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목) 오후 7시 교내 문예관 문예홀서
평소 갈고닦은 실력 뽐내
서경대학교 예술대학 무용예술학과(학과장 전순희)는 5월 25일(목) 오후 7시 교내 문예관 문예홀 1층에서 예술대학 무용예술학과 제15회 창작발표회 및 제18회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무용예술학과 4학년 학생들의 창작발표회, 대학원생들의 졸업발표회, 전 학년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쇼케이스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창작발표회는 4학년 학생들이 준비한 3편의 작품과 대학원생들의 졸업작품 2편 그리고 전체 학생들이 함께 만든 8편의 작품이 무대에 올려졌다.
첫 번째 공연 제목은 ‘초련(初戀)’으로,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첫사랑을 할 때 느낄 수 있는 설렘과 순수한 감정을 표현했다.
두 번째 공연 작품은 ‘해어화(解語花): 꽃의 눈물’로 황진이에 관한 이야기다. 기생이라는 신분을 버리고 자연과 더불어 물 흐르듯 살고 싶었지만 예인이 되어야 하는 운명이 그녀를 잡는다는 내용이다. 황진이의 우울하고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세 번째 공연은 ‘Ciao’로,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고 모든 것이 도전이고 겪어 나가야 할 과정이라는 뜻이다. 헤어진 여자와 남자의 감정을 현대무용의 선과 테크닉으로 세밀하면서도 때론 격정적으로인 묘사했다.
네 번째 공연 제목은 ‘서편제’로 소리꾼 남매의 가슴 아픈 한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소리의 예술을 그린 작품이다. 무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두웠다. 아버지와 딸의 갈등과 아버지의 죽음을 맞은 딸의 아버지에 대한 원망, 그리움, 미안함을 그렸다.
다섯 번째 공연 작품은 ‘사제동행’으로 스승과 제자 간의 관계를 다뤘다. 판소리와 조명,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안무와 음악이 근엄하면서도 친근감 있는 느낌을 잘 표현해 냈다. 특히 방석을 소품으로 활용, 방석 위에 앉아 있기도 하고, 방석을 들고 안기도 하면서 ‘스승님의 자리’ ‘가르침’의 의미를 잘 표현해 냈다. 또한 판소리 가사 부분은 평소 무용예술학과 교수님들이 자주 하셨던 말씀을 담아 '사제동행'의 의미를 더욱 살렸다.
4학년 학생들의 창작발표회와 대학원생들의 졸업발표회가 끝나고 쇼케이스가 진행되었다. 쇼케이스는 2학년 학생들의 재즈댄스로 문을 열었다. 이어 3학년 학생들의 부채춤과 1학년 학생들의 화려한 춤사위, 2, 3, 4학년 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합동 공연, 마지막으로 북을 치며 활기찬 춤사위를 선보인 3학년 학생들의 무대로 쇼케이스는 끝이 났다.
무용예술학과 학생들은 창작발표회와 쇼케이스에서 한 학기 동안 열심히 준비한 갈고닦은 실력을 맘껏 뽐내며 멋진 공연을 펼쳤다. 특히 4학년 학생들은 작품 기획은 물론 안무, 의상, 소품 등을 직접 제작했고 밤 늦게까지 연습에 몰두하며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1, 2, 3학년 학생들도 선배들과 함께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기반으로 공연에 만전을 기했다.
학생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로 공연은 호평 속에 무사히 끝이 났다. 이날을 위해 한 학기 동안 고생한 무용예술학과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다음 학기에는 4학년 학생들의 졸업작품 발표회와 정기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보실=김예은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