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금) 오후 6시 서경대 본관 8층 컨벤션홀서 ‘樂葉(낙엽)’ 주제로
실용음악학과 입시 경쟁률이 왜 ‘전국 최고’인지 유감없이 증명해
서경대학교 예술대학 실용음악학과(학과장 장웅상) 18학번 신입생들의 공연이 지난 9월 14일(금)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서경대 본관 8층 컨벤션홀에서 ‘樂葉(낙엽)’이라는 주제 개최됐다. 1부와 2부로 나눠진 이번 행사는 신입생들이 직접 공연을 기획, 준비했고 교수님의 지도와 선배들의 도움으로 무대가 꾸려졌다. 재즈, R&B, 연주곡, 어쿠스틱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탄탄하고 현란한 실력을 뿜어내 서경대 실용음악학과가 입시에서 매번 왜 전국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는지 그 진가를 유감없이 증명했다.
이번 공연의 주제인 ‘락엽’은 서경대학교의 심벌마크인 월계수잎을 인용한 것으로,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에 한다는 뜻도 담겨 있으며 동시에 즐거울 락에 나뭇잎 엽의 한자를 사용해 재미있게 즐기며 공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와 더불어 우리라는 작은 나뭇잎들이 모여 크고 울창한 숲이 되어보자는 신입생들의 멋진 패기도 담겨 있다.
이 날 공연은 전율과 소름의 연속이었다. 객석 곳곳에서는 연신 환호가 터져 나왔고, 기립박수도 자주 등장했다. 보컬은 우렁찬 성량과 저마다의 소울을 담아냈으며, 각자의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들은 현란한 솜씨로 귀를 자극하며 몸의 온 신경체계를 깨우는 기분이었다. 그 현장의 열기는 마치 음악의 천재들이 모여 소통하는 느낌이 들었다.
무대 위의 연주자와 보컬, 연주자와 연주자가 서로 소통하고, 연주를 주고 받으며 함께 리듬을 타는 모습은 관객도 그 무대 위에서 함께 연주하고 소통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학생들이 연주하는 곡에 연신 환호를 보내며 박수를 치는 교수님의 모습에선 학생에 대한 애정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엿보였으며,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독자적인 음악가로 존중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교수님은 리허설 때에도 조명이나 음향 하나까지 일일이 신경 쓰며 학생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과 교수님의 애정과 열정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무대는 당연 최고였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작곡은 학생들의 곡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음악성이 뛰어났으며 보컬, 연주자 모두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재즈의 필수인 금관악기의 찢어지는 듯한 고음에 온 신경이 곤두섰다. 특히 마지막 피날레 곡인 위대한 쇼맨의 OST인 ‘This is me’는 겹겹이 쌓인 화음과 리드미컬한 생생한 연주가 더해져 존경심을 표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공연에 참가한 18학번 실용음악학과의 과대표 보컬전공 박라린 양은 “학교 수업과 병행하며 준비했고 밤샘 연습으로 목 관리가 어려웠고 1학년이라 여러 가지로 서툴고 힘든 점이 많았다. 그러나 교수님과 선배님들이 개인 시간을 별도로 할애해 저희를 도와주시고 친절하게 조언해 주셨기에 좋은 무대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함께 고생한 동기들에게 고맙고 선배님들과 교수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공연을 통해 나름 적지 않은 경험을 쌓게 되었고 보람 있었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며 소감의 일단을 피력했다.
또한 실용음악학과 정학생회장 조승주 군은 “입학 후부터 늘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각자 노력의 양이 다르고, 개개인의 힘든 양이 다르겠지만 좀 더 열심히 할 걸이라는 아쉬움보다는 노력에 보답받는 멋진 무대가 나올테니 열정적으로 자신의 공연을 즐기기를 바란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실용음악학과는 매년 600대 1이 넘는 최고의 입시 경쟁률을 자랑한다. 이는 곧 음악을 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서경대학교에 지원한다는 의미다. 경쟁률이 높은 만큼 학교에 입학하는 사람들의 실력과 기준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최고의 학생들이 모여 만든 공연이기에 아무리 신입생 공연이라 한들 최고일 수밖에 없다.
이들은 머지 않아 미래의 비틀즈, 밥 딜런, 마이클 잭슨, 글린카, 라흐마니노프, 바흐, 하이든, 존댄버, 리처드 막스가 될 훌륭한 음악가이다. 이런 음악가의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행운은 이들이 학교를 다닐 때 밖에 누릴 수 없다. 아직 실용음악학과의 공연을 안 본 서경인이 있다면, 장담하건데 이 공연은 서경인이기에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특권을 우리 모두 누리길 바란다. <홍보실=소유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