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의 가치, 하나 되는 우리, ‘어울림’ - 서경대학교 인문과학대학의 다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학술제<4> : 국제비즈니스어학부 불어 전공 학술제 ‘불어인의 밤’ 개최
조회 수 6353 추천 수 0 2017.12.07 16:28:0011월 29일(화) 오후 6시 30분 교내 청운홀서
노래, 시 낭송, 영화 상영 및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 열려
지난 11월 28일(화) 오후 6시 30분 교내 청운홀에서 서경대학교 인문과학대학의 네 번째 학술제인 ‘불어인의 밤’이 열렸다. ‘불어인의 밤’에서는 불어를 활용한 시 낭송, 합창, 노래 및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었으며 학과 학생들과 타 과생, 교수님까지 여러 관객들이 모여 다채로운 축제가 됐다.
불어학과 학생회는 학술제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 청운홀 입구에서 추운 날씨와 저녁식사 시간에 대비해 학술제 참가자들에게 간단한 간식거리와 핫팩을 제공했다. 또한 경품추첨 시간을 위해 응모권을 나눠주었다.
학술제 진행은 류호종(국제비즈니스어학부 불어전공 4년) 학생회장과 이윤호(국제비즈니스어학부 불어전공 2년) 부학생회장이 맡았다. 학생회에서 만든 피피티와 큐카드를 활용하여 능숙한 진행솜씨를 보여주었다.
첫 순서로 불어전공 학과장인 최내경 교수의 인사말이 있었다. 최 교수는 “1학년을 주축으로 긴 시간 행사준비를 해왔고 그 과정 과정에서 학생들이 보인 뜨거운 열정에 감동을 받았으며 불어를 향한 학생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학술제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멋진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준비한 첫 무대는, 19명의 불어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부른 'La Marseillaise‘였다. 'La Marseillaise’는 프랑스 국가로, 학생들은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며 화려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휘자의 지휘 아래 하나가 되어 합창하는 모습에 관객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두 번째로 시낭송을 진행했다. 불어로 된 유명한 시를 외운 학생들이 두 명씩 짝을 이뤄 각각 무대에 서서 시를 멋지게 낭송했다. <Dèjeuner du matin>(아침식사), <Pour toi mon amour>(내 사랑, 너를 위하여), <L’invitation au voyage>(여행으로의 초대) 등 모두 3 편의 작품이 소개됐다. 학생들의 유창한 발음과 시가 지닌 의미, 그리고 배경음악이 잘 어우러져 관객들의 탄성과 감동을 자아냈다. 불어학과 학생회에서는 관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시 한편이 낭송될 때마다 낭송된 시의 내용과 관련된 문제를 내고 답을 맞춘 참가자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었다.
불어학과 두 학생이 무대에 올라 첫 번째 시 ‘Dèjeuner du matin’(아침식사)을 낭송하고 있다.
두 번째 시 ‘Pour toi mon amour’(내 사랑, 너를 위하여)를 낭송하고 있는 두 불어학과 학생
마지막 시 ‘L’invitation au voyage‘(여행으로의 초대)가 낭송되고 있다.
시낭송에 이어, 불어학과의 한종욱 학생과 류호종 학생이 듀엣으로 'Hymne A L'amour'(사랑의 찬가)를 불렀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화려한 조명 아래 두 학생은 환상의 하모니를 이뤄 관객들에게 멋진 노래를 선사했다. 관객들은 힘찬 박수와 환호로 답례했다.
‘Hymne A L'amour'(사랑의 찬가)를 부르고 있는 불어학과 두 남학생
다음 순서로 불어학과에서 한 달 이상 야심차게 준비한 영화 상영과 두 곡의 합창이 있었다. 이번 학술제에서 상영된 영화는 프랑스 영화인 ‘La Famille Bèlier’(미라클 벨리에)를 패러디하여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작품이다. 영화 ‘La Famille Bèlier’는 프랑스의 시골에서 청각장애인 가족을 둔 주인공 ‘벨리에’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온갖 편견에 맞서 싸우며 꿈을 키워나가는 작품이다. 학생들은 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무려 20분이나 되는 멋진 패러디 영상을 완성했다.
불어학과 학생들이 패러디하여 만든 영화 ‘La Famille Bèlier’의 한 장면
불어학과 학생들이 패러디하여 만든 영화 ‘La Famille Bèlier’에서 주인공(왼쪽)과 선생님(오른쪽)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영화 ‘La Famille Bèlier’의 중반부와 후반부에는 주인공과 학생들이 함께 합창을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합창 부분은 불어학과 합창단이 직접 나와 노래를 불렀다. 관객들은 학생들의 재치 있는 연출에 격려와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영화 ‘La Famille Bèlier’에 출연한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선생님’ 역할을 맡은 학생의 지휘 하에 합창을 하고 있다.
영화 상영을 끝으로 ‘불어인의 밤’은 행사를 준비한 학생들과 학술제에 참가한 관객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단체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불어인의 밤’에 참가한 학생, 학생회, 학과 교수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불어학과 학생회장 류호종(국제비즈니스어학부 불어전공 4년)군은 “1년에 한 번 뿐인 학술제를 다같이 웃음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매우 뿌듯하다. 학생들의 크고 작은 도움과 ‘가족 같은’ 단합이 있었기에 학술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영화촬영이 많이 힘들었는데, 한 달 이상 긴 시간 동안 공들여 작품을 만들었고 관객들의 평가랄까 반응도 좋아 기뻤고 보람도 크다.”고 소감을 말했다.
‘불어인의 밤’에 참가한 남희원 양(국제비즈니스어학부 불어전공 2년)과 이다영 양(국제비즈니스어학부 불어전공 2년)은 “기대 이상의 멋진 무대를 선사해 놀라웠고, 신입생들의 풋풋한 모습을 보면서 지난해 불어학과 학술제에 참가했던 저희들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났다. 특히 한종욱 학우와 류호종 학생회 회장이 듀엣을 이뤄 부른 상송의 아름다운 화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경품 추첨에 당첨이 안돼 아쉬웠지만 내년에는 더 멋진 학술제가 열릴 거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보실=장겨울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