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호 경전철 우이신설선 개통···북한산보국문역 ‘서경대역’과 병기 학교 인지도 높아지고 접근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돼
조회 수 11008 추천 수 0 2017.09.12 11:16:49지난 9월 2일 서울시 최초의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 개통되었다. 우이신설선 역 가운데 ‘북한산보국문역’의 부기역명은 서경대이며, 서경대학교까지의 거리는 약 600m 정도여서 서경대의 접근성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편리해졌다.
우이신설역은 북한산 우이역을 출발해 삼양사거리와 정릉, 환승역인 성신여대입구역과 보문역을 거쳐 신설동역까지 13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철도이다.
우이신설선이 개통한 뒤 첫 번 째 평일을 맞은 지난 9월 4일, 6만 명에 가까운 시민이 우이신설선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9월 4일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총 5만6486명의 승객이 우이신설선을 이용하였으며, 이날 북한산보국문역(서경대역)은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객들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본래 서경대학교는 4호선 길음역과 성신여대입구역에서 하차해 1164번이나 2115번 지선버스로 환승해야 올 수 있었지만 우이신설선 북한산보국문역이 개통되면서 성신여대입구역(4호선), 보문역(6호선), 신설동역(1·2호선)에서 환승해 보다 쉽게 올 수 있게 됐다. 서경대는 우이신설선이 재학생들의 통학시간을 단축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통 첫날 우이신설선을 이용한 재학생 문혜영, 조윤진 양은(문화콘텐츠학부 16학번) “사람들이 몰리는 등·하교시간에는 나만 알고 싶은 역”이라며 “학교 근처에 역이 생겨 무척 편리하고 무인으로 운영되어 신기하다. 많은 학생들이 와서 이용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경대는 부기역명으로 병기됨으로써 학교 홍보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서경대는 지난 9월 2일 우이신설선 개통을 기념해 ‘경전철 개통 기념 행진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재학생들이 길놀이 무대공연도 펼치고 ‘서경 70년, 미래 100년, 경전철과 함께하는 서경대학교’라고 씌여진 현수막을 들고 퍼레이드도 벌였다.
서경대의 한 관계자는 “대학 입장에서 역을 가졌다는 것 자체로 홍보 효과가 있다. 학생입장에서도 학교 역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인식이 다르다”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기념행사도 하는 등 이번 일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기관 또는 학교명을 역 이름 옆에 부기역명으로 붙여주는 ‘역명 유상병기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기관 및 학교의 인지도를 높이고 승객들의 이용 편의에 기여해야 함은 물론, 대상 역에서 500m 이내(해당 기관이 없을 경우 1km 이내)에 위치해야 하는 등 까다롭게 역명병기 적합성을 심의한다. <홍보실 = 김은지 학생기자>