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금) 오후 7시, 대학로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6층서 센터 개관 기념 공연으로 열려
‘결실’ 주제로 18명 자작곡 공연, 2019년 1월 음원 발매 예정
지난 11월 23일(금) 오후 7시부터 9시 반까지 2시간 30분 동안 대학로에 있는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6층에서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 18명 1회 졸업생들의 졸업 공연이 펼쳐졌다. 모두 자작곡으로 이루어진 이번 졸업 공연은 공연 주제인 ‘결실‘이 말해 주듯 서경대 실용음악학과 1회 졸업생들이 교문을 나서기 전 4년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첫 수확하는 농부의 마음으로 함께 응집시켜 무대에서 선보인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공연은 대학로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개관 후 첫 번째 열린 공연이어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18명의 학생들이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자작곡을 선보이면서 관객들의 감탄과 환호가 이어졌다. 이번 졸업 공연에서 선보인 곡들은 2019년 1월에 음원으로 발매될 예정이어서 졸업생들의 기대와 기쁨은 더욱 컸다.
이날 공연에서는 김정섭 군의 ‘너만은’처럼 떠나간 애인에 대한 아쉬움과 슬픔을 이겨내고 극복하고 싶다는 바램을 담은 이별 노래와 같은 사랑과 관련된 발라드 곡들부터 명멸하다 사라져 버리는 별처럼 청춘을 꽃 피우고 캠퍼스를 떠나는 자신의 모습을 감정이입한 곡인 이민지 양의 ‘쏟아져 내리네’와 같이 인생에 관련된 곡들까지 다양한 주제의 곡들이 연주됐다.
박현준 군의 ‘나의 모습’은 스트링 6인조와 함께 등장해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까지 보여주며 열창해 그리움이 배가되었다. 힘든 시절을 버티며 쓴 재즈 연주곡인 ‘not yet’ 등 다양한 재즈 연주곡들도 재즈의 신명난 리듬을 살리며 자작곡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실력을 뿜어냈다.
청아한 목소리부터 허스키한 목소리까지, 그리고 트럼펫과 같은 금관악기부터 스트링, 베이스, 드럼 등 다양한 악기들의 연주가 조화를 이룬 이번 공연은 역시 실용음악학과 답게 완벽했다. 음표 하나부터 무대의 디테일한 구성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준비한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졸업생 대표인 15학번 석승민 군은 “자작곡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조언하고 도움을 구하며 곡을 완성했다. 마지막이라는 마침표를 찍는 순간에서 졸업 공연이 끝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후배들이 더 좋은 졸업 공연을 할 수 있게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실력을 기를 것이다. 선배가 없어서 아쉽기도 하지만 후배들과 동기들이 있어 행복한 4년이었다.”라고 말하며 졸업 공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는 600대 1이 넘는 입시 경쟁률을 자랑하는 만큼 음악을 하는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이 모두 모이는 곳이다. 그런 만큼 졸업 공연과 모든 공연에서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서경대 학생이기에 누릴 수 있는 특권 중에 하나인 실용음악학과의 공연에 더욱더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져서 활발한 공연문화가 생성되고 꽃 피워지길 기대한다. <홍보실=소유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