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만을 바라보고 그들 속으로 들어가 봉사하며 일하고 싶습니다.”
역대 많은 총학생회의 목표는 대부분 소통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바람’ 총학생회의 목표와 모습은 다른 보통의 총학생회와는 남다르다. 학생들의 의견을 단순히 듣는 차원을 넘어서 그들의 생각을 우리 모두의 간절한 바람이자 소망으로 여기고 이를 이루기 위한 강한 의지와 추진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런 느낌과 기운이 내내 감지됐다. 다시 돌아오질 않을 20대의 대학생활을 잊지 못할 추억과 함께 특별하게 만들어 주기 위한 ‘바람’ 총학생회의 바램과 에너지가 인터뷰를 통해 전해졌다. 학생들의 노력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이들의 바람을 금번 인터뷰 기사를 통해 학생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며, 좀 더 넓은 소통과 공감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 일생에 한 번 밖에 없을 자신의 대학생활이 더욱 알차고 빛나길 바란다면 총학생회를 신뢰하고 그들과 보다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그들이 하는 일에 발벗고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소유진 학생기자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장규섭 학생회장 : 안녕하세요. 바람 총학생회 회장, 컴퓨터 공학과 11학번 장규섭입니다.
이두연 부학생회장 : 안녕하세요. 바람 총학생회 부회장, 국제비즈니스어학부 노어전공 11학번 이두연입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총학생회 조직이 기획국장, 운영국장, 선전국장, 대외협력국장, 문화국장, 정책국장, 집행국장, 사무국장 등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각각 어떤 일들을 하나요?
장규섭 학생회장 : 기획국장은 학생들의 학교생활의 편의 도모와 복지 수혜 등을 위해 설명회 개최, 대내외 프로모션과의 제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운영국장은 학생들과 직접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페이스북 서경총학 페이지 등을 운영하며, 그 외에 교내 각종 행사의 원활한 진행 및 관리, 전달사항 공지 등을 맡고 있습니다. 선전국장은 학우들에게 정보를 시각적으로 보다 편안하게 전달을 하고, 행사 포스터, 현수막, 각종 미화 영역에서 총학생회 운영에 필요한 전체적인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두연 부학생회장 : 대외협력국장은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행사나 전반적인 일 등을 할 때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외부업체와의 협력이 필요한 일을 전담하여 처리하고 있습니다. 문화국장은 무인프린터기 설치 및 스테프 관리와 같은 학생들의 문화 및 복지 생활을 위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책국장은 공약 이행 및 교내외 정책에 관해 학교 측과 문의, 조정 등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집행국장은 행사의 원활한 진행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일하고 있으며, 사무국장은 학생회비의 전반적인 운영을 도맡아 하고, 학생회비의 수출입 내역과 그 목적등을 명확히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조직과 업무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학생회 운영이 원활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총학생회에서 주로 하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장규섭 학생회장 : 학교의 큰 행사를 주최, 운영합니다. 신입생 문화제나 대동제, 해오름제, 농촌봉사활동 등 학교에서 하는 거의 모든 행사들을 맡아 하고 있습니다. 행사의 최우선을 학생들의 안전에 두고 진행하며, 학우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두연 부학생회장 : 학교 당국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중앙운영위원회(각 단대 대표자와 총학생회 간의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들을 가지고 학교 측에 학생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해서 일하는 단체로 저희 ‘바람’ 총학생회는 학생들만을 바라보고 그들 속으로 들어가 봉사하며 일하고 싶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아! 정말 든든하네요. 학생들을 위해서만 일한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이번 총학생회 타이틀이 ‘바람’인데 그것과도 관련이 있는 건가요?
이두연 부학생회장 : 서경대 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가 바람인데요. 초록운동장에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 총학생회로 하였습니다.(웃음)
장규섭 학생회장 : 장난이고요. 바람의 의미는 ‘바라다’라는 뜻에서 연유한 것인데, 학우들이 바라는 것들을 이루어 드리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에 대해 원하는 것을 소통을 통해 파악하고 관철시키고자 바람이라고 명칭을 지었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소통을 통해 바람을 이룬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소통하실 건가요?
