 내용을 확인했어요. 이렇게 공부해서 총 2년 9개월 정도가 걸렸어요. 처음 9개월은 학교 생활과 병행했고 이후 2년 동안은 휴학 후 준비했어요.”
서경대학교 경영학부(국제통상트랙)의 교과목과 커리큘럼이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요?
“국제통상트랙의 강의 과목들이 관세사 시험 과목들의 내용과 상당히 겹쳤어요. 그래서 수험서를 독학하면서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국제통상트랙의 교수님들께서 배경 지식을 곁들여 실무 중심의 수업을 진행해 주신 덕분에 시험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김창선 교수님(경영학부)께서 진행하시는 ‘신용장’이라는 강의는 무역결제 부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만약에 시험에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굉장히 심하게 받았어요. 그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관세사 시험 합격자들은 1월 한 달간 합숙을 하며 집체교육을 받고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동안은 수습 관세사로서 여러 관세 법인에 들어가서 수습기간을 거쳐요. 그리고 6월부터는 각자 가고 싶은 관세법인에 면접을 보고, 합격하면 그때부터 전문 관세사로서 업무를 시작하게 돼요.”
마지막으로 관세사 시험 또는 무역 회사에 관심이 있는 학우들에게 응원과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먼저 국제물류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우들에게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이 프로그램을 꼭 소개해 주고 싶어요. 한국물류협회에서는 여름 방학 기간과 겨울 방학 기간마다 대학교 3, 4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물류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은 각 과의 교수님들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는데 관심있는 학생이라면 꼭 들어봤으면 좋겠어요. 또 무역 회사를 희망하는 학우 분들이 있다면 유투브에 ‘무꿈사(무역을 꿈꾸는 사람들)’라는 채널을 구독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유한나 학생) 굉장히 좋아하는 관세사 님이 운영하는 채널인데, 이 채널에 업로드 된 동영상들을 보시면 무역 회사 취업 관련 정보를 많이 제공받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만약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 경영학부 교수님을 통해 언제든 저한테 편하게 연락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경영학부에서 국제통상트랙 과목을 가르치시는 김창선 교수님 인터뷰
▲김창선 교수님
경영학부에서 국제통상트랙 과목을 가르치고 계신데 관련 과목의 전문직 자격증 합격자가 나온 것에 대한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작년 정소이 학생(경영학부 14학번, 2018년 제35회 관세사 시험 합격자)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관세사 시험 합격자가 배출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는 학부의 여러 교수님들께서 각별히 지도하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학부 통합 이래 전공과목에서 부족한 점을 학생 스스로 보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를 극복하고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는 점에서 매우 대견스러운 일입니다.”
경영학부 국제통상트랙 강의에서 중점적으로 지도하시는 내용이 있으시면 간단하게 소개해 주십시오.
“우리 학교가 실용교육 중심 대학으로 비전을 설정한 만큼, 저는(김창선 교수님) 무역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부 1학년 때부터 학생들이 자기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나의 취업성공전략’을 스스로 계획하여 작성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각 학생들이 매학기 취득한 자격증에 대한 가산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격증 가산점 제도는 무역 분야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므로 자신의 진로에 맞게 회계 관련 자격증이나 컴퓨터 자격증 등을 취득해도 인정됩니다.”
서경대학교에서 배출되는 무역 인재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가지고 계신가요?
“학부의 많은 교수님들께서 실무 중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업무에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졸업 후에 서경인으로서의 능력을 현장에서 유감없이 발휘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경영학부 학생들과 무역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내 기업경영 여건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어 취업이 쉽지가 않습니다. 이럴수록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대학교 4년간의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실천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학생들이 실무 능력을 키워 사회에서 서경인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한편 관세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관세청 및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http://www.hrdkorea.or.kr/
<홍보실=나인영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