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뮤지컬학과 제13회 정기공연 <지붕 위의 바이올린> 5월 16일(목)부터 19일(일)까지 나흘간 교내 문예관 문예홀서 무대 오른다
조회 수 10356 추천 수 0 2019.05.13 13:41:13서경대학교 뮤지컬학과(학과장 권혁준)의 제13회 정기공연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5월 16일(목)부터 5월 19일(일)까지 나흘간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2시, 7시, 일요일 오후 4시에 서경대학교 문예관 문예홀에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극작가 조셉 슈타인과 작곡가 제리 복, 작사가 쉘든 하닉, 그리고 연출가 겸 안무가 제롬 로빈스가 1964년에 제작한 작품이다. 초연 당시 제롬 로빈슨의 탄탄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매혹적이고 감동적인 연기력에 관객들은 열광했다. 특히 유태계가 많은 미국에서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에 힘입어 1964년 초연부터 1972년 막을 내릴 때까지 9년간 3,242회라는, 당시 공연된 미국 뮤지컬 역사상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웠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1905년 구소련 연방이었던 우크라이나의 한 유대인 마을 ‘아나테브카’에 사는 가난한 우유장수 테비예와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테비예는 자신의 첫째 딸인 자이틀이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며, 마을의 부자인 라자르와 결혼시키려 하지만 자이틀은 자신의 소꿉친구인 모틀과 1년 전 아버지 몰래 약혼한 사실을 밝히며 라자르와 결혼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당시 시대상으로는 중매쟁이의 중매 없이, 그리고 아버지인 테비예의 허락 없이 약혼을 한다는 것은 전통에 어긋나는 일이었고, 테비예가 오랜 시간 지켜온 전통과 사랑하는 딸의 행복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으로 극은 시작된다.
시대가 변해 가면서 누구보다 전통을 중요시하는 유대인의 삶과 전통 또한 흔들리고 변화하기 시작한다. 테비예는 누구보다도 전통을 따르는 것을 강조하며 변화의 바람을 달가워하지 않는 인물이다. 하지만 딸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은 전통과 변화 사이의 갈등을 무력하게 만든다. 작품은 전통과 변화라는 두 가치를 제시하며 그 사이의 간극을 보여준다. 그리고 관객들로 하여금 그 간극을 메울 수 있는 것은 사랑이고, 그 사랑의 주체는 다름 아닌 우리들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전개된다.
현장실무형 프로덕션 시스템에 기반한 2019년 1학기 예술대학 통합형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번 공연은, 뮤지컬학과는 물론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 전공과, 무대기술 전공, 그리고 무대의상연구소가 다함께 제작에 참여해 공연의 퀄리티를 한층 높였다. 서경대학교 뮤지컬학과 학생들은 수준 높은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겠다는 열정 하나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맹연습을 하면서 공연을 준비해 왔다. 또한, 유대인의 전통과 이야기를 보다 더 잘 표현해 내기 위해 국제 성서 박물관과 이스라엘 문화원을 다녀오는 등 작품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공연 오디션도 3, 4학년 구분없이 통합하여 개최하였으며 배역도 학번이나 학년과 상관없이 실력과 캐릭터 소화력만으로 선정하였다. 또, 보다 많은 학우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공연팀도 A팀, B팀, C팀 등 3개 팀을 꾸려 같은 작품이지만 각기 다른 세 가지 색채를 그리도록 기획했다.
A팀에는 우상준, 이혜은, 최주애, 한겨레, 김혜린, 손석현, 강지현, 서동은, 최현규, 최지우 그리고 이지원이 속해 있다.
B팀에는 조용석, 김다윤, 김민아, 신정민, 정다은, 조민호, 강채원, 배규은, 신상현, 김현정, 위예경이 속해 있다.
C팀에는 박찬진, 최서연, 공민정, 허준영, 홍유정, 조민호, 김소현, 배규은, 신상현, 김현정, 김경은이 속해 있다.
매 공연마다 참여하며, 없어서는 안 될 원 캐스트와 앙상블에는 장재혁, 김지원, 임재민, 유지현, 김나은, 김수빈, 신수현이 속해 있다.
자세한 캐스팅 내역과 사진, 팀별 공연 일시는 서경대학교 뮤지컬학과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kumusicalofficial) 에서 확인 가능하며, 팀에 따라 공연 날짜와 시간이 다르므로 관극을 희망하는 팀이 따로 있다면 날짜와 시간에 유의해야 한다.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전막 공연으로 진행되며 공연시간은 1막 105분과 2막 75분, 중간에 인터미션 25분을 합쳐 총 195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5월 9일, 5월 11일에 오픈되었으나, 잔여 좌석에 한해 문예관 문예홀 로비에서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티켓의 가격은 무료이다. 서경대학교 뮤지컬학과는 자유후원제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관람 전‧후 관객이 원하는 만큼의 티켓구매가를 자율적으로 지불할 수 있다. 후원하는 관객에게는 <지붕 위의 바이올린>의 프로그램북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하고 있어 관람 후 공연이 만족스러웠다면 소정의 후원금을 내는 것도 앞으로 서경대학교 뮤지컬학과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서경대학교 뮤지컬학과 정기공연 <지붕 위의 바이올린> 연습영상
(출처: 서경대학교 뮤지컬학과, STUDI134 공식 유튜브)
공연에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경대학교 뮤지컬학과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kumusicalofficial) 혹은 문의번호(tel.010-9265-3530)로 연락하면 된다. <홍보실=김준이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