장규섭 학생회장 : 학우들이 하시고 싶은 말이 있을 때 학생회 사무실로 직접 찾아 오시거나 학생회 구성원을 만나셔서 직접 의견을 개진한다면 대환영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려우시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페이스북 메시지 이외에도 과회장이나 단대회장을 통해 바람을 전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의견을 모으고 이행한 후 다시 전파하는 방법으로 하고 있으니 학생회장에게도 적극 건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두연 부학생회장 : 의견이 많을수록 학교를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켜 가는데 도움이 되므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신 의견은 즉각적으로 답변해 드리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점은 학우 한 분 한분의 의견을 소중히 귀담아 듣고 이를 이루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6천 명 서경인 모두가 같은 의견이 아니어서 성사시켜 드릴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이루어 드리지 못한 이유를 공개하고 공유할 예정이오니 양해해 주시길 이 자리를 빌어 부탁드립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네, 적극적인 소통이 꼭 이루어지면 좋겠네요. 올해 첫 행사인 신입생을 위한 문화제의 날을 기획, 개최하셨는데, 기억에 남거나 힘드셨던 점은 어떤 것이었나요?
장규섭 학생회장 : 일단 신입생 문화제는 기존의 오리엔테이션이 사라지고 처음 생긴 행사이다 보니까 준비할 것이 많아서 학교 측과 계속 대화하고 협의하며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기획도 처음부터 다하고 과정 과정이 무척 바빴지만 학생들을 위한 행사였기에 즐겁고 보람도 있었습니다.
이두연 부학생회장 : 신입생 문화제 공연을 하게 된 계기가 신입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오리엔테이션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보니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학교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제한적이었는데, 이번 행사에서 장학금 관련 사항이나 학교의 교육적인 부분도 설명하며 신입생들이 학교와 친근해 지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좀 더 새로운 것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스타강사를 초청해 학교 울타리를 넘어서서 사회나 인생을 사는 데 필요한 조언이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실행에 옮겨 유병재와 김이나 토크 콘서트를 열게 되었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학교를 넘어선 조언을 듣게 해주고 싶었다는 생각은 참된 리더의 마음인 것 같아요. 저도 그 마음에 공감하고 응원합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학교의 제례 행사인 해오름제도 하였는데 1년을 어떻게 되길 비셨나요?
장규섭 학생회장 : 한 해가 사건 사고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잘 지나가고 학생들과 학교에 웃는 일만 가득하길 빌었습니다.
이두연 부학생회장 : 모두가 공부도 잘하고 장학금도 받는 그런 날이 오길 빌었습니다. (웃음)
소유진 학생회장 : 정말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임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으셨는데, 앞으로 어떤 학교를 만들고 싶으세요?
장규섭 학생회장 : 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수업을 듣는 데 힘들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다양한 행사나 프로모션 등을 통해 학우들이 한 데 어우러지고 즐겁고 재미있는 학교를 만들어 학생들이 학교에 오고 싶어지도록 하고 싶습니다. 수업적인 부분은 컨트롤 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수업 외적인 면에서 불만이나 불편 사항 들을 개선함으로써 다른 학교와 비교했을 때 학우들이 좋아할 만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이두연 부학생회장 : 저는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대학생활에서, 먼 훗날 자신의 지난 날을 되돌아 봤을 때, 아들과 딸에게도 즐겁게 이야기하고, 살아가면서 때때로 지치고 힘들 때 회상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과 좋은 인연을 많이 만들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저도 그런 학교를 다니고 싶습니다. 여러 행사를 기획, 개최하셨고, 중간고사가 다가오는 학기의 2분의 1선이 지나가고 있는데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장규섭 학생회장 : 저는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총학생회장이 되기 전에 학생들은 저희가 한 약속을 보고 저희를 뽑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약속은 꼭 지켜야 하며 따라서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고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두연 부학생회장: 학생들이 총학생회 활동이나 학교의 크고 작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내고 싶습니다. 공약이나 이벤트를 이행할 때, 학우들이 적극적으로 피드백 해주시면 보다 더 유익하고 수준 높은 행사와 학교를 이룰 수 있으니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그렇다면 공약을 어떻게 이행하고 있나요? 또 공약이 너무 좋아서 빨리 성사돼 학생들에게 혜택이 주어졌으면 하는 공약은 무엇인가요?
장규섭 학생회장 : 소통위원회 운영이 가장 긴요하고 좋은 공약이라 생각합니다. 평의원회의라고 처장단과 대표자가 모여서 학칙을 제·개정하는 제도가 있는데, 학칙이 제·개정되기 전에 학칙 제·개정에 대해 학우들에게 주요 내용을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아 알려 주었으면 합니다. 학칙 제·개정안을 수정할 때 평의원회 위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데, 학칙 제·개정안을 만들 때, 일주일 전에 안(案)을 줍니다. 저희는 7일이라는 시간 안에 이것을 중지를 모아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소통위원회를 운영해 일반 학우들의 의견을 폭넓고 꾸준히 듣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평의원회 위원회에서 학칙을 제·개정하는 데 7일이라는 기간이 주어질 때, 평소 소통위원회 회의를 통해 수렴해 놓은 보다 많은 학생들의 참신하고 좋은 의견을 다수 전달하려고 합니다.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미리 실시해 그 결과를 학교 측에 제시하는 방안도 병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교 측에 학교에 관심 있어 하는 학생들이 많음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이두연 부학생회장 : 저는 학식 공약이 빨리 이루어지도록 노력 중에 있습니다. 의식주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식인만큼 학식의 질을 더 좋게 바꾸고 싶습니다. 사실 그동안 저희는 매년 학식비 인상을 요구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7년 동안 한림관 학식비는 그대로였습니다. 물가도 상승하고 인건비도 올랐지만 학식비는 동일하였고, 이번에 학식비용이 인상되었습니다. 가격이 오른 만큼 저희는 학교 측에 더 좋은 품질의 맛과 영양을 갖춘 학식이 제공되도록 개선을 요구하였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학식 저도 굉장히 많이 먹는데요. 그러면 학식의 개선을 위해 어떻게 힘쓰고 계신가요?
이두연 부학생회장 : 서경 학식 페이지를 만들어서 사장님과 공동 운영 중에 있습니다. 학생들이 메뉴와 맛에 대해 댓글로 피드백을 주시면, 대가로 상품을 주기도 하면서 피드백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나아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오랫동안 꾸준히 이루어가야 할 과제이므로 학우 여러분께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시고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의 학식이 너무 잘 돼서, 너무 맛있어서 더 이상 건의할 내용이 없어져서 이 학식 페이지가 없어지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학식 업체와 학생들 간에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예정이오니 학식에 애정을 가져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장규섭 학생회장 : 지금 현재 청운관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우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맛에 대한 불만이 많았습니다. 학식에 대해 악플도 달고 맛에 대한 평가를 해주면 업체가 이를 수용하고 개선되도록 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짜서 맛없고, 싱거워서 맛없다’ 이런 식으로 평가를 해주시면 더욱 빨리 적극 개선될 것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후에 개선이 돼서 맛있다는 평가가 계속 된다면, 홍보 효과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세종대가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것처럼 하고 싶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네, 정말 열심히 해주시고 계시네요. 그러면 ‘바람’ 총학생회의 바람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두연 부학생회장 : 행사에 참여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때, 학생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공약을 이행하면서 좋은 추억이 있는 학교, 가고 싶어지는 학교로 만들어 갈 테니 적극 참여해 주십시오. 그러면 애교심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입니다. 총학생회와 학교에 관심을 가지시고 20대의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장규섭 학생회장 : 저도 학우들이 보다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와 행사에 학우들이 더 크게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성원해 주신다면 학교생활이 즐거워 질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학교와 저희의 행보에 많은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네, 저도 앞으로 적극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장규섭 학생회장 : 학우들이 ‘46대 바람 총학생회는 정말 학생들의 의견을 잘 듣고 그대로 실행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학우들이 그런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더욱 확대하고 기존에 있었던 공식적인 자리에서만 앉아서 듣는 의견수렴이 아니라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서 경청하고 작은 의견에도 귀 기울이며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먼저 다가가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두연 부학생회장 : 초한지의 유방처럼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작은 의견도 받아들이겠습니다. 학우들이 정말 마음 편히 쉽게 다가오고, 정말로 친숙한 총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는 학우분들의 위가 아니라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란 것을 잊지 않고 편하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보실=소유진 힉